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들이 살던 시대에는 이런 스트레스 반응은 일시적이었고, 흔히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다. 오늘날 우리는 미처 처리하기 힘든속도로 밀려드는 감각 정보의 폭격에 시달린다. 끊임없는 감각 과부하 상태에 놓인 뇌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스트레스로 인지한다. - P22

경호원 입장에서 보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편이 낫다. 그래서 우리는 위험의 원인을 파악하거나 질문할 겨를도 없이 성급히 반응한다. 경기가 좋지 않거나, 승진에서 탈락한 이유를 상사에게 물을기회가 없거나, 일시적으로 슬픈 감정이 드는 것뿐인데도 본능은 심각하게 대처한다. 복합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기보다 보수적인 결정을 - P25

내리고, 최고의 선택을 내리기보다 성급하게‘ 상황을 해결하려 설익은 결론을 내린다.
이런 말도 있다. "대충 해치우려 하면 되던 일도 틀어진다. 밥을잘하려면 뜸을 제대로 들여야 한다." 너무 조급하면 지름길을 찾게되고, 결국 일은 나쁜 방향으로 흘러간다. 뇌가 너무 생존에만 매달리면 최선의 결과를 얻지 못한다. ‘진짜‘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고 본능에 끌려다니게 된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주체적인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을까?
다행히 우리는 매일 ‘진짜‘ 생명이 달린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 뇌는 감지한 위협과 현실의 실제 위협을 구별하는 데서툴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생존 본능은 성급하고 이분법적인 반응에빠지기 쉽다. 본능이 그렇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이것 아니면 저것죽기 아니면 살기다. 하지만 애매하게 뒤얽힌 복잡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이런 이분법적 판단이 가장 위험하다. 스트레스를받으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메커니즘이 발동해 좋은 결정을 내리지못하게 된다.

1.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지 않거나, 결정을 내리기 전에 주의 깊게 평가하지않고 편협하고 성급하게 의사 결정을 내린다.

2. 선택지를 대충 훑어보고, 체계적으로 사고하지 않고 편향된 결론에 이른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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