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거 없어요. 당신이 조금은 덜 불행했으면 하는 바람뿐이에요."
그녀는 그가 경직되는 걸 느꼈다. 대답하는 그의 목소리가매우 차가웠다.
"내가 불행하다니 착각이야. 당신 생각을 자주 하기엔 할일이 너무 많아."
"나도 수녀원에서 일하고 싶은데 그분들이 허락할지 모르겠어요. 일손이 많이 부족하니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거예요."
"쉬운 일도 아니고 즐거운 일도 아니야. 당신이 오래 버틸수 있을지 의문이오."
"나를 경멸하나요, 월터?"
"아니." 망설이는 그의 목소리가 이상했다. "나 자신을 경멸해." - P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