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욕 - 바른 욕망
아사이 료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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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했던 시야가 확장된 기분이다. ​난 나름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한참 ​멀었다는 ​걸 ​깨달았다.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말해왔으면서도 ​사실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폭 ​내에서만 ​받아들여왔다는 ​걸 ​직시할 ​때의 ​충격이란. ​소수자 ​속에 ​소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그동안은 ​알지 못했다. ​아니,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동안 난 ​대체 ​뭘 ​'다 이해한다'라고 ​말해왔던 ​걸까?

이 ​책을 ​읽기 ​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카피가 ​무슨 ​뜻인지 ​여실히 느꼈다. ​​소설이 ​계속해서 ​던지고 ​있는 '바른 ​욕망'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아직은 ​명확히 ​답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과 ​고찰이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누구라도 ​'체념'과 '포기'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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