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상점의 비밀 일공일삼 81
이서연 지음, 서한얼 그림 / 비룡소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오아시스 상점의 비밀-뭐든지 잘하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책

 

오아시스 상점의 비밀...제목이 참 좋은 책이다.

연년생인 울집 두 딸들..

큰 아이는 혼자서도 척척 잘하는 편이고, 둘째아이는 혼자서 하는 걸 겁내하는 아이다.

하지만 둘째아이는 겁내하는 것 일 뿐...완벽하게 잘하는 걸 원한다.

그래서 매번 왜 자기는 안되냐고 불만섞인 목소리로 나에게 이야기 한다.

그런 울 둘째 아이가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엄마에게 와서..책 이야기를 두런 두런 한다.

엄마 있잖아 숍이가 ...채원이가...밍밍이야...

그래서...어떻게 됐어? 물으니...응...솝이가 채원이처럼 잘하고 싶어서 거울속의 뭐든 잘하는 솝이가 되고 싶어 한다.

뭐든 잘하는 솝이가 아닌 뭐든 즐겁게 하는 솝이 달콤한 유혹을 거절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솝이가 바로 자신이라는 걸 알게 되는...

아이들에게 잘하고 싶지만 결코 옆으로 가는 길이 정도가 아님을 알려주고...

자신의 마음속 자아를 찾아가는 마음을 재미있게 잘 표현한 책인 것 같다.

제목에서 들려주는 신비로움도 아이들에게 이 책의 재미를 더 해 주는 것 같다.

사막, 오아시스, 거울, 도자기 인형, 빛과 그림자 등 은유와 상징의 구사들이 아이들의 상상력 자극에도 좋은 것 같다.

아직 자아가 무엇인지 성찰이 무엇인지 모르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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