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문제는 대체로 결핍에 기인합니다. 그들은 가족, 연인 등 가까운 사람을 폭력으로 통제함으로써 본인의 결핍을 채우려 하죠. 특히 이들은 밖에서는 싹싹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면서 집에서는 말그대로 ‘괴물‘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서 느껴지는 괴리 때문에 피해자는 혼란스러워집니다. 피해자 스스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지는 겁니다. - P56

"당신에게 폭언을 일삼은 그 사람은 절대 ‘정상‘
이 아닙니다."

가해자가 공적인 세계에서 인정받는 사람이라고해서 그의 말이 모두 타당한 것은 아닙니다. 주위 평판이 좋고, 학교에서 인기가 많다고 해서 가해자의잘못된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어찌 되었든 잘못은 잘못이고 폭력은 폭력이니까요. 그건 결국 그 사람의 책임입니다. 따라서 그 사람이 그렇게행동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전제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이 관건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절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 P59

불안정한 인간이라 불안정한 말을 내뱉는다. - P61

사람들은 종종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갑자기 합니다. 그들은 왜 갑자기 이상해졌을까요? 어째서 타인을 아프게 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을까요? - P63

사람은 공(公)적 영역이 흔들리면 불안정해지기 쉽다. - P64

불안정한 조각배 같은 존재입니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중심을 잡으며 사회적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죠. 하지만 비바람이 불고 파도가 거세지면 배는 위태롭게 흔들리고, 배가 뒤집혀 위기에 처하기도 합니다. 결국 모든 인간은 조각배 위에서 위태롭게 균형을 잡으며 망망대해를 건너는 중입니다.
우리는 ‘간신히‘ 멀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신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부여받은 사회적인 지위와 역할을 지키고 살아가므로 멀쩡해 보이는 것뿐이죠. 이렇듯 불완전한 사람이 하는 말을 과연 어느정도 신뢰할 수 있을까요? - P69

우리는 타인의 말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자신에대해 누군가 조금만 나쁘게 평가해도 속상하고 자존감이 무너지죠. 반대로 조금 좋은 평가를 들으면며칠 동안 기분이 좋아서 들떠 있기도 합니다. 어떤쪽이든 말에 휘둘린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왜 자꾸타인의 말에 휘둘리는 걸까요? 상대방의 말을 통해서 그가 오래 품고 있던 마음, 즉 ‘진심‘을 알게 되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의 생각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 P70

생각은 고정된 게 아니라 흘러가는 것이죠. 상대방이 내게 한 말이 ‘진심‘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으며, 어떤 말이 진짜 본심인지 알아내기도어렵습니다. 이 점을 이해한다면 타인의 말에 조금은 덜 흔들릴 겁니다. 그러나 이를 알아도 폭언에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게 사람의 심리인데요. 왜 누군가는 그렇게 상처 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걸까요?  - P71

우리는 소위 ‘훌륭한 사람‘이 하는 말은 지극히 이성적이리라 기대하지만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그들도 때로는 자존심과 자기애로 똘똘 뭉쳐 있으며, 타인을 휘두르기위한 도구로 말을 사용할 때가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 P75

신기하게도 에너지 도둑은 그들이 쉽게 다룰 만한 상대를 기가 막히게 찾아냅니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 결핍으로 괴로워하는 사람 등이 에너지 도둑의 먹잇감이 되기 쉽습니다. 이들은 상대방의 약점을 잡아서 그럴듯한말로 상대를 공략하고 조종합니다. 그리고 마치 자신에게 상대를 통제할 권리라도 있는 양 행세하고마음껏 ‘갑질‘을 하죠. 회사에서 ‘일을 왜 이 따위로했느냐‘며 폭언을 퍼붓는 상사를 떠올려봅시다. 상사라고 해서 부하 직원의 인격을 깎아내릴 권리는없는데도 그는 마치 신이라도 된 듯 막말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하 직원이 자존감을 지키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러나 에너지 도둑의 부정적인 말과갑질은 그들의 결핍을 해소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들의 부정적인 말에 말려들 필요가 전혀 없다는 뜻이죠.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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