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노래
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방미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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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죽어야 한다, 우리가 행복하려면."

오래간만에 아르테에서 양장본이 출간되었다.

프랑스에서 35만부가 팔려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가 레일라 슬리마니의 달콤한 노래(Chanson douce)』. 제목만 보아서는 로코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아니다. 역설적인 제목임은 첫 페이지("아기가 죽었다")를 읽으면서 알 수 있게 된다. 사실 처음 듣는 프랑스 작가—프랑수아즈 사강 제외이다. @byullybyully 님 아니었음 모르고 지나칠뻔..  


무튼, 이 소설은 엄마와 아이, 보모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여성문제와 소외 계층에 대한 역설을 보여줌으로써, 내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라는 의구심과 더불어 숙제와 같은 책이었다. 장르는 추리일까? 아님 사회문화일까? 애매모한 경계선. 정확한것은 고독과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작가님께서 지금 우리나라 방문중인데 SNS로나마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다음 신간도 기대하겠습니다🙏 



*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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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밀리언 특별판) - 20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지음, 김태훈 옮김 / 8.0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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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밀리언 특별판)

이 책은 20년 연속 와튼스쿨 최고 인기 강의를 집대성한 책으로, 전 세계 150만권이나 팔린 스테디셀러 중 하나이다. 이번엔 6년만에 리커버 신간으로 나왔다. 훑어보다 12년도에 나왔던 초판본보다 훨씬 눈으로도 보기 편하고, 독특한 42컷의 일러스트를 담아내어 재미도 있고, 다양한 도표가 있어 정리가 잘 된 느낌을 받았다. 


사실 어렵고 고리타분한 경제/경영분야의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가서 기뻤다. 제목에서 풍겨져 나오는 느낌이 딱 봐도 '협상'관련 책이라고 생각했고, 정확했다. 일상이나 직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협상법을 직접 교수(저자)가 제시하여 단순히 방법만 눈으로 읽고 스쳐 지나가지 말고, 우리들로 하여금 적합한 방법을 찾아 자기화를 해야만 한다고 강력히 말하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 수업의 핵심은 강의 내용을 실제로 활용하는 데 있다. 비싼 학비를 내고도 듣기 힘든 이 강의를 한 권의 책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만약 책 내용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다른 평범한 책들과 다를바 없게 된다. 그러니 이 책만이 가진 노하우와 장점을 일상 생활에서 반드시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연습해야만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책 구입에 앞서 3분짜리 북트레일러 영상을 보시고 결정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lu9TYEDBfkY 


@segyesa_contents_group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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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작고 크다 (책 + 정규 8집)
루시드 폴 지음 / 예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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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겨울이면 생각나는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의 첫 번째 에세이이자 2년 만의 정규 8집 앨범 『모든 삶은, 작고 크다』  소식을 듣고 바로 구매. 위즈덤하우스와 안테나뮤직의 콜라보! 이런 콜라보는 참신하다. 종종 선보였으면 하는 생각+. 워낙 시적인 감성이 충만한 가수라서 그런지 책의 내용이 마치 노래가사로 들린다.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어서 그런가? 무튼. 앨범만 따로 판매를 하지 않기에‑음악사이트에서는 들을 수 있음 단, '밤의 오스티나토'는 CD ONLY‑책과 더불어 소장가치가 있는 것 같다. 다만 들고다니기는 좀 애매한 크기라 집에 두고 보고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전설의귤농부 #귤1000박스완판남 #루시드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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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세우는 단단한 힘 문사철
이지성.스토리베리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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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세우는 단단한 힘 문사철


나름의 독서법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이지성.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에게서 역시 이지성이다! 믿고 읽는다 라는 식의 반응도 있지만 그와 반대로 상업적이다, 대충 쓰는 것 같다. 책들이 너무 비슷하다는 식의 평판도 있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그의 전작주의자가 되고 싶다. 글을 잘쓰고 못쓰고를 떠나, 꾸준함과 성실성에 대해 그리고 그 하나의 책을 완성하기까지의 방대한 자료조사와 독서를 하기에 그의 책을 예약구매까지 하게 되는 것 같다. 거두절미하고, 이번 책도 장르는 '자기계발'이다. 최근 '예술과 대중문화'나 '인문' 과 '문학' 쪽에 편향되어있고, 17년도 두어달 안남은  나에게 약간자극제가 필요했는데 잘 되었다. 


문사철(文史哲) : 

한자등장만큼 난해하거나 어렵지 않다. 전통적인 인문학 분야인 '문학, 역사, 철학'을 이르는 말이며, 더군다나 이지성 작가의 책들을 읽어본 사람들은 알만한 대화형태의 스토리(주인공 이름도 거진 똑같음)기에 330페이지 정도 되지만 정독과 속독을 병행해가며 스킵해서 읽다보면 어느새 고전 관련 한 권을 읽게 된다. 


[등장인물]

* 제갈대로(30세) : 문사철 분야의 책 읽기를 통해 자기 안의 '중심'을 찾아가는 이.

* 한방인(30세) : 제갈대로의 친구. 상수동 카페 주인

* 유명환(30세) : 문사철 공부를 통해 디자인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성찰하며 성장해간다.

* 나주리(28세) : 제갈대로의 짝사랑녀. 입사 동기. 

* 황희(42세) : 제갈대로에게 문사철을 통한 자기 성찰의 방법을 알려준 사람. 개인 사업가. 대로의 롤모델

* 이지한(45세) : 황희의 사부. 

* 노다비(26세) : 대로와 같은 부서의 후배. 


[등장하는 책]

1. 오긍[吳兢], <정관정요> : 사관이었던 오긍이 불후의 명작을 남긴 이유는 측천무후가 막대한 권력을 함부로 휘둘러 백성들의 삶이 힘들어진 것은 물론 나라에 재앙을 불러올 정도여서 오긍은 정치 철학을 통해 나라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춘추필법[春秋筆法]— 중국인들이 역사를 서술할 때 지키던 원칙인데, 비판적이고 엄정하게 역사를 기록함으로써 가치 판단을 나타내던 방식  을 고수함.

2. 플라톤[Plato], <국가>, 『소크라테스의 변명』 : 소크라테스의 재판을 두고 자세히 기록한 책  

3. 단테, <신곡> : 지옥편/연옥편/천국편

4. 자사, <중용(中庸)> : 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저작이며 사서의 하나이며 동양철학의 중요한 개념을 담고 있다

* 중용장구 [中庸章句] : <중용>에 대한 여러 주석서를 집성한

5. 정약용(실학의 아버지), <수오재기> : '나를 지키는 집(서재)에 대한 기록', <목민심서>

6. 헤로도토스(역사의 아버지), <역사> 

7. 한비자, 한비자 : <망징>편

8. 일연, <삼국유사>

9. 사마천, <사기> : 130권의 분량. 궁형을 선택하고 만든 작품. 

10. 와타나베 이타루,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11. 마르크스, <자본론> 

12. 이규보(고려시대 문신이자 문인), <괴토실설> : 여름에는 여름 채소를 먹고 겨울에는 겨울 채소를 먹는 순리를 따라야 사람이 탈이 없다. 

13.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14. 밀턴 글레이저, <불찬성의 디자인> : 세상의 모든 부조리에 반대하는 내용의 디자인 작품 400여점이 수록되어있다. 

15. 데카르트, <방법서설> 

16.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17. 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18. 박지원, <허생전> 

19. 칸트, "비판시리즈" - 인간에 대한 첨예한 관찰 기록.

<순수이성비판> :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는지

<실천이성비판> : 무엇을 실천해야하는지

<판단력비판> : 우리가 무엇을 희망해야 하는지, '비판시리즈' 중에서 가장 난해하다고 하는 책. 

20. 공자, <논어>

21.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 1권은 유럽과 영국 사회에 퍼져 있던 부정부패를 풍자의 기법으로 기록했고, 2권은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해결안을 제시하고 있다. 


"도움이 되고 안 되고는 상대방이 판단하는 거에요. 도움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페이지 : 14
문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과연 살 만한 곳인지 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정서를 고양시키고, 
역사는 우리가 살아온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어디로 가야할지를 내다보게 하죠.
철학은 나는 누구이며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고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고요

페이지 : 24~25
'무릇 사람은 위아래를 막론하고 하루에 해야 할 일을 그날 마쳐야 한다.'
- 정조

페이지 : 27
"자기의 현재 모습을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 아울러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 과거도 읽을 수있다."

페이지 : 34
"스스로에게 좋은 질문을 많이 하세요.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원하는 것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원하는 것을 가진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페이지 : 40
고전의 힘은 시대를 뛰어넘는 지혜에 있지요. 평생 읽어도 그 깊이를 다 알지 못할 수도 있어요.
 
페이지 : 52
'못난 놈. 진실은 언제 탄로가 나도 나는데. 남이 밝히지 못해도 나 스스로는 알잖아. 내가 얼마나 무식한지. 내 습관이 얼마나 잘못된것인지. 귀찮아서 모른 척한 것뿐이잖아.'

페이지 : 64
무지도 죄악이라고 하지만 저는 무지가 죄악이 아니라 자기가 모르는 것을 숨기는 것이 죄악이라고 생각해요. 

페이지 : 121
진정한 이성을 소유한 사람은 이성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페이지 : 201
'오늘날 백성을 다스리는 자들은 오직 거두어들이는 데만 급급하고 백성을 부양하는 방법을 알지못한다. 이 때문에 하층민은 여위고 가난하고 병까지 들어 진구렁 속에 그득한데도,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고운 옷과 맛있는 음식에 자기만 살찌고 있으니 슬프지 아니한가!'
- 정약용, <목민심서> 서문중에서

페이지 : 235
"어떤 행동을 할 때 마음의 소리를 따르지 말고 이성의 소리를 따르세요. 이성의 소리를 따르면 목표한 것을 어느 정도 이룰 수 있지요."

페이지 : 246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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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 Taschen 베이직 아트 (마로니에북스) 5
질 네레 지음, 정진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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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가 사랑한 그림


이 포트폴리오를 보고 스페인의 편집광 달리의 모든 것을 알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갈라와 초현실주의, 피카소, 프로이트, 코카콜라병,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 와 '리틀 애쉬' 를 알게 되었다. 사실 이나 해설을 보아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작품이 더러 있었다. 그럼에도 도판정보를 체크 후 서치하려는 자세는 보면서 아직 나의 호기심이 죽지않았구나..라는 생각과 기분좋은 감정이 섞였다.   


도판정보를 모두 알 수는 없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미술관이나 국내 전시회를 하게 되면 꼭 한번 봐야겠다. 


마로니에북스에서 포트폴리오를 차~암 잘 만드는 것 같아 시간될때마다 하나하나씩 구매하고 있는데, '르네 마그리트'는 이미 절판되어 중고서점에서도 구하기 힘들던데, 언젠가는 꼭 구하리다!


“내가 다른 초현실주의자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나야말로 초현실주의자라는 것이다.”


브금 : 빈지노 - Dali, Van, Picasso


가끔 전시정보 문의를 하시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요, 전 https://www.opengallery.co.kr/exhibition/ 사이트를 통해서 주기적으로 전시정보를 체크하고 찾아갑니다. 전시중/예정/전국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니 참조하세요. 


* 북커버 : @fineartsbelgium

** <창가의 인물(창가에 서 있는 소녀)> 1925년, 마드리드 레이나소피아 미술관 @museoreinasofia

*** <기억의 지속(늘어진 시계)> 1931년, 뉴욕 현대미술관 @themuseumofmodern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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