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층거주자 - 반지하로부터의 수기
절자 지음 / 세종마루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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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층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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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축의 독특한 부분이 반지하다.

사실 도시 사회와 비싼 집값이 야기한 폐해인 것이다.

사람들이 다니는 도로보다도 반칸 낮은 위치에서

그들의 발이 보이는 공간은,

살기 쉽지 않은 공간이다.

모든 문을 닫아서 밖과 차단해야만

비로소 나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그 공간에서 의도치 않게 동거하게 되는

존재들을 다루면서

인간 존재가 어떤지를 보여주는 만화다.

그 존재들은 죽어도 되는 존재들인가

무엇이 어떤 생명을 죽여도 되는 존재로 만드는가

이 불편함은 쉽게 혐오를 선택하고,

살해는 기억으로 남고,

공존은 불편으로 남으며,

당연하게도 정당화되는 학살같은 건 없으니까.

외면하기엔 서로가 너무나도 가까운,

너무나도 좁아서

우리는 모두 타인의 삶에 끼어들 수 밖에 없다.

누구도 원치않는 끼어듦이라도.

불편함은 계속된다.

해결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보아야 할 건 우리 자신인거다.

마지막 장면에서 "놓여진 거미가 찬찬이 이동하는'

그 장면에서 - 희망을 볼 수 있을까

​@sjmarubooks

@_Zulz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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