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 마음대로 내린 평가에 초조해한들 큰 의미가 없어요. - P102

보살피되 지켜보면 되는 거예요. 관리하려 하면 안돼요. 보살핌이 어느 방향으로 자연을 유도하는 거라면관리는 위에서 억눌러서 속박하려는 거니까요.

저도 동의합니다. 또 한 가지,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면 제 아이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도 억지로 가르치려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어떻게 배우느냐가 저 자신에게 무척 큰 재산이 됩니다.

부모는 멀리서 지켜봐주는 수밖에 없어요. 그것밖에 할 수 없고 그러기만 하면 돼요. 지켜봐주겠다는 각오만 있으면 되지요. 아이들은 마음대로 뛰어다니고 한 시간 정도는 마음대로 놀아야 해요.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요. - P114

가장 관리해서는 안 되는 게 아이들이거든요. 아이들은 자연이니까요. 멀리서 지켜봐주기만 하면 돼요. 보살핌이란균형을 잡아주는 것, 일본 문화가 자연을 대해온 전형적인 태도거든요. 그걸 통제하려고해요. 보살핌과 통제는다릅니다. 보살핌은 상대방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규칙을이해하려는 데서 시작하지만 통제는 상대방을 내 뇌 안에집어넣으려 하거든요. 내 뇌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대상을 파악하고 내 뇌의 규칙으로 상대방을 움직이려고 해요. 하지만 자연을 상대할 때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지요.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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