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의 종말 - 디지털 화폐부터 조개껍데기까지, 거꾸로 읽는 돈의 역사
이완배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폐의종말

#이완배

#오아시스

#카시오페아출판사

#화폐의역사

#돈의역사

#서평단

@cassiopeia_book

blg.naver.com/b_cassiopeia

이완배 기자님을 이 책에서 다시 만난다.

이완배 기자님의 '경제의 속살'을 즐겨서 듣곤 했다.

에피소드, 인물 중심의 이야기에서 이 책은 화폐를 다룬다.

화폐의 역사부터 출발하여

화폐의 관점에서 경제학 담론을 이어나간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지만,

일상 생활에서 무심코 다루고 있지만,

그 본질에 대해서 고민해 보지 않았던,

화폐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하여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물물 교환의 역사에서

화폐라는 종이 쪼가리를 믿고 어떻게 서로 거래하게 되었는지

거기에서

지금처럼 디지털 화폐 시대 - 카드와 코인등

실물 화페가 없는 시대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가상 화폐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달러 중심의 경제,

신용카드 이야기, 등등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를 쉽게 전달한다.

월가의 탐욕을 아래와 같이 비난한다.

-

월가가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 자기들의 재산을 불린다.

그런데, 그 조건을 누구나 쉽게 이해한다면

돈을 빌릴 때 신중하기 마련이다.

이자율이 적정한지, 돈을 갚을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고려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들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돈을 마구 빌려 써야

장사가 잘되기 때문이다.

'이해가 안되면 그냥 생각없이 빌려 쓰세요'

-

자본주의는 탐욕을 바탕으로 살아가는 시스템이다.

흔히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함께 묶어서 최상의 시스템으로

평가하지만, 실상은 늘 그렇지 않다.

-

대마불사 too big to fail

월가는 국민들을 협박했다

우리를 이대로 둘거야

우리가 망하면 국가 전체가 망할텐데

그러니, 세금으로 우리를 구제해줘!

-

우리나라도 걍제위기부터 IMF 위기 개입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았고,

엄청난 공적 자금이 투입되었다.

그래서, 기업, 은행은 개인 자산이 아니다.

공적인 책임, 의무를 동반한다.

위험을 분산하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성공했을 때 돌아오는 몫은 크지만

실패했을 때 입는 타격도 상상을 초월한다.

이를 위해서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가 주식회사다.

골고루 돈을 투자받아 공동으로 사업을 벌인다.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의 이익에 돈을 투자하기 시작한 것이다.

주식회사의 시발점이 여기에 있다.

더불어서, 보험이라는 상품도 개발이 된다.

주식회사는 위험을 분산하는 제도였다면,

보험은 위험을 계산하는 제도였다

배의 침몰이 가문의 몰락이었던 시절,

위기가 닥쳤을 때 손실을 누군가 책임져 주겠다는 약속에

선주들은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보험의 출발이었다.

대부분의 금융 위기는 욕망이 확률 계산을 이겨 버릴 때 시작된다.

은행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낮추면

위기는 도둑처럼 찾아오고,

금융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가 된다.

저자는 다양한 역사적 사실과 그 내용을 흥미롭게 서술한다.

대충 알고 있었거나, 아예 몰랐던 내용들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 나갔다.

자본주의는 선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체제가 아니다.

욕망과 철저한 계산 위에서 만들어진거다.

화폐는 그렇지 않다.

애초에 물물교환이라는 개념 자체가 매우 드물었다.

물물교환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부족한 것들을 채워 나갔을까?

선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옆 마을에는 꽁치가 없는데, 우리 마을에 꽁치가 남으면

옆 마을에 꽁치를 보낸다. 이것이 바로 선물이다.

선물을 받은 쪽은 당연히 고마워한다.

그리고, 다른 선물로 돌려 보낸다.

조개껍데기의 의미는 -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언젠가 우리에게 식량이 생기면

꼭 답례하겠습니다.

그런 선의의 표현인거다.

현재 우리는

화폐가 없는 시대 (물물 교환의 시대)를 지나서

화폐가 지배하는 시대를 거쳐서

화폐가 사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화폐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