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지구는 없다 - 아이들의 핏값으로 세워지는 위대한 AI 인프라
김가람 지음 / 문학수첩 / 2026년 5월
평점 :
예약주문


#문학수첩

#김가람

#아이를위한지구는없다

#책추천

#어린이날

#가정의달

#서평단

@moonhaksoochup

책을 펼쳐서 읽으면서 답답함이 몰려왔었다.

누구나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그 이면에는 우리에게 불편한 진실이 놓여있다.

신문에 나오는 콩고는 단순하다.

"콩고는 세계 최대의 코발트 생산국이지만,

열악한 환경으로 매년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열악한 환경이 무엇일까?

콩고에서는 전세계 공급량의 75%에 해당하는

코발트가 생산된다.

마스크도, 안전장비도, 트럭도 없는,

근로계약서도, 근무 시간도 없는,

'노동력'으로서의 인간만 존재하는

장인 광산에서 손발로 채취하는 코발트가

콩고 전체 생산량의 15-30%에 달한다.

이 물량이 2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를 넘어선다.

자원이 풍부하다는 건, 분명 축북받을만한 일임에도,

오히려 가난과 불행이 만연한 콩고는

현재에도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되어 있다.

제국주의 통치에 벗어나 독립을 했음에도,

여전히 선진국의 첨단 산업, 첨단 기업을 위해

자원을 생산해서 보내고 있는 것이다.

광산의 문제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많은 질병과 환경 문제를 가져왔던,

광산은 석탄 산업의 내리막길과 더불어

사라졌다.

물론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개개인의 삶과 환경을 위해서는

나쁜 일이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이

우리 손으로 만들어진게 아니라면,

누구의 수고에 의해,

누구의 희생에 의해,

만들어진 물건을 우리는 누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애플, 구글, 델,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좋아하고, 열광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자원과 공장의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불편함을 애써 외면하는 것이다.

-

마을에서의 붕괴 사고는 매달 일어났다.

죽음을 불운이라고 하기에

그곳에서는 살아남는 것이 요행이었다. p.58

-

아무도 그들을 도와주지 않는다.

아무도 그들을 대변해서 얘기해주지 않는다.

국가도 그들을 위해 나서지 않는다.

소위 말하는 선진국들의 안전과 자기 보호를 위해서

위험이 수반된 산업은 돌고돌아

다시 콩고로 향한다.

이보다 싸고 편리한 곳은 없다.

소송을 당하거나 정화 비용을 지불할 필요도 없으며

직접적인 위험도 없다. (콩고로 위험은 전가된다)

누가 피해를 입는지 뻔히 보이지만,

애써 외면하고, 수십 년간 그래도 세계에는 별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코발트가 있는 땅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 죽음의 오염 피해를 감당해야 한다.

책은 피해와 소송 과정을 상세하게 얘기한다.

왜 이 엄청난 기업들은 자신의 명에를 더럽히면서

이런 비난을 감내하는가.

-

답은 쉽습니다.

돈을 쓰고 싶지 않기 때문이예요,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바로 잡으면,

다음에는 사람들이 또 다른 문제를 들이밀까봐

우려하는 거죠. p.123

-

기업들은 안전장치와 규제가 있는 나라들을 떠나

살인을 저지르고드 빠져나갈 수 있는 곳들을 찾아가요.

저개발국가에서는

원하는대로 뭐든 맘껏 할 수 있으며

정부도 이를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힘도 돈도 없어요.

어떤 일이 벌어지든 꼼짝도 못할 겁니다.

우리가 돕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상황을 바꿀 수 없어요. p.127

세상은 놀랄만큼 빠르게 바뀌고 있다.

사용하는 제품의 변화도 크게 달라진다.

하지만, 여전히,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곳이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다.

지금은 우리가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때이다.

여전히 외면하기 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책임있는 마음이 가져야 할 때라는 생각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적장애의 얼굴들 - 철학은 지적장애를 어떻게 보아왔는가
리시아 칼슨 지음, 이예린.유기훈 옮김 / 심심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적장애의얼굴들

#리시아칼슨

#푸른숲

#심심

#서평단

이 책의 부제는 '철학은 지적장애를 어떻게 보아왔는가'이다.

서문에서 지적한 편견은,

지적장애인은 인격체가 아니며,

가족내에서만 존중과 정의를 누릴 수 있다는 거다.

또 정상인들의 범주에서 지적장애는 우리와 무관하기 때문에

주변적으로 여겨지는 게 당연하다는 거다.

저자는 편견으로 하여 어떻게 이들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왔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지적장애에 관한 철학적 질문이 충분히 학문적 가치가 있으며

배제, 억압, 비인간화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연관되어 있음을

애기한다.

그리고, 지적장애가 철학에서 어떻게 소외되고 배제되었는지를

추적하고, 또 철학에서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철학자는 왜,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지적장애인'을 논의 속에

불러들였고, 어떤 메카니즘으로 작업했는가를 밝힌다.

장애는 객관적으로 나쁜 것이며 동정의 대상이자

개인과 그 가족 모두에게 비극이므로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개인적 비극 모델'로서의 가정이다.

장애가 사회의 안녕에 흠이 된다는 인식은

비자발적 불임시술, 시설수용, 강제 재활에서부터

사회적 소외, 안락사, 자비로운 살인 mercy killing 등

여러 관행을 통해 드러난다.

우리는 그렇게 지적장애인을 사회의 경계나 경계 밖으로 밀어내고,

배제하여 왔다.

저자의 목적은

철학적 논의를 지적장애의 역사속에 좀 더 명시적으로 뿌리 내리게 하며

지적장애를 논하는 현대 철학 담론의 특징을 밝히는 데 있다.

책은 역사적으로 '지적장애인'에 대한 편견부터 다루어 나간다.

사회가 어떻게 지적장애를 규정하고, 이들을 배제하고,

시설에 수용하고, 고쳐야할 악이나 흠결로 인지해서

폭력적인 교정작업을 했는지를 다뤄나간다.

열등한 자녀 출산에 정신박약 여성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여겼기 때문에,

아이를 낳기로 선택한 정신박약 여성은 나쁜 어머니의 표상이 되었다.

또한 혼외 출산이 정신박약의 근거로 간주되어

정신박약 어머니는 문란함과 무책임한 출산의 상징이 되었다.

p.142

이에 따른 바람직한 어머니상을 위한 추종하게 되었으며,

원인이 오염된 혈통 때문이든, 아프고 병든 배우자를 잘못 택한 일이든,

아니면 여성 해방을 향한 열망이 낳은 불행한 결과든

정신박약 여성은 위협의 전형으로 상징화 되었다. p.147

주로 장애권리운동과 장애 이론가의 작업 덕분에

장애를 이해하는 방식에 있어 개념적, 법적, 정치적으로 중대한

변화를 이끌어 왔다.

정신지체 분류의 흥미로운 점은 이 분류가 지속적으로 존재해왔다는 점이다.

이토록 오랫동안 존속한 이유는 이질성, 불안정성, 전형 효과를 만들어내는 능력

그리고 다양한 권력 구성체 속에 놓여 있다는 사실 때문이지,

'그럼에도'가 아니다.

이들을 위한 전문가와 수용할 시설이 존재하고, 가르칠 학교가 있으며,

연구할 과학자, 검사할 심리학자, 분류할 교육자, 판단할 사람

그리고 이 꼬리표 자체의 정당성을 논의할 이론가가 존재하는 한,

지적장애인은 계속해서 지식의 객체로 남게 될거다.

이제 철학 분야의 전문가에게 관심을 돌릴 차례다. p.200

지적장애에 관한 철학적 논의에서 누구의 목소리가 부재한가?

지적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야말로 가장 깊은 침묵 속에 갇혀 있다.

지적장애인의 인간됨의 문제를 명확히 하고,

인간 공동체의 경계 안에서,

인격체로 존중하며 맺는 관계의 바탕 안에서 주장해야 한다. p.245

지적장애인의 목소리에 관해서도

밀접하게 관계맺고 있는 타자 (옹호자, 돌봄 제공자, 친구, 가족)

들이 그 처지를 드러내는 데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누군가 대변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그런 시선이 필요하다.

우리 삶 안에 이들의 자리를 마련하는 포용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 삶 안에 지적장애인을 위한 자리가 있는지 물어야 한다.

문제는 우리가 무얼 해줄 수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이들과 함께 하길 원하는지의 여부다.

결국, 중요한 건 시민됨이 아니라 우정이다.

'지적장애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이들에 대한

구체적 폭력, 학대, 낙인, 방임으로 이어졌으며

개념적 주변화와 착취로 이어졌다.

이를 독특한 존재에 대한 억압 양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지적장애인'은 사회에서 특정한 지위를 부여받고 분류됐다.

하지만, 지적장애인 역시 인간 집단에 속해 있다는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구성원이라는 측면에서 '인간은 인간답게 대우받아야 한다'는

중요한 의미가 존재한다.

극단적인 예시를 선택하면서,

지적장애인으로 낙인찍힌 이들을 구체적인 인간 세계에서 분리하는 일이

중단되어야 한다. (물론, 그렇게 하면, 분리하는 일이 쉬어지지만)

우리는 책을 통하여

어떻게 지적장애인을 경계선 밖으로 밀어내 왔는지를 살펴 보았다.

얇지 않은 책이지만,

다시금, 지적장애인도 사람이며, 사회구성원이며,

사람답게 대접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 자신 스스로에게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그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사실도 자각하게 되었다.

'함께 살아가는 인간 세상은 결코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I 교양서 : 인간은 어떻게 인공지능을 진화시키는가 - 베라 루빈, 젠슨 황 스토리부터 양자 컴퓨팅, 피지컬 AI, 헬스케어 AI, 중국 6대 AI 호랑이들까지
이영호.우혜경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AI교양서

#인간은어떻게인공지능을진화시키는가

#이영호

#비제이퍼블릭

#교양서

#서평단

@bjpublic_official

AI 교양서, 기본서인데, 400 페이지가 넘어간다.

이미 우리는 AI 시대에 살고 있다.

교양서라고 쉽게 생각하고 읽었다가 방대한 내용에 압도되었다.

읽기는 쉬운 편이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많은 부분들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1장의 AI 시대 인물들에 대해서는 아주 좋았다.

우리는 과거의 인물들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왔다.

에디슨이나 포드 이런 역사는 수업 시간에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로 시작된 AI 혁명은 짧은 시간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현재진행형인 이야기인거다.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젠슨황, 엔비디아, 샘 올트먼, 머스크, 사티아 나델라, 오픈AI,

이런 인물들을 통하여 현재 진행형인 사건들을 보는 건

아주 재미있다.

더불어서, AI 의 다른 면을 연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도 우리는

귀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다.

이런 사람들이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것을 알게된 것도 하나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할루시네이션

실재로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마치 진짜처럼 만들어내는 현상.

편향성

AI 가 성별이나 인종, 종교, 국적, 직업 등에 대해

고정적 이미지나 선입견을 드러내는 경우가 생김

AI 도 인간처럼 편향된 시선을 갖고 있을 수 있다.

맥락 기억의 한계

컨텍스트 윈도우, AI 가 생각할 수 있는 단어량의 한계가 있다.

AI 는 정해진 시점까지 수집된 데이터로만 훈련되어 있습니다.

실시간 정보는 모릅니다.

물론 미래도 모릅니다.

환류현상 피드백 루프

AI 가 만들어낸 문장이나 컨텐츠를 다시 AI 가 학습 데이터로 이용하는 현상.

자기참조적 데이터 순환 self-referential data loop

객관성과 다양성을 해치는 잠재적 위협으로 지목되고 있음.

사용자의 의도나 질문을 오해해서 잘못된 결과를 내놓는다.

미묘한 뉘앙스, 문화적 맥락, 대화의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논리적 추론이나 상식적 사고를 완전히 이해해서가 아니라,

패턴을 기반으로 흉내내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일.

메타인지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그 생각을 다시 평가하며 수정할 수 있습니다.

내가 무얼 알고 있으며, 무얼 모르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조절하는 능력.

이는 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AI 는 추론을 수행하고 있다는 자각이 없습니다.

학습된 확률 모델이나 알고리즘의 계산 결과일 뿐이며,

그 과정 자체를 이해하거나 성찰하지 못합니다.

AI 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결합입니다.

재료인 데이터가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재료가 좋은 결과를 내는 것처럼,

좋은 데이터와 적합한 알고리즘이 결합하면, 좋은 AI 가 되는겁니다.

Garbage In, garbage out 는 여기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AI 는 뛰어난 패턴 인식 능력을 가지고 있고,

유추와 추론 능력을 발전 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학습의 속도와 효율성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시대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예전에 통상적으로 사용하던 용어들도 변화를 거듭한다.

로봇, 인조인간 이렇게 지칭되던 단어들이 피지컬 AI 라는 용어로 집약되어

설명된다.

만화에서 슈퍼 컴퓨터로 지칭되던 기계는 이제 클라우드 AI, 엣지 AI 로

현실화 되고 있다. 온디비아스 AI 도 이미 우리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안에서

구현되고 있다.

기술적인 구현은 앞서 가고 있지만, 문제는 데이터다.

앞으로도 데이터 문제는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고, 여러가지 따질 부분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부분은 크게 발전할 것임은 명백하다.

데이터 센터도 다양하게 지어질거다.

책은 후반부에 윤리, 철학, 교육에 대한 부분도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고,

프롬프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잘 알려준다.

이렇게 방대하게 다루기 쉽지 않다.

챕터챕터를 분리해서 얘기 하더라도, 책 한 권 쉽게 나올 정도다.

이만큼 AI 역사가 불과 수십년동안 크게 발전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은 명백하다.

이런 기호에 이런 책을 접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클래식 뭐가 그렇게 좋아요? - 오래 살아남은 것에는 이유가 있다
춤추는 늘보 지음 / 어티피컬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클래식뭐가그렇게좋아요

#춤추는늘보

#어티피컬

#클래식입문서

@dancingneulbo

@atypical.stories

클래식이 좋다는 건 안다.

하지만 즐기는 건 다른 문제다.

접할 기회도 많지 않고,

대중음악도 5분이 넘으면 사람들이 외면하는 시대에,

긴 클래식 음악은 맘 잡고 편안히 앉아서 즐기기 쉽지 않다.

알지만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나같은 존재들을 위해서

입문서가 발간되어, 도전해보기로 했다.

나무늘보가 클래식을 즐기는 이미지가

어떻게 이 음악을 대하고

여유있게 감상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서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책을 넘기면서,

내용이 아주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못 알고있는 것이 많았구나.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는 점들이 하나하나 깨닫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은 연주자 해석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예술이다'

이 부분은 크게 와 닿았다.

많이 접하고 들어봐야 그 진짜 가치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클래식 공연을 처음 가는 독자에게는 최고의 가이드북이다.

세세한 부분까지 짚어서 어떻게 음악을 듣고, 공연에 참여하는지

잘 알려준다.

특히,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법, 실황의 매력의 부분은

직접 들어보고 느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온다.

이 책을 덮으면서

유튜브에서 클래식 곡들을 검색하고 있다.

나랑 맞는 곡들이 어디 있을까

난 피아노 독주도 좋은데, 어떤 연주자 곡들을 들어볼까

뒷장의 '찐 입문자를 위한 클래식 추천곡들도 다 들어봐야 겠다.

간간히 영화에서 나오는 클래식 곡들이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렵게 느껴져서 밀어 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들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은 그렇게 클래식에 한 걸음 다가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가어떤삶을살든나는너를응원할것이다2

#공지영

#해냄

#신간서평

#도서서평

#서평단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 책을 보면서 1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작가가 10대의 딸에게 전해주는 절절한 이야기들.

이제 그 딸은 30대 중반이 되었다.

오늘 작가의 이야기는 여전히 울림이 있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

나는 이제 안다.

무언가가 맺히기 위해 꽃은 반드시 져야 한다는 것을

-

개인적으로 커피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커피나무에 피게되는 하얀 커피꽃은 아주 예쁘다.

여기서 수분이 일어나면, 커피 체리가 나오는데,

이때 꽃은 시들어 떨어지게 되고,

그 자리에 체리가 생겨난다.

그래서, 커피나무는 커피꽃이 있었던 자리에만 체리가 생겨난다.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

너무 적절한 표현인 듯 하다.

-

몇 번이고 읽고 싶고 구절을 외우고 싶게 만드는 재미요.

언어가 고급지고 어휘가 품격이 있으며 비유가 섬광처럼 예리해서

날마다 곰팡이에게 점령을 당하듯 좁아지고 있는

내 정신을 휘장이 걷히듯 쭉 찢으면

한순간 환한 빛살이 쫙 비추는

그런 면도날 같은 재미요.

이런 재미있는 책을 쓰고 싶어요.

-

작가의 표현이 너무 적나라해서 놀랐다.

통상적으로 고상하게 대답할 줄 알았는데,

솔직한 대답이 너무 좋았다.

나도 저런 재미있는 책을 보고, 경험하고 싶었다.

그래서 책속에 빠져서 그 재미를 흠뻑 느껴 보고 싶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그 불의와 부당에 대해 항의하는 것이

너의 인생, 너의 삶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싸워라.

온 힘을 다하고 온 몸을 다해 싸워.

엄마도 완전히 내 편이 되어 도울게.

-

드라마 '스물 다섯 스물 하나'에서

부당함을 참지 못했던 딸이 자퇴를 선택하자,

교무실에서 쏘아 붙이던 당당한 엄마의 모습을

여기서 떠올렸다.

멋있다 !!

-

습관처럼 하던 그 말을 하지 않을 때

내 이마에 흐르던 식은땀.

사람이 자신이 해오던 그 작은 습관 하나 바꾸는 데

실은 세계관을 이동시키는 일과 같다는 걸

그때 알았어. 내가 왜. 쓸데없는 곳에서까지

'미안하다'라는 말을 남발하고 있는지도.

우리의 작은 행동은 무의식이라는 거대한 빙산이 한 조각

드러난 것에 지나지 않아

그런데, 이 불확실성이 너무나 두렵다.

왜냐하면 나쁘긴 했지만 지난 내 삶은 내가 아는 것이었고,

이제 변하려는 내가 어디로 갈지 너무나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

인간은 불확실함을 확실히 두려워한다.

그래서 변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작가가 경험담으로 얘기하는 내용은 크게 공감이 되었다.

우리는 무의식속에 수많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 깨닫고 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쟤는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해"

자주 듣는 이야기고, 드라마에서도 수없이 반복되는 말이다.

그 말이 섬뜩한 말라는 걸, 책을 보고 깨달았다.

어떤 관계든 그렇게 말하는 순간 병들어간다.

건강한 관계란 서로의 거리, 서로의 틈새로 불어가는 서늘한 바람을

느끼고, 느껴야만 하는 관계인 거야.

살아보니까 사랑보다 더 중요한게 존엄성이야.

너 자신을 낮추고 상처 주고 아프게 하면서까지 지킬 사랑은 정말 많지 않아.

그리움보다 더 중요한 것도 너의 자존감이야.

그게 무너지면 아무것도 아닌거지.

모든 꽃들은 열매가 되려 하고

모든 아침은 저녁이 되려 한다.

영원한 것은 지상에 없다.

변화와 도주밖에는.

부모는 아픈거고 자식은 떠나는 거니깐.

이 진흙탕을 겪지 않고는 누구도 삶을 완성하지 못하는 것이

슬픈 진리인지 모르지.

그러나 너는 떠나야 하고 성장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인간은 성장하지 않으면

그대로 바로 퇴보하기 때문이야.

중간은 없어.

책을 넘겨가며,

지리산 자락에 틀혀박혀 조용히 책과 삶을 유지하고 있는 공지영 작가가 떠올랐고,

그가 겪었던 우여곡절도 함께 어우러져서 잠깐 생각에 빠졌었다.

인생의 잣대를 길게 펼쳐보면,

짧은 삶의 단막들인데, 왜 이렇게 다사다난한지 -

모든 사람들에게도 비슷할거다.

중요한 건, 상대방이나 남에게 있지않다.

내가 누구이며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이걸 알아야 하는거다.

내 인생의 가치관이 확고해야 관계가 분명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