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삶 - 디지털 세계에서 인간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에릭 사댕 지음, 박지민 옮김 / 김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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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아이폰의 등장으로 유령이 우리 손에 쥐어졌다.

계속해서 소리를 울리고 진동하며 스크린을 번쩍이며 우리를 방해한다.

새로운 상황이 펼쳐진다.

알고리즘이 우리를 도와준다.

코로나 전파로 인한 팬데믹은 우리를 온라인 세계에 머물게 했다.

많은 일상이 모니터에서 이뤄졌다.

전 세계가 연결되면서 일상과 사회에 점점 더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은

90년대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시작된다.

2007년 아이폰의 등장으로 개인 인터넷의 시대가 시작된거다.

누구나 손에 인터넷을 쥐고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이동한다.

점점 더 우리는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시대에 살게되는거다.

남들이 다 하는 일이니 만사 제쳐두고 대세에 따라야 한다.

몸과 마음 모두 알고리즘이 유도에 따라 유비쿼터스의 일상이 함께하는

시대를 누리고 있는거다.

이 세계에서는 유령이 우리에게 지시를 내리기도 하고

반대로 유령이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원하는 바를 지시할 수 있다.

유령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우리의) 가장 사소한 욕구와 욕망까지 충족시키도록

지시하며, 이 세계에서 계속 살아갈거다.

우리는 알고리즘이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드는 에토스의 마지막 단계,

뇌에 칩을 이식하여 다시 '신체'를 해방시키려는 계획의 바로 전 단계에 와 있다.

우린 본질적으로 움직이는 존재다.

이동은 좋든 나쁘든 인간과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이러한 본성을 끊임없이 이용해,

인간과 물자를 끊임없이 이동시켜 경제 발전의 토대를 다지고

결과적으로 사회와 영토의 변화마저 이뤘다.

지난 20년간 이 과정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바로 세계가 인간에게 다가오는 현상이었다 - 인터넷

텔레비전에 반복적으로 얽매이면서

우리의 시선은 스크린으로 이동한다.

스크린은 왕의 자리를 차지한다.

마주보고 관계하는 대상이 아니라

함께 스크린을 보는 공동 시청자가 되었다.

유령이 현실이되면

현실은 유령처럼 된다.

밤이든 낮이든 삶의 주요 지평이 픽셀로 형성되어갔다.

텔레비전에 이어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인간과 기계가 상호작용하며, 누구나 능동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되면서

스크린의 힘은 배가된다.

스크린속에 있는 세계에서 살아가게 된다.

우린 점점 더 의자에 앉아서 스크린을 대하는 신체가 아니라

어떤 자세로 있든 끊임없이 픽셀과 마주할 것을 요구받는

신체들로 전환한다.

인간과 기기가 상호 침투한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주인처럼 대하며 맘껏 조작하고

스마트폰은 밤낮없이 우리에게 봉사하고 헌신한다.

동시에 세계를 우리앞에 불러들이는 것이 스마트폰이고,

우린 거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알고리즘에 휘둘린다.

단순히 중독으로 치부하는 것을 떠나

역사적 인류학적 상호 침투 현상으로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일상에서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이 유령들은

아이폰을 넘어서서 전면적 차원에서 우리를 지배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의 대략적인 그림을 그리고,

우릴 대신해 말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우리를 인도한다.

(유령의 기술주의)

삶이 디지털화된 결과로

우린 멀리 떨어진 곳 조차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보다

정서적이고 상징적인 가치가 더 크다고

여기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접속의 시대는

가까운 곳의 가치가 떨어지는 시대로,

훨씬 더 깊이,

우리 스스로의 가치가 떨어지는 시대로 변하고 말았다.

우린 모든걸 통제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셀 수 없이 많은 외부의 힘에 의해 휘둘릴 따름이다.

고유한 목소리를 없애고

각자 자유롭게 길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하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각성할 것인가

귀찮음과 편리성을 매개로 자리잡은 인공지능이

우리의 삶을 알게 모르게 유도하고 지배하는

이 현상을 우린 어떻게 대비하고, 어떤 태도를 가질건가

프랑스 철학서가 으례 그렇듯이

어렵게 쓰여진 문장을 쉽게 이해하려 애를 쓰고,

시시때때로 등장하는 영화와 책 그리고 다른 철학자들의 벽을 넘어서서

본질적인 내용에 접근해 보면,

주체적인 인간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 제기이다.

이미 기술의 유령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다.

앞으로도 그럴거다.

하지만, 우리의 위치와 생각이 어떻게 조정 당하는지는

자각하여 살아가야 한다.

오늘도 알고리즘의 조정을 받으며

스크린에서 글을 쓰지만,

주체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꼭 견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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