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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Blu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시리즈도 참 애매한 책이다. 구체적인 사연을 보자면 남자쪽 책을 읽어야 감이 잡히고, 글자 보면서 이게 신문이 아니라 사랑 이야기라는 공감을 받고자 한다면 여자쪽 책을 읽어야 하니.

남자쪽 책은 웅변이고 신문기사같지만 정말 공감이 가지 않는다. 중년의 작가가 취재를 좀 열심히 해서 짜맞추기로 쓴 티가 많이도 난다. 피렌체 두오모의 몇 백 계단 오르기, 좀 힘들긴 하지만, 갓 서른살 남자 주인공이 오르면서 그렇게 숨차하면서 비장한 생각을 할 만하진 않다. 츠지 히토나리가 이야기를 서른살 남자주인공의 몸에다 맞추지 않고 중년의 자기 몸에다 맞추면서 썼다는 티가 난다.

그에 비하면 에쿠니 가오리의 책은 작가가 아니라 여주인공의 입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감은 잡혀서 맘에 든다. 하지만 러브스토리는 양쪽이 딱 맞아야 하는 건데, 여자쪽 책은 아오이가 들어있어도 남자쪽 책엔 쥰세이 대신 작가 츠지 히토나리가 열변을 토하고 있으니 둘이 만나는 결말은 도대체가 합쳐질 수 없는 것이다. 소설 속의 아오이와 일본의 츠지 히토나라가 만나서 도대체 될 게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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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이 나온 건 반갑지만 번역은 여전히 참 엉성하다. 7, 8세 어린이용이니 크게 어려울 내용도 없는데도. 번역자가 번역에 바빠서 책 전체의 흐름을 이야기 읽듯 죽 읽는 단계는 생략했나 싶다. 간혹 대화 속에 아주 간단한 부분이 영 엉뚱하게 번역되어 있다. 말투도 가끔 아주 어색하고. 세상에 그런 말투로 대화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아무리 영문 원본이 문장이 길다고 해도 말 끝머리라도 좀 자연스럽게 번역해줄 수 없나 싶다. 정말이지 일본어 번역판하고 비교하면 우리쪽 번역은 아쉽다는 생각도 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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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국기 1
오노 후유미 지음, 김소형 옮김 / 조은세상(북두)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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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늘의 뜻을 대변하는 신수 기린이 뽑은 새로운 왕이 옥좌에 등극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사건들에 비하면 막상 국왕의 통치 자체가 너무 단순화되어 재미가 반감되긴 한다. 글쎄, 예를 들면 전술은 보이는데 전략은 없는 통치라고나 할까? 사회체제가 고대 중국의 봉건제처럼 엄격하니 운신의 폭은 좁다고 해도 글쎄.....

과격한 개혁은 무리라고 해도 이 시리즈 말미의 도남의 날개에서 제기된 것처럼 법도를 교묘히 피해서 재산을 상속한다든가 하는 행위도 제대로 걸러낼 마음 자체를 먹지 않는 왕들의 모습이다. 정치를 끌어들이긴 했지만 멋있는 낭인처럼 묘사되고 말뿐인 훌륭한 왕들의 모습은 다소 실망이었고, 오히려 폭군으로 멸망해간 왕들이 현실적이고 설득력있는 성격을 보여주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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