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는 중이지만 해내는 중입니다
박민욱(필림) 지음 / 베가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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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는중이지만해내는중입니다 서평



2025년 1월 13일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올해의 첫 에세이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새해가 밝았고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그 당시에는 힘든 일도 있었고 걱정도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새해를 맞이하고 돌이켜보면 모두 잠시 스쳐가던 일들이었을 뿐인데, 그리 심각한 일도 아닌데 막상 그런 일들을 겪을 때는 남의 일처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힘든 것 같기두 하구요.

그렇게 삶이 고되다 느낄 때 생각보다 사소한 곳에서 해낼 힘을 얻는 일이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힐링 에세이 역시 비슷한 게 아닐까 싶구요.
누군가가 따뜻하고 다정하게 위로하듯 건내는 한마디에 해낼 힘을 얻는 것 처럼 에세이는 그런 따뜻한 위로를 모아 펼쳐낸 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림 작가님의 에세이 헤매는 중이지만 해내는 중입니다는 첫페이지가 아닌 표지부터 따뜻한 위로를 건내옵니다.
헤매는 중이지만 해내는 중입니다라는 라임쩌는 제목부터 지금은 내 삶이 목적지를 잃고 헤매는 것 처럼 보여도 결국은 내가 뭐 하나라도 해내고 있다고 응원과 위로를 건내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누구보다 꾸준히 나아가는 귀여운 작은 바다거북과 함께요.

들여다보면 꽤 나쁘지 않은 하루일지 모른다고
그 모든 걸음은 충분히 빛나고 가치 있는 것이라고. p7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오늘이 힘들어 무너지려하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냅니다.

모두가 각자의 사연과 각자의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더 가슴에 와닿는 문장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제가 이 에세이를 읽으며 특히 공유하고 싶었던 문장들을 추리고 추려 소개드리며 일상에 지쳐 누군가의 작은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모든 분들께 2025년의 첫 에세이로 필림 작가님의 헤매는 중이지만 해내는 중입니다를 추천드립니다.

헛된 시간이란 없어요.
돌아보고 후회하고 깨닫는게 있다면
더 이상 헛된 것만은 아닙니다. p51

그냥 지나치고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라면
하세요. p81

내려놓아도 괜찮아
아등바등 신경쓰는 것보다
내려놓았을 때 오히려
나아가게 되는 순간이 있다. p121

그게 뭐라고 그렇게 힘들어 했나 몰라 p153

그 자리에 계속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사람이 있다.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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