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걸작은 만들어진다
톰 행크스 지음, 홍지로 옮김 / 리드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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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원한 배우 톰 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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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코드: 더 비기닝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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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천재라고 알려진 사람의 인생은 어떤 형태를 띠고 있을까? 역시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를까? 아무래도 천재는 아닌지라 잘 모르겠지만, 그렇기에 그 삶이 궁금하다. 관련해서 얼마 전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출간됐다. 빌 게이츠가 직접 썼다는 회고록이다.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인이라면 거의 모두가 알고 있다고 해도 손색없을 사람, 회사. 무려 19세에 세상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다니, 현존하는 IT 산업에 대부라고도 할 수 있는 빌 게이츠의 유년은 언뜻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역시나 비범했다. 호승심이 강하고 고집이 센 성향이었던 빌은 하기 싫은 건 하지 않았고 풀리지 않는 것은 어떻게든 풀어내야 했다. 학교에서는 지진아로 분류됐고 지나치게 개인적인 성격 탓에 정신 치료와 상담을 받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유난스럽다고도 할 수 있는 어린 시절, 긍정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건 그의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레이크사이드에서 만난 영향력 넘치는 친구들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주변인들의 신뢰와 지지를 튼튼한 발판 삼아 자칫 소외될 수도 있었던 재능과 열정이 터져흐르게 된 것이다. 여러모로 문제 많던 학생이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대기업의 창립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은 마치 소설 속 이야기처럼 멋있고 웅장했다.

위대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문제가 끊이지 않는 일반인이기도 했던 빌 게이츠의 솔직한 성장담을 보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치열함과 기회가 왔을 때 자신 있게 잡을 수 있는 도전적인 성향이 삶을 이끄는 데에 굉장히 중요하단 걸 다시금 느꼈다. 나를 메인으로 구성하게 될 코드는 과연 어디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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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 2 - 11개의 평면도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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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이랑 코믹스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2편도 넘 기대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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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하나, 서른아홉 - 요즘 여성들이 쓰는 뉴노멀 트렌드코리아 리서치 시리즈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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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끼기에도 확실히 요즘 젊은 여성들은 예전의 수동적인 태도가 주를 이루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경제활동률이 높아지며 이전보다 의사표시를 적극적으로 하고 자기관리에도 아낌없이 시간과 돈을 쓴다. 미를 추구하지만 정형화되고 유행하는 아름다움이 아닌, 자신만의 매력을 가꾼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 필수라고 여겨지던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도 선택이 되었다.

그러나 어두운 단면도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울증 진단을 많이 받고 있는 세대와 성별이 바로 2030 여성들이라고 한다. 어떻게 보면 과거의 여성들보다 하고 싶은 걸 더 자유롭게 많이 하기에 행복하지 않을까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단 게 조금 충격이었다. 그야말로 '나다운 나'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방황한다는 점과 SNS를 통한 비교 문화의 확산 게다가 기성세대와의 충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단 점들이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세대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고, 그 괴리에서 느껴지는 우울함과 불안함이 2030 여성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 깊이 공감 갔다. 책은 다양한 연구와 설문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우리 사회가 바뀌어야 할 문제점에 대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책의 주제가 되는 집단에 속한 인간으로서 나의 모습을 되돌아볼 순간이 많았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나를 지켜야 할 것인지 꽤 도움을 받았다. 특히 '미이즘 Meism'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남는다. 나를 뜻하는 me, 주의와 이념을 뜻하는 -ism의 합성어로 내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게 무조건적으로 바른 선택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한 사회를 이끌어가는 집단 구성원으로서 무시하면 안될, 좋은 방향의 이기주의라고 생각한다. 2030 여성 뿐만 아니라 온 세대를 아울러 읽으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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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정표 - 제76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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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정표>는 작가 데뷔 10주년 기념작으로, '통곡의 장편 미스터리'라는 카피와 함께 출간되어 기대를 더했다. 과연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와 발단이었고, 그게 또 상당히 비극적이라 잘 와닿는 카피라는 생각이들었다.


도가와라는 평판 좋은 선생이 살해당한다. 지적 장애나 정서 장애 등, 일반 학습이 어려운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학원을 운영하던 그는 진실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스한 마음의 소유자라 누구에게도 원한 살 일이 없었기에 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놀랍게도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제자 아쿠쓰 겐으로, 2년째 도주 중이다. 아쿠쓰 역시 도가와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랐기에 그의 행방과 더불어 살해 의도 역시 도무지 파악해 낼 수 없었다.


같은 마을에 하루라는 소년이 이사를 왔다. 농구에 전도유망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잦은 교통사고에 휘말리고 아버지를 따라 계속 지역을 바꿔 가며 이사를 다니기에 크게 활약하지는 못한다. 그리고 이 이면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도사리고 있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두 사람은 아쿠쓰가 숨어 지내던 곳에 우연히 하루가 오가며 연결된다. 마냥 멍해보이고 별 생각 없어 보이는 아쿠쓰이지만 하루는 아버지와 있을 때보다 더 큰 위안과 편안함을 느낀다. 그런데 아쿠쓰는 왜 그토록 따르던 선생님을 죽인 것일까? 아쿠쓰가 살해한 것은 맞을까? 하루에게 잘해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찰 수사에 따라 서서히 진실이 드러나면서 도가와 살인 사건의 반전을 알게 되었을 때, 아쿠쓰의 고독이 절실히 느껴지며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책속에는 부모에 적합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태어나지 않아야 할 아이가 있는가,라는 주제가 계속해서 언급된다. 누군가를 이정표로 삼아 살아왔지만 받아들이기 힘든 상처를 받은 두 사람의 사연이 교차되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주제라서 더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완독하고 나니 조금 슬퍼졌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의 인생이 행복할지 아닐지, 그 누가 미리 예정하고 판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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