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글은 어때?
록산 글은 더해요! 좀 들어 보세요.
(낭독하며) "당신이 내 마음을 더 많이 가져가실수록내 마음은 더욱더 커지지요!"
(의기양양하게 시라노에게) 어때요, 괜찮죠!
시라노 피이록산 이건요? "고통스럽소. 다른 마음을 간절히 그리기때문이오. 당신이 내 마음을 가지고 계시면 당신 마음은 나에게 보내 주시오!"
시라노 가끔은 지나치고, 가끔은 충분하지 않고, 진심으로그가 바라는 게 뭘까...?
록산 발길질하며) 짜증 나게 할 거예요? 질투 같은데….
시라노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럴 리가!
록산 … 당신을 괴롭게 만드는 작가로서의 질투! 이 말은요, 이보다 더 부드러운 표현은 없을 거예요. ‘내 마음은 당신만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는 걸 알아주시오, 입맞춤이 서면으로 보내진다면, 마담, 당신은 입술로 쓴 내 편지를 읽게 될 것이오...!?
시라노 (아닌 척하면서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으~흠! 으흠! 그 문장들은.. 그러니까! 그러니까! (반복하며 거만하게) 너무 태를 부렸군! - P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