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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세우는 단단한 힘 문사철
이지성.스토리베리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10월
평점 :
나를 세우는 단단한 힘 문사철
나름의 독서법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이지성.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에게서 역시 이지성이다! 믿고 읽는다 라는 식의 반응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상업적이다, 대충 쓰는 것 같다. 책들이 너무 비슷하다는 식의 평판도 있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그의 전작주의자가 되고 싶다. 글을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 꾸준함과 성실성에 대해 그리고 그 하나의 책을 완성하기까지의 방대한 자료조사와 독서를 하기에 그의 책을 예약구매까지 하게 되는 것 같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책도 장르는 '자기계발'이다. 최근 '예술과 대중문화'나 '인문' 과 '문학' 쪽에 편향되어있고, 17년도 두어달 안남은 나에게 약간자극제가 필요했는데 잘 되었다.
문사철(文史哲) :
한자등장만큼 난해하거나 어렵지 않다. 전통적인 인문학 분야인 '문학, 역사, 철학'을 이르는 말이며, 더군다나 이지성 작가의 책들을 읽어본 사람들은 알만한 대화형태의 스토리(주인공 이름도 거진 똑같음)기에 330페이지 정도 되지만 정독과 속독을 병행해가며 스킵해서 읽다보면 어느새 고전 관련 한 권을 읽게 된다.
[등장인물]
* 제갈대로(30세) : 문사철 분야의 책 읽기를 통해 자기 안의 '중심'을 찾아가는 이.
* 한방인(30세) : 제갈대로의 친구. 상수동 카페 주인
* 유명환(30세) : 문사철 공부를 통해 디자인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성찰하며 성장해간다.
* 나주리(28세) : 제갈대로의 짝사랑녀. 입사 동기.
* 황희(42세) : 제갈대로에게 문사철을 통한 자기 성찰의 방법을 알려준 사람. 개인 사업가. 대로의 롤모델
* 이지한(45세) : 황희의 사부.
* 노다비(26세) : 대로와 같은 부서의 후배.
[등장하는 책]
1. 오긍[吳兢], <정관정요> : 사관이었던 오긍이 불후의 명작을 남긴 이유는 측천무후가 막대한 권력을 함부로 휘둘러 백성들의 삶이 힘들어진 것은 물론 나라에 재앙을 불러올 정도여서 오긍은 정치 철학을 통해 나라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춘추필법[春秋筆法]— 중국인들이 역사를 서술할 때 지키던 원칙인데, 비판적이고 엄정하게 역사를 기록함으로써 가치 판단을 나타내던 방식 — 을 고수함.
2. 플라톤[Plato], <국가>, 『소크라테스의 변명』 : 소크라테스의 재판을 두고 자세히 기록한 책
3. 단테, <신곡> : 지옥편/연옥편/천국편
4. 자사, <중용(中庸)> :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저작이며 사서의 하나이며 동양철학의 중요한 개념을 담고 있다
* 중용장구 [中庸章句] : <중용>에 대한 여러 주석서를 집성한
5. 정약용(실학의 아버지), <수오재기> : '나를 지키는 집(서재)에 대한 기록', <목민심서>
6. 헤로도토스(역사의 아버지), <역사>
7. 한비자, 『한비자』 : <망징>편
8. 일연, <삼국유사>
9. 사마천, <사기> : 130권의 분량. 궁형을 선택하고 만든 작품.
10. 와타나베 이타루,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11. 마르크스, <자본론>
12. 이규보(고려시대 문신이자 문인), <괴토실설> : 여름에는 여름 채소를 먹고 겨울에는 겨울 채소를 먹는 순리를 따라야 사람이 탈이 없다.
13.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14. 밀턴 글레이저, <불찬성의 디자인> : 세상의 모든 부조리에 반대하는 내용의 디자인 작품 400여점이 수록되어있다.
15. 데카르트, <방법서설>
16.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17. 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18. 박지원, <허생전>
19. 칸트, "비판시리즈" - 인간에 대한 첨예한 관찰 기록.
<순수이성비판> :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는지
<실천이성비판> : 무엇을 실천해야하는지
<판단력비판> : 우리가 무엇을 희망해야 하는지, '비판시리즈' 중에서 가장 난해하다고 하는 책.
20. 공자, <논어>
21.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 1권은 유럽과 영국 사회에 퍼져 있던 부정부패를 풍자의 기법으로 기록했고, 2권은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해결안을 제시하고 있다.
"도움이 되고 안 되고는 상대방이 판단하는 거에요.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페이지 : 14 |
문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과연 살 만한 곳인지 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정서를 고양시키고, 역사는 우리가 살아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어디로 가야할지를 내다보게 하죠. 철학은 나는 누구이며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고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고요
페이지 : 24~25 |
'무릇 사람은 위아래를 막론하고 하루에 해야 할 일을 그날 마쳐야 한다.' - 정조
페이지 : 27 |
"자기의 현재 모습을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 아울러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 과거도 읽을 수있다."
페이지 : 34 |
"스스로에게 좋은 질문을 많이 하세요.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원하는 것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원하는 것을 가진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페이지 : 40 |
고전의 힘은 시대를 뛰어넘는 지혜에 있지요. 평생 읽어도 그 깊이를 다 알지 못할 수도 있어요. 페이지 : 52 |
'못난 놈. 진실은 언제 탄로가 나도 나는데. 남이 밝히지 못해도 나 스스로는 알잖아. 내가 얼마나 무식한지. 내 습관이 얼마나 잘못된것인지. 귀찮아서 모른 척한 것뿐이잖아.'
페이지 : 64 |
무지도 죄악이라고 하지만 저는 무지가 죄악이 아니라 자기가 모르는 것을 숨기는 것이 죄악이라고 생각해요.
페이지 : 121 |
진정한 이성을 소유한 사람은 이성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페이지 : 201 |
'오늘날 백성을 다스리는 자들은 오직 거두어들이는 데만 급급하고 백성을 부양하는 방법을 알지못한다. 이 때문에 하층민은 여위고 가난하고 병까지 들어 진구렁 속에 그득한데도,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고운 옷과 맛있는 음식에 자기만 살찌고 있으니 슬프지 아니한가!' - 정약용, <목민심서> 서문중에서
페이지 : 235 |
"어떤 행동을 할 때 마음의 소리를 따르지 말고 이성의 소리를 따르세요. 이성의 소리를 따르면 목표한 것을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지요."
페이지 : 24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