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국기 1
오노 후유미 지음, 김소형 옮김 / 조은세상(북두)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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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뜻을 대변하는 신수 기린이 뽑은 새로운 왕이 옥좌에 등극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사건들에 비하면 막상 국왕의 통치 자체가 너무 단순화되어 재미가 반감되긴 한다. 글쎄, 예를 들면 전술은 보이는데 전략은 없는 통치라고나 할까? 사회체제가 고대 중국의 봉건제처럼 엄격하니 운신의 폭은 좁다고 해도 글쎄.....

과격한 개혁은 무리라고 해도 이 시리즈 말미의 도남의 날개에서 제기된 것처럼 법도를 교묘히 피해서 재산을 상속한다든가 하는 행위도 제대로 걸러낼 마음 자체를 먹지 않는 왕들의 모습이다. 정치를 끌어들이긴 했지만 멋있는 낭인처럼 묘사되고 말뿐인 훌륭한 왕들의 모습은 다소 실망이었고, 오히려 폭군으로 멸망해간 왕들이 현실적이고 설득력있는 성격을 보여주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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