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림도령 재미만만 우리고전 2
배종숙 그림, 이용포 글,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 웅진주니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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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는 우리고전-재미만만 강림도령

 

고전이라는 말 자체에 아이들이 거부감을 갖을 수 있다. 

하지만 요 재미만만 강림도령은 아이들이 시험기간에 공부를 거부할 정도로 강한 재미를 갖고 있나보다.

울 둘째딸 홍길동전 읽자 마자 강림도령을 갖다가 후딱 읽는다.

시험기간인데 공부도 하지 않고...

재미있다며 신이나게 읽었다.

엄마 재미있어요 또 없어요? 하면서 달려오는 아이들

책을 보니 역시나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만한 이유들이 많다.

우리나라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나게 구성하였고, 글자들도 중간 중간 크게 때론 거꾸로 표현이 되어 아이들에게 보는 즐거움도 더한 것 같다.

 

강림도령은 차사본풀이라는 제주도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 쓴 거다.

강림이라는 도령이 어떻게 차사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힘도 세고 뭐든지 잘하는 강림,  여자들이 다 보면 뽕 넘어간다고 하네요..^^

책을 다 읽고 아이에게 죽은 뒤에 사람은 어떻게 될까?라고 물어보았다.

천국에 갈 수도 있고, 지옥에 갈 수도 있다는 아이

책을 통해 아이는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고전이 생겨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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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 - 페르소나와 아니마의 갈림길에서
김경윤 지음 / 생각의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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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우리 인문학의 대가들로 인문학을 더욱 친근하게 접하게 하는 책

 

독서지도과정을 배우면서 인문학 독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지성씨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으면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하지만 실상 인문학 책을 읽는 건 쉽지 않았어요.
일상적인 생각대로 인문학을 읽어가기란 쉽지 않았거든요.
인문학책을 많이 접해야 하는 이유가 사고의 전환을 위해서라고 어렴풋이 알고 있어서요.
사고의 전환은 한 순간에 되는게 아니기에 인문학 책을 처음 접하는게 더욱 어려운 일이였지요.
그런 의미에서 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은 우리가 기억하는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 역사속 39명의 인문학의 대가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서 한결 읽기가 수월했던 것 같아요.
이름도 어려운 서양의 인문학만이 아닌 우리의 것, 원효, 이황, 정약용, 김구 등 우리역사 솟 인문학 대가를 등장시켜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인문학 하면 쉽게 연상되는 철학을 첫 장으로 열어,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찾아야 하는 문학 장을 통해서 다양한 삶을 이야기 하지요.
마지막 세번째 장에서는 역사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 했던 현자들을 통해서 인생에 대해서 더 깊이 깨닫게 되는 계기를 주는 것 같아요.
우리는 참으로 친구를 얻는 행복을 기린다 자기보다 뒤어나거나 대등한 친구와는 가까이 친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친구를 만나지 못할 때에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이야기 하지요.
하지만 인생을 혼자 산다는 건 참 쉽지 않지요. 인생을 혼자서 가려면 많은 인문학을 접해서 사고의 전환을 통한 깨달음이 필요할 듯 싶어요.
전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 못했기에 아직은 혼자서 가는 것 보다는 나보다 뛰어나거나 대등한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을 찾고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으라고 던져주고 부모는 읽지 않는 것 처럼
아이들에게 생각하라고 하고 부모는 생각하지 않는 것 처럼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만나는 우리 인문학을 접하고 아이와 함께 인문학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계기가 되는 인문학과 한발짝 다가가기에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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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맛있다! 뒹굴며 읽는 책 37
로알드 달 지음, 퀜틴 블레이크 그림, 박진아 옮김 / 다산기획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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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맛있다-아이들도 생각하지 못한 상상이상의 이야기

 

로알드 달의 책은 정말 책 표지만 보아도, 제목만 보아도, 로알드 달의 특유의 문체와 그와 함께 작업한 퀜틴 블레이크의 그림을 통해 한눈에 알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그의 책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너무나 흥미가 있다.

 

책 뒷표지에 있는 완전 웃기는 짬뽕과 기똥찬 비빔밥, 응큼한 곰탕과 상큼발랄한 새러드까지 신 나게 먹어 볼까?

딱 이 표현이 로알드 달의 책에 맞는 것 같아서 절로 웃음이 나온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로알드 달 만의 특유의 기법으로 정말 상상할 수 도 없는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그리고 작가는 이야기가 맛있다 라고 표현한다.

로알드 달의 작가의 책에서 볼 수 있는 맛있다 라는 표현이 참 잘 어울리기도 한다.

처음에 책을 읽었을때..어..어?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물론 내가 그랬기에...

하지만 점점 읽을 수록 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 장담한다.

그래서 너무 어린 아이들이 혼자 읽는 것 보다는 부모가 읽어 주기에 더 좋은 책이라 말할 수 있다.

가끔씩 거침없는 작가의 표현들이 아이들은 이해할 수가 없기에....

엄마가 읽어주며 다른 표현을 해주면 읽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를 보면서 아~~그런 사연이 있었구나...임금님이...세상에나...그래서 그랬구나...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토끼와거북이 이야기, 치과의사 선생님 이야기, 벌거벗은 임그님 이야기,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야기들이지만 작가만의 기법을 이 책을 통해서 여실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로알드 달의 새 책을 보길 원하는 분이라면 읽으며 미소를 지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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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상점의 비밀 일공일삼 81
이서연 지음, 서한얼 그림 / 비룡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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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상점의 비밀-뭐든지 잘하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책

 

오아시스 상점의 비밀...제목이 참 좋은 책이다.

연년생인 울집 두 딸들..

큰 아이는 혼자서도 척척 잘하는 편이고, 둘째아이는 혼자서 하는 걸 겁내하는 아이다.

하지만 둘째아이는 겁내하는 것 일 뿐...완벽하게 잘하는 걸 원한다.

그래서 매번 왜 자기는 안되냐고 불만섞인 목소리로 나에게 이야기 한다.

그런 울 둘째 아이가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엄마에게 와서..책 이야기를 두런 두런 한다.

엄마 있잖아 숍이가 ...채원이가...밍밍이야...

그래서...어떻게 됐어? 물으니...응...솝이가 채원이처럼 잘하고 싶어서 거울속의 뭐든 잘하는 솝이가 되고 싶어 한다.

뭐든 잘하는 솝이가 아닌 뭐든 즐겁게 하는 솝이 달콤한 유혹을 거절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솝이가 바로 자신이라는 걸 알게 되는...

아이들에게 잘하고 싶지만 결코 옆으로 가는 길이 정도가 아님을 알려주고...

자신의 마음속 자아를 찾아가는 마음을 재미있게 잘 표현한 책인 것 같다.

제목에서 들려주는 신비로움도 아이들에게 이 책의 재미를 더 해 주는 것 같다.

사막, 오아시스, 거울, 도자기 인형, 빛과 그림자 등 은유와 상징의 구사들이 아이들의 상상력 자극에도 좋은 것 같다.

아직 자아가 무엇인지 성찰이 무엇인지 모르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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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 핀의 모험 지성과 감성이 자라는 어린이 세계문학고전 8
마크 트웨인 지음, 안나 커완 엮음, 주디스 헌트 그림, 유지현 옮김 / 가나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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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클베리 핀의 모험-순수한 양심을 통한 모험 이야기

 

초등학교 3학년 반항이 시작되는 시기라 하기엔 좀 이르지만 우리 딸에게서 요즘 반항의 기운이 느껴진다.

엄마보다는 친구들을 더 좋아하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다른 세계로의 상상을 꿈꾼다.

어린시절 애니메이션 고전 명작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톰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참 만화로도 너무너무 재미있게봤던 기억이 난다.

집과 학교, 부모가 전부였던 나의 어린시절...

그 어린시절속에서도 톰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정말 짜릿 짜릿했다.

울 아이들에게도 순수한 모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조금 더 큰 지금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그냥 단순히 모험의 이야기가 아닌걸 안다. 울 아이에게 미국의 시대적 배경을 이야기 하기엔 아이가 아직은 어리지만..

허클베리 핀을 통해서..조금이나마 역사적 이야기와

노예...그리고 자유의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미국 현대 문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마크 트웨인의 작품이다.

개구쟁이 백인 소년 허클베리와 도망친 흑인 노예 짐이 미시시피 강을 모험하며 여러 사람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들...

그 시절 백인 소년과 흑인 노예가 함께 모험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양반가의 자재와 노비가 함께 노는 격이니..

하지만 순수한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가능한 일일 듯..

미국 남부의 노예 제도의 실상을 재미있게 표현해 아이들에게도 생각의 힘을 키우게 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고전을 초등학생들이 읽기엔 그 내용의 범위가 너무 넓기에

이렇게 축소화된 이야기라도 우선 접하게 해주는게 최선일 것 같다.

그리고 조금 더 자란 후 원작을 보면 아이가 느끼는 감정은 또 다를 것이다 생각해본다.

지성과 감성이 자라는 어린이 세계문학고전..

고전은 참 우리에게 많은 생각들을 갖게 하기에 꼭 읽어야 할 책 중 하나인것 같다.

가나출판사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축소판이지만 너무 아이스럽지 않은 그림들이 더 좋다.

내용에 나오는 주석도 아이들 책읽기에 도움을 주고 부록으로 나온 허클베리 핀의 모험 깊이 읽기도 아이들의 생각을 넓히기에 좋은 것 같다.

너무 무겁지 않고 그리고 결코 가볍지 않게 고전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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