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내가 누구인지를 잊는 것과 마찬가지야. 절대 있을 수 없지."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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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테러는 자신을 느끼기 위한, 파괴된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무겁게 짓누르는 공허를 폭파하거나 명중시켜 없애기 위한 도착덕 시도인가? ... 중략 ... 테러리스트에게는 상상적인 것이 내재한다. 차별과 절망으로 구성된 현실은 더 이상 살 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현실은 그들에게 어떤 충족도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충족을 제공해주는 상상의 기관으로서 신을 호명한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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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편안한 죽음 을유세계문학전집 111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강초롱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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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죽음‘ 소리내어 읽기 조차 두려운 말이다. 나는 지금 한 발 떨어져 평생 욕망에서 격리당한 채 살아왔던 할머니의 죽음을 눈 앞에서 천천히 목격하고 있다. 죽음 앞에 발가벗겨진 존재는 애처롭게 저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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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 키친 - 식재료 낭비 없이 오래 먹는 친환경 식생활
류지현 지음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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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꽉꽉 채워진 냉장고를 선호한다.‘삘‘을 받아 냉장고로 달려갔는데 재료가 없는것 만큼 힘이 쭉 뻐지는 일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 적게 사고, 습관을 바꾸는 것은 나와 지구를 위한 작고도 큰 한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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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맨스필드가 서른넷밖에 안 되는 나이에 죽음을 맞았을 때 남긴 유언은 "나는 비를 좋아해. 내 얼굴로 비를 느끼고 싶어."였다. - P180

며느리를 흠모하는 노인네. 물론 노인의 욕망이 성취된다면 내 심정이 매우 불편하리라. 다 읽은 후에 든 생각은 ‘몸이 늙으면 마음도 함께 늙어야 하지 않을까?‘였다. 육신과 마음이 따로 놀지 않고 같이 가기를 족두리봉에서 작게나마 소망해 본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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