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신의 머릿속 관념과 싸워야 하므로 어려워 보일 뿐이다.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그리고 이 책을 위해 면담한 사람들에 의하면, 수백만의 사람이 수억 시간을 그저 일터에 앉아있거나 가짜 노동을 생각해내느라 허비한다. 누가 인간의 운명을그렇게 정해놓은 게 아니다. 대안을 보여주지 않는 합리화의 덫에 걸려 있기에 모두가 그렇게 선택한 것이다. 이런 합리화를 깨는 최고의 방법은 거기서 등을 돌리는 것이다. 가짜 노동의 확장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첫 번째 조언은 바쁘다는 말을 그만두고집에 가는 꽤 간단한 것이다. - P153
크로만에 의하면 의미 없는 관료제는 특히 천직을 가진사람들에게 가혹하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청구서를 보내는 걸종종 까먹는 유형의 사람들 말입니다. 자기 하는 일에 너무 몰두해서 집에 늦게 가는 사람들 말이죠. 이렇게 소명을 가진 사람들의 확고한 자기 인식이 뿌리째 흔들릴 위험에 처해 있어요. 날 멍청이라 불러도 좋아요. 내가 무능력하고 한심한 운전자라고 해도돼요. 그러든지 말든지 나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날 나쁜의사라고 말할 순 없어요. 그럼 정말 뚜껑이 열릴 겁니다. 이런 직업은 대부분 존경받는 편이기도 하죠. 파티에서 은행이나 시청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면 사람들은 곧 대화 주제를 바꿀 겁니다. 하지만 성직자나 의사라고 하면 다들 경청하죠."
우리는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다. 최근에 갔던 결혼식에서 배우와 대형 은행의 임원 사이에 앉았다. 여기까지만 말해도 아마 독자들은 사람들이 어떤 직업에 더 흥미를 드러냈는지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만일 이런 유형의 직업인이 점점 더 무의미한 업무를 떠맡게 되고 의미 있는 업무를 하기 힘들어진다면, 심각한 윤리적 딜레마에 봉착할 겁니다. 온갖 스프레드시트를 채워야 하는교사는 어떨까요? 아마 교사는 시트를 채우기보다 특별히 더 돌 - P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