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격조 있는 장소는 아니죠."
"격조라고요?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나요? 왜 자신만의 격조를 만들면 안 되죠? 내가 너무 독립적으로 살기는 했나 보네요.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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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깨닫게 될 것이다.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고 나는 복잡하게 좋은사람인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대체로 복잡하게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신형철 정확한 사랑의 실험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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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가 소설을 읽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바로 헤매기 위해서일 것이다. 분명한 목표라는 게 실은 아무의미도 없는 이상한 세계에서 어슬렁거리기 위해서다. 소설은세심하게 설계된 정신의 미로다.  -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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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인간의 성격은 솔직하지도 순수하지도 못했다. 오히려 그런 이들은 본능적으로 뒤틀린 성격과 교활한 자기방어로 무장하고 있었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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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쥘 드 고티에의 보바리슴이 엠마의 증상에 착목했다면 다니엘 페나크의 보바리슴은 독자의 정신과 관련된 것이다. 그에 따르면 보바리슴이란 "오로지 감각만의 절대적이고 즉각적인 충족감‘에 다름아니다. 즉 상상이 극에 달해 온 신경이 떨려오고 심장이 달아오르며 아드레날린이 마구 분출되는 가운데 주인공의 세계에 완전 동화되어, 어처구니없게도 대뇌마저 (잠시나마) 일상과 소설의 세계를 혼동하기에 이르는현상, 즉 소설을 읽는 독자가 겪는 정신적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그 순간의 내가 겪은 일은 그러니까 나 혼자만의 독특한 경힘이 아니라 엠마 보바리 이후로 수많은 독자들이 경험한 일의재현이었던 것이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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