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코드: 더 비기닝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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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천재라고 알려진 사람의 인생은 어떤 형태를 띠고 있을까? 역시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를까? 아무래도 천재는 아닌지라 잘 모르겠지만, 그렇기에 그 삶이 궁금하다. 관련해서 얼마 전 화제의 베스트셀러가 출간됐다. 빌 게이츠가 직접 썼다는 회고록이다.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인이라면 거의 모두가 알고 있다고 해도 손색없을 사람, 회사. 무려 19세에 세상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다니, 현존하는 IT 산업에 대부라고도 할 수 있는 빌 게이츠의 유년은 언뜻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역시나 비범했다. 호승심이 강하고 고집이 센 성향이었던 빌은 하기 싫은 건 하지 않았고 풀리지 않는 것은 어떻게든 풀어내야 했다. 학교에서는 지진아로 분류됐고 지나치게 개인적인 성격 탓에 정신 치료와 상담을 받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유난스럽다고도 할 수 있는 어린 시절, 긍정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건 그의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레이크사이드에서 만난 영향력 넘치는 친구들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주변인들의 신뢰와 지지를 튼튼한 발판 삼아 자칫 소외될 수도 있었던 재능과 열정이 터져흐르게 된 것이다. 여러모로 문제 많던 학생이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대기업의 창립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은 마치 소설 속 이야기처럼 멋있고 웅장했다.

위대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문제가 끊이지 않는 일반인이기도 했던 빌 게이츠의 솔직한 성장담을 보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치열함과 기회가 왔을 때 자신 있게 잡을 수 있는 도전적인 성향이 삶을 이끄는 데에 굉장히 중요하단 걸 다시금 느꼈다. 나를 메인으로 구성하게 될 코드는 과연 어디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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