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판이 : (창문을 열고 숨을 들이쉬며, 혼잣말로) 더워 죽겠어. 답답해서 미치겠어. 여기선 정말 더 이상 살 수가 없어.
오늘은 화산 분화구라도 돼서 활활 불을 뿜어내어 모든 걸 깨끗이 불살라 버리고 싶어. 다시 얼음 구덩이에 빠져서 얼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내 일생 한번 뜨겁게 불살라 봤으면 좋겠어. 내 과거는 끝났어. 희망도 죽어 버렸고, 흥, 난 이제 뭐든지 각오가 돼 있어.
와 봐, 날 미워하는 사람, 와 보라고. 날 실망시킨 사람, 내 질투심에 불을 지르는 사람고 모구 오라고. 너희를 기다리고 있으니.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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