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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사피엔스 -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신인류의 탄생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4
홍기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5월
평점 :
💡기술을 대하는 관점과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 왜 이 기술이 발전했는지, 챗GPT의 장·단점, 챗GPT가 가져올 변화 등 과거에서 미래까지 폭넓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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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핫하디 핫한 챗 GPT.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언급량이 들었습니다. 서점에 가면 거의 돗자리 펴진 것 마냥 GPT 관련 책들이 늘어져 있더라고요. 챗GPT가 궁금해서 가입해서 사용해 본 적이 있습니다. 카피 쓸 때 도움 좀 받아볼까 싶어 GPT 외에 뤼튼도 가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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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창작에 쓸 만하지 않았다는 것. 물론 질문의 수준에 따라 다른 결과를 받아 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다만 너무 많은 사용자로 인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없던 점과 아직까진 한국말에 어눌한 점 그리고 어딘가에서 본 문장 같은데 출처를 알 수 없는 글이 나온다는 점 때문에 기대만큼의 효용성 있지는 았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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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처음보단 기대는 식었지만 '챗GPT가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열광할까?', '이 기술이 정말로 많은 일자리를 대체하게 될까?', '어디에 사용하면 좋을까?' 궁금함은 남아있었어요. 그래도 약간 맘이 식어서 그런지 SNS에서 너무 자주 보이는 GPT 관련 글들에 지금은 조금 피곤한 느낌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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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사피엔스』는 챗GPT의 사용법이 아닌 챗GPT를 '사회적 맥락'으로 살펴보는 책입니다. 기술에 치중한 책이 아닌 이 기술이 왜 나왔고 왜 필요한지, 내가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관한 좀 더 근본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어쩐 일인지 초기 제가 가지고 있던 질문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더라고요. 저와 같은 질문을 가지고 계신 분께는 도움이 될 내용일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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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사피엔스』는 홍기훈 경제학자가 사회과학자의 시선으로 쓴 책이에요. 기술적인 면에 치중하기보단 본인의 분야에서 새롭게 챗GPT를 전달해 줘서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 볼 수 있었어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다른 분야의 전문가의 시선으로 본 이야기라 신선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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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자의 역할은 우리가 챗 GPT라는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이것이 탄생한 맥락은 뭔지, 이 기술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와 같은 사회적 맥락을 짚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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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에는 역사적 맥락이 있더군요. 어떤 목표가 있어 블록체인이나, AI, 머신러닝 등의 기술이개발된 것인데도 우리는 대부분 '기술'그 자체에 매몰될 때가 많은 것 같아요.'최신 기술이다', '돈이 될 것이다', '트렌드다!' 등의 이유로 말이죠. 중요한 건'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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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인공지능)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니 정보를 안정되게 계속해서 후대로 넘기는 방법에서 시작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동굴벽화, 거북이 등껍질, 파피루스, 팔만대장경 등 인류는 정보를 모으고 분류하고 데이터를 만드는 일을 계속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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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어떻게 하면 과거로부터 혹은 현재로부터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하면 내가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왔다고 해요. 그 과정에서 인터넷이 등장했고요. 이런 목적으로 기술은 발전하면서 과정 GPT도 탄생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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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검색하거나 집단지성을 활용했다. 그런데 챗GPT라는 인간의 언어로 물어봤을 때 인간의 언어로 대답해 주는 기계와 인간의 매개체가 나왔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정보를 훨씬 더 빠르게 훨씬 더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내가 원하는지도 모르는데 원하는 정보가 나타날 수도 있고, 내가 필요로 하지만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정보를 챗GPT가 먼저 알아낼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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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맥락을 알고 보니 이 기술을 사용하려는 '목적'에 대해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기술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요. 내가 어떤 목적에 따라 GPT를 활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즉 어디에 어떻게 쓰면 좋을지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맹목적으로 '신기술이니 사용해보자!' 이런 마인드는 지양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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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인간의 언어로 소통하는 초고도화 맞춤형 거대 검색 엔진'입니다. 알고리즘으로 이루어진 검색 엔진. 알고리즘은 아직 인간의 직관을 이길 수 없으며 새로운 정보를 창조하는 건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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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이용되며 생길 일자리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었습니만 읽고 나서는 좀 다른 관점을 갖게 되었네요. 챗GPT가 활용되면서 분명 사라지는 일자리는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또 다른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해요. 기술의 발전에는 이런 변화가 필수적으로 찾아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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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사피엔스』은 기술에 대한 우리의 관점과 챗 GPT를 사용하는 방법, 왜 이 기술이 발전했는지, 챗 GPT의 장단점, 어디에 활용하면 좋은지 등 과거에서 미래까지 폭넓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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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금융의 예시가 조금 어렵긴 했지만 크게 내용 이해를 방해하진 않아서 가볍게 읽어 넘겼네요. (경제 공부 좀 해야할 것 같아요..) 챗 GPT에 대해 전반적으로 훑은 느낌이에요. 덕분에 꼼꼼하게 공부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GPT에 관해 좀 더 폭넓게 알고 싶거나 어디에 사용하면 좋을지 또는 인공지능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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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