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거부할 수 없는 중력과 같다. 20대의 선택이 나비처럼 가볍다면 40대 이상의 선택은 황소가 멍에를 짊어진 것처럼 무겁다. 마흔 살을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불혹이라 한 것도 이런 이유였을 것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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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 쓴 <논리철학논고)의 마지막문장입니다. 그런데 왜 침묵해야 할까요? 무의미한 말을 뱉어낼위험 때문일까요? 물론 말을 할 때는 명확하고 효과적인 단어를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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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생각을 했던 괴테 역시 자서전인 《시와 진실》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인간의 본래 사명은 현재에 활동하는 것이다. 쓴다는 것은 언어의 오용이며 혼자 조용히 책을 읽는 것은 말하는 것에 대한 서글픈 대용물이다. 인간은 자신의 인격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가능한 모든 영향을 미친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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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편지는 제대로 된 말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플라톤은 《파이드로스》에서 글, 즉 기록된 문자는 화자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이미지‘와 같으며 아무리 훌륭한 글도 아는 것을 ‘되새기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은 일종의 ‘유희‘와 같고 ‘진지하지 않은 것‘이 들어갈 수밖에 없으며, 오직 입에서 나온 말에만 사람들을 직접 깨우칠 수 있는 "분명함, 완전함. 진지함이 들어 있고, 그것만이 "진실로 영혼에 새겨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플라톤에 따르면 어떤 글이든 저자의 의도에 부합할 때까지 갈고 다듬는 과정을 거치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바로 글쓰기에 수반되는 ‘유희‘에 해당합니다. 그런 만큼 ‘분명한 내용은 직접 대화로 전달해야 하고, 이래야만 타인의 영혼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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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책만 읽는다고 철학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철학은 기본적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철학자란 올바른 생각을 하고 이를 남들에게 말과 글로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과정에서다른 학자들이 했던 생각을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P229

체는 다름 아닌 삶 자체입니다. 다시 프랭클의 말을 소개합니다.
《삶의 의미에 관하여》에 나오는 말입니다.
"인간은 삶의 의미를 묻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으로부터 질문받는 존재다. 인간은 삶에 대답하고 삶을 책임져야 하는 자다.
그러나 사람이 내놓는 대답은 구체적인 ‘삶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 대답일 수밖에 없다."
그는 이어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가 가진 ‘책임감 안에서‘ 답을얻고, "존재 자체로써 사람은 자신이 던진 질문의 대답을 ‘완성‘한다"고 했습니다. - P256

아퀴나스는 《신학대전》에서 말합니다.
"선함은 법률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자발적으로 선행에 나서려는 태도입니다. (...) 선한 자는 스스로 선을행할 준비가 되어 있고 다정하게 말을 건넬 줄 아는 사람입니다".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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