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에 오지 마세요 감동이 있는 그림책 52
한유진 지음, 젤리이모 그림 / 걸음동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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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조금씩 커 가면서 아기와의 교류를 위해 그림책을 종종 읽어주고 있습니다.


아직 내용을 알아듣지는 못하겠지만 아가에게 책을 읽어주는 그 시간 자체가 너무 소중하니까요.



용용이는 그림책을 펼쳐서 읽어주면 처음에는 책을 읽는 제 얼굴을 빤히 바라보다가 다시 알록달록 다채로운 색으로 가득한 그림책을 쳐다보곤 합니다.


오늘은 걸음동무 출판사에서 출간된 감동이 있는 그림책의 52번째 작품 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에 오지 마세요! 를 읽어줘보았어요.


유아 그림책 답게 아기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크리스마스를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담아내고 있는데요. 저도 어린 시절 문을 잠궈놓아도 신출귀몰하게 등장해 선물을 두고 사라지는 산타할아버지가 굉장히 신기했었거든요.


나중에는 어디 선물을 두고 갈 수 있나 없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더 문을 꽁꽁 잠궈놓았는데도 다음날이 되면 여지없이 예쁘게 포장된 크리스마스 선물 박스가 책상위에 올려져있더라구요.



이제는 제가 그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 되고 나니 우리 딸이 어린 시절의 저 처럼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상상력으로 가득한 하루가 되길 누구보다 바라게 됩니다.



이 책은 산타할아버지를 무서워하는 미소와 그런 미소를 이해하고 그래도 미소에게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산타할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 속에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새겨줍니다.


무엇보다 동글동글한 산타할아버지와 간결한 선으로 아이들도 이해하기 쉽고 따스하게 그려진 그림들로 그림책을 읽어주는 저도 포근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도 센스있게 준비되어 있었구요.


나중에 용용이가 삐뚤삐뚤 글씨를 쓸 수 있게 되면 용용이 몰래 이 페이지를 펼쳐보고 딸아이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야겠어요.


깜짝놀랄 기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선물을 주고 받는 마음에 담긴 따뜻함을 아가에게 읽어 줄 수 있는 크리스마스 그림책 '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에 오지 마세요!'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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