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신곡》 인문학 -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아가게 하는가
박상진 지음 / 문예출판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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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여전히 현대 시대에서도 유효하다.

현대 시대의 맥락에서 새롭게 읽을 수 있다.

그 본질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단테가 현재에도 유효하다는

아니 오히려 '인간의 본질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정확히 꿰뚫어 본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테의 신곡은 지옥에서 시작해 연옥을 거쳐서 천국으로 향하는

순례의 과정이다.

저자가 얘기한 '신곡' 읽기의 어려움은

밀도높은 언어와 방대한 배경 지식 때문이지만,

'무엇보다도 우리안에서 자신과 주변을 끈기있게 성찰하려는

성실함이 사라진 데 큰 이유가 있다'

뭔가 뜨끔한 지적이다.

읽는 책이 아니라 사서 전시해 놓는 책,

흔히 벽돌책이라고 서가에 자리만 잡아놓는 그런 책,

주로 고전이 그런 책이다.

감히 도전해 보기 어려운,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명상과 성찰은 점점 힘을 잃어간다.

하지만, 그럴수록 본질과 인간에 대한 탐구와 성찰은 지속되어야 한다.

그래야, 인간다움의 가치를 진정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인간이란 무엇이고 산다는 건 무엇인가

이 본질적인 질문이 세기를 뛰어넘어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하다는거다.

이 질문에 대해서

단테의 '신곡'은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조언자의 역할을

아주 잘 수행할거다.

'인간의 존엄성과 존재가 위협받는'

현대 사회에서 단테가 읽혀져야 하는 이유다.

저자가 얘기하는 바,

지금은 우리는 지옥도, 천국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 끝이 멀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직면한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

단테 이전에도

단테 시대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는 '인간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희극은 어떤 추한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반면, 그 내용면에서 즐겁게 끝을 맺는다.

(libri titulus est ... comedia vero incohat asperitatem alicuius rei, sed eius materia prospere terminatur)

왜 지옥에서 시작해서 연옥을 거쳐서 천국으로 마무리 하는지에 대한 구성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는 천국의 꼭대기에서 다시 세상으로 하강한 단테를 생각해야 한다'

천국은 우리는 우리 자신이 구원해야 한다는 삶의 방식으로 존재한다.

우리 시대에 천국은 어디에 있는가

어떻게 함께 만들고 지켜낼 수 있는가

단테에게 천국은 끝이 아닌 경우지이고, 다시 돌아온 출발점이다.

천국에서 돌아온 단테의 질문은 현재 우리에게 던져지는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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