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거나 가치관이 흔들릴 때 힘들다고 느낀다. 반대로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그 어떤 - P340
장애물에도 가치관이 흔들리지 않을 때 마음이 건강하다고 느낀다. 칼라르손은 수채화로 가족과 집을 그릴 때가 그랬던 듯하다. 재미로 해봐야지 하고 생각한 일은 생각보다 커져 감당하기가 버거워지고, 재미로 배워볼까 한 일 역시 생각보다 진지해져 버리는 나같은 사람에게, 칼 라르손은 재미있는 일이 커졌을 때 어떻게 행복하게 감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 P341
십 대와 이십 대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엇이든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하다. 좋은 것을 보면 함께 즐기고 싶고, 맛있는것을 보면 함께 먹고 싶었으니 말이다. 삼십 대가 되고, 사십 대가 되면서 내가 깨달은 사랑은 그런 단순한 과정과 행위가 아니다. 그림 속두 남녀처럼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무수히 많은 오해와 차이 속에서도오도카니 함께 있어주는 것, 기다려주는 것, 서로 거리를 두더라도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 이런 과정들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사랑하는 관계다. 베르그의 그림 안에서는 혼자와 함께인 관계가 양립 가능해서 평안하다. - P366
원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꽤 충만한 행복감을 느꼈다. 결국 삶은 이런사소한 행복들이 잦아질수록 밀도가 높아진다. 행복의 크기와 방식은정의 내릴 수 없지만 작은 만족감이 깃든 순간의 총체다. 이 그림을볼 때마다 세상의 속도에 익숙해져 평범한 것을 당연시하지 말자고다짐한다. - P404
공간을 꾸미는 사람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사랑하고,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안다. - P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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