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그해 내내 노예마냥 일만 했다. 그러나 힘겨운노동을 하면서도 행복하기만 했다. 자신들이 하는 일은 모두자신과 후손을 위한 것, 결코 일은 하지 않으면서 착취하는인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모든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
봄과 여름 동안 동물들은 일주일에 육십 시간이나 일했고 8월이 되자 나폴레옹은 앞으로 일요일 오후에도 일을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것은 전적으로 자발적인 노동이지만,
참여하지 않는 동물은 누구든 식량배급을 예전의 절반으로줄일 것이라고 했다. - P73

클로버는 그런 복서에게 몸을 너무 혹사하지 말고 몸도생각하라며 충고했다. 하지만 복서는 그 말을 귀담아듣지않았다.
"내가 좀 더 열심히 일하면 돼."
"나폴레옹 동무는 항상 옳다.
"
복서에게는 이 두 가지 좌우명이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인 듯했다. 그는 젊은 수탉에게 앞으로는 아침에 삼십 분이아니라 사십오분 일찍 깨워 달라고 부탁했다. 요즘에는 얼마 안 되는 여가 시간을 쪼개어 채석장에 가서 부서진 돌덩이를 한 짐씩 모아 혼자 힘으로 풍차를 세울 자리까지 끌어다 놓았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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