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자신있게 권하고 싶어진다.

처음엔 다양한 요리들이 수록된 요리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어보고 주부로서 알아야 할 음식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쉽게 주변에서 흔히 만나고, 우리 식탁에 자주 올라오는

흔한 음식들을 알기쉽게 엮어낸 책이다.

 

목차를 보고 관심있는 음식을 쉽게 금방 읽어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야채와 과일, 각종 조미료류와 견과류 등 누구의 집에나 있는 음식들을

다루어서 어렵지 않게 배우며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어디가 아프면 약부터 찾았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많이 달라졌다.

감기가 오려고 하면 파국을 끓여 먹고, 감기로 목이 아프면 파를 삶아

습포를 만들어 목에 두른다.

 

하루 한갑 이상을 피는 남편을 위해서 시금치국이나 시금치 반찬을

올려주거나, 담배로 인해서 안좋아 보일 때는 시금치를 살짝 데쳐

즙을 내어 마시게 하니, 신랑도 좋아하고 보는 나도 뿌듯했다.

 

감기, 변비, 암예방, 위장보호, 피부, 동상, 습진, 잇몸, 여드름..

수없이 많은 증상이나 예방을 해주는 음식들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쉽게 간단히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읽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졌다.

 

모든 약은 먹으면 먹을수록 내성이 생겨서 안듣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상태가 심해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초기나 예방차원에서 음식을 가지고 똑똑하게 활용해보면 참 좋을것같다.

 

살뜨물을 담궈도 보고, 며칠씩 물을 갈아주며 몇번을 닦아도 없어지지 않는

반찬통의 쾌쾌한 냄새 때문에 찝찝해서 반찬통을 그냥 버린적이 있다.

하지만, 무 껍질을 버리지 말고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며칠 놔두었더니

정말로 냄새가 싹 없어졌다.

신기하기도하고 이 책으로 야무진 살림꾼이 된 것 같아 흐믓했다.

 

오이의 버리는 꼭지로 안닦이는 냄비와, 스테인레스를 닦으면 참 좋다.

오이에 세제를 조금 묻혀서 닦기만 하면되니 쉽고 간단하다.

 

여름에 아이들이 땀띠가 나면 우엉을 썰어 삼베같은 주머니에 담아

욕조에 넣어 목욕하면 살균작용으로 쉽게 땀띠가 낫는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엄마나 아빠는 오렌지 목욕을 하면 참 좋을것 같다.

혈액순환을 돕고 망에 담은 오렌지를 문지르면 각질제거에도

참 좋다고하니 먹고난 과일 껍질을 이렇게 이용하면 너무 좋을것 같다.

 

이처럼 모든 생활속의 지혜가 이 책에 있다.

읽으면 읽을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즐거워지는 책이다.

주방에 놓고, 틈틈히 읽어보면 내 가족의 건강과 살림까지

똑소리 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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