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문제를 풀 때 "이건 나만의 정답이야"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정답은 누구에게나 같으니까요. 모두가 웃을 때 혼자만 우는 친구가 있다면 "왜 그래?"라고 말을 걸겠죠. 합당한 이유로 운 것이라면 걱정이나동정을 할 수 있지만, 이상한 대답이 돌아온다면 한번병원에 가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할 테지요.
즉 감정도 서로 일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요. 친구의 슬픔을 함께 슬퍼하고 친구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는게 우정입니다. 자기만의 감정은 대인관계에서는 무의미해요. 논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만의 논리는 의미가 없어요. 요컨대 마음이라는 건 상대와 공통이 아니면의미가 없죠. 공통이란 서로 같은 것이고, 개성이란 같은게 없는 것입니다. - P108

의식은 머릿속의 세계입니다. 그것을 바꾸는 건 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바깥 세계‘밖에 없어요. 공부도 일도,
하다 지치면 집 밖을 한바퀴돌고 오잖아요. 그거예요.
밖에서 들어오는 감각이 머리를 새롭게 환기시켜주거든요. 가령 어딘가 갔을 때, 사람은 그 장소에 뭐가 있었는지 전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의식으로 세계를 파악해서특정한 것에 집중하기 때문이죠. 의식은 마치 스포트라이트 같은 거예요. 빛이 닿는 부분 말고는 보이지 않게됩니다. - P113

유용한 것이 훌륭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해요. - P128

분명히 말해 요즘 사람들은 바보 같습니다. 몸을 머리로 걱정하니까요. 몸과 머리, 어느 쪽을 믿을 수 있나요.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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