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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3 - 빈집의 숨바꼭질 구스범스 3
R. L. 스타인 지음, 노은정 옮김, 조원희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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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끼치게 무섭고 소름끼치게 재미있는 구스범스 3권이 나왔다. 이 책에는 아만다, 조쉬 그리고 그들의 엄마, 아빠와 그들의 개 페티가 나온다. 아만다의 가족들은 아빠의 친척 할아버지의 유언에 의해 다크시에 한 빈집에 이 동네 부동산 중개인인 컴프튼 다우스씨를 통해 이사왔다. 집은 큰 나무에 의해 그늘져있었다. 아만다는 그 집 창문으로 사람을 본 것 같았다. 나도 아만다처럼 뭔가 좀 이 집이 오싹하고 꺼려진다. 그리고 한번도 다른 사람에게 짖어본 적 없는 페티가 다우스씨에게 짖기 시작했고 덤비기까지 해서 나는 다우스씨에게 뭔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만다의 동생인 조쉬는 고집이 쎄서 한번 우기고 고집부리기 시작하면 끝까지 부리는 아이였다. 조쉬와 아만다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옛날 집을 떠나본 적이 없어서 어색해서인지 조쉬는 이사하기 싫다고 계속 조르고 투정부렸다. 그래도 옛날 집보다 더 크고 좋아서 이번만큼은 엄마, 아빠도 조쉬의 투정을 받아 줄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집 구경을 했지만 조쉬는 고집으로 페티와 함께 밖에 있었다. 집 구경을 끝낸 아만다 가족은 집 밖에 나왔는데 조쉬와 페티가 없어져있었다. 차로 마을을 돌다가 공동묘지에서 조쉬와 페티를 발견했다. 조쉬는 페티가 갑자기 공동묘지로 뛰어갔다고 했다. 그 후로도 아만다는 집에서 자기 또래 애들을 본 것 같았고 조쉬도 봤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만다와 조쉬가 산책을 하러 나왔는데 레이라는 또래의 애를 만났다. 아만다는 자기가 집에서 본 아이가 레이를 닮았다고 했다. 하지만 레이는 거기에 산 적은 있지만 다른 집으로 이사간 뒤로는 간 적이 없다 했다. 나는 뭔가 섬뜩했다. 그 후에 레이가 아만다와 조쉬를 학교운동장으로 데려왔고 거기서 아만다의 또래, 아니면 그 이상 되는 아이들을 만났다. 페티는 그 애들을 보고 시끄럽게 짖었고 레이는 그 애들의 이름을 알려줬다. 조지, 캐런, 제리, 빌 등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 애들이 야구방망이를 들고 아만다와 조쉬를 둘러쌌고 아만다는 이 애들이 우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했다. 그 때 다우스씨가 나와서 뭐하냐고 물으니까 애들은 소프트볼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후에야 다우스씨는 아만다와 조쉬를 알아봤다. 그리고 몇주동안 페티가 적응도 못해서 한번도 씌워본 적 없는 목 줄을 매달았다. 그리고 그 후에 아이들은 그 날 같은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다크시는 여전히 사람이 없고 차도 지나다니지 않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다크시라는 이름부터가 별로다. 왠지 으스스한 기분이 들게하는 이름이다. 그리고 아만다와 조쉬가 애들과 소프트볼을 하던 어느 날 페티가 목줄을 철장에 묶어놓은 걸 풀고 도망쳤다. 조쉬와 아만다가 마을을 찾아 다녔지만 없었고 집에도 없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엄마와 차를 타고 찾아다녔지만 없었고 집에도 없었다. 밤에 엄마, 아빠가 이웃과 파티에 간 사이 조쉬는 페티가 있는 곳을 알겠다며 손전등을 챙기고 아만다와 길을 나섰다. 페티가 있을 것이라는 곳은 바로 공동묘지였다. 저번에 갔을 때는 페티가 뭔가 찾는것 같다고 조쉬가 말했다. 가는 길에 레이를 만났고 계속 가지말라고 심하게 협박하는 레이를 보고 나는 수상함을 느꼈다. 결국엔 공동묘지에서 페티를 찾았지만 페티가 아닌 것 같았다. 아만다는 지나가다가 묘비를 보고 놀랐다. 묘비에는  자기가 만난 친구들의 이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레이의 이름도 있었다. 레이가 유령이라는 사실을 안 아만다는 도망가려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레이가 금방이라도 아만다를 죽일 기세였다. 그러다가 조쉬가 갑자기 와서 레이에게 손전등을 비추면서 무슨 일이냐고 했는데 그 손전등 빛에 의해 레이는 죽고 말았다. 이미 죽었는데 죽었다고 표현하니까 뭔가 좀 그렇다. 그 후에 집에 가서 여기를 떠나자고 아빠, 엄마에게 말하려고 했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니 몇명이 있었다. 바로 조지, 제리 그리고 캐런이었다. 그 애들은 아만다와 조쉬가 비밀을 알았다고 하며 제물로 죽이려 했다. 그리고 아빠의 친척 할아버지의 유언도 그들이 아만다를 이리로 유인하기 위한 계략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매년 새로운 피가 하나씩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해의 제물이 바로 아만다였던 것이다. 그들이 덮치려 할 때 다우스씨가 구하러 와줬고 결국엔 빠져나왔다. 다우스씨는 엄마, 아빠가 공동묘지 끝에 있는 야외 공연장에 있다고 했다. 공동묘지를 지나가는데 아만다는 엄청난 것을 보았다. 바로 묘비에 적힌 이 글자다. '컴프튼 다우스(1966-1996)' 아만다는 놀랐고 바로 다우스씨가 아만다와 조쉬를 죽일려 했다. 그리고 공동묘지에서 다른 사람들도 튀어나와서 조쉬와 아만다를 죽이려 했다. 조쉬와 아만다는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쳤다. 이때 나도 같이 도망치는 기분에 긴장되고 무서웠다. 다행히 아만다와 조쉬는 야외 공연장에 도착했고 해는 점점 떠오르기 시작했다. 야외 공연장 중앙에는 아만다와 조쉬의 엄마, 아빠가 묶인채로 있었고 죽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조쉬와 아만다는 야외 공연장에 있는 커다란 나무를 쓰러트려서 햇빛을 들어오게 해서 엄마, 아빠를 죽은 사람들에게서 구할 작전을 세웠다. 그 커다란 나무는 오래되서 그런지 뿌리가 밖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잘 뽑힐것 같았다. 아만다와 조쉬가 전력으로 나무를 몇번 밀자 나무가 쓰러져서 햇빛이 들어와 죽은 사람들이 다 없어졌다. 그리고 아직 팔리지 않은 옛날집에 가족은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려는데 다른 가족이 이 집에 이사오는 걸 보고 그 사람들 사이에서 아만다는  다우스씨를 본 것 같았다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보통 다른 무서운 책을 보면 끝부분이 약하다는 느낌인데 구스범스 시리즈는 다 끝부분에서 한 번더 오싹하게 만든다.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는 내용도 없는데 말이다. 아마 이 책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끝없이 상상을 하게 만들어서 그런거 같다. 그리고 구스범스 시리즈가 나올수록 그 오싹함의 강도도 더해지는 거 같다. 3권의 책을 읽었는데 이번 책이 가장 오싹했던 거 같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생각나서 새집으로 절대 이사는 못갈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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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고개 탐정 3 : 어둠 속의 보물 상자 스무고개 탐정 3
허교범 지음, 고상미 그림 / 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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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 드디어 나왔다. 이번 이야기는 스무고개 탐정의 방학동안의 일이다. 내가 방학을 한 때랑 스무고개 탐정이 방학을 한 때가 비슷하니깐 책 속의 친구들이 마치 내 친구인 것 같고 내가 책 속으로 들어가 함께 스무고개탐정과 그 친구들과 모험을 하는 것처럼 더 흥미진진했다.

박쥐버거에서 일하는 말라깽이 형이 애들에게 방학동안 자기 고향으로 여행가자 했는데 스무고개 탐정이 '고양이 습격 사건' 에서 친구에게 온 사진을 생각하다가 무의식중에 "네" 라고 대답했다. 그 후에 가기 싫다고 애들이 하려했지만 이미 말라깽이 형이 부모님의 동의를 다 받아 놓은 상태였다. 말라깽이 형이 부모님의 동의를 다 받은 것도 신기하고 왜 애들이 놀러가기를 싫어하는지도 의문이다. 나라면 신나하면서 여행을 갔을 텐데 말이다. 어쩌면 여행에서 고생을 하게 될 거라는 것을 예감해서 일까?

 이번 이야기는 스무고개 탐정과 문양이, 명규, 다희가 어떤 창고에 갇히면서 시작한다.  나는 처음에 이 내용을 보고 앞에 덜 읽은 이야기가 있나 당황스러웠다. 어떤 사건이 발생한 것도 아니고 여행을 가자해서 떠났는데 바로 갇히는 장면이 나와서 말이다.스무고개 탐정은 문이 고장나거나 해서 못 나가는게 아니라 누가 잠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애들이 불안해 할까봐 비밀로 해두는게 어른스러워 보였다. 스무고개 탐정은 왜 우리가 여기에 갇혔는지,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애들에게 스무고개 질문을 냈다. 갇혀서까지 스무고개를 내는 스무고개 탐정을 보니 좀 어이가 없가도 했지만 역시 스무고개 탐정이다.  보물산의 지하에 갇히면서 시작된 스무고개탐정의 스무 가지 질문은 어쩌면 이렇게 질문하고 답하면서 아이들이 갇혔다는 공포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스무고개탐정의 지혜일 것이다. 첫번째 질문 "우리는 왜 여행을 떠났나?"로 시작된 스무고개 탐정의 질문에 대한 답을 아이들이 해가는 것으로 이야기와 더불어 스무고개 탐정의 추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좀 진정된 아이들과 스무고개 탐정은 갇힌 곳을 둘러보다가 숨겨진 방을 찾아내기도 한다. 그리고 1편에 등장했던 마술사가 그야말로 마술처럼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다. 하지만 아이들을 구하기는 커녕 결국 함께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지만 말이다. 마술사가 들어오고 나서 문이 다시 잠기는 걸 보고 스무고개 탐정은 누군가가 고의로 아이들을 가두고 갇힌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걸 확신하게 된다. 근데 도대체 누가 아이들을 가둔 것일까? 온갖 핑계를 대면서 아이들이 산으로 가는 것을 막았던 뾰족턱 아저씨와 겁쟁이 아저씨일까?

아이들은 이 곳에서 알게 된 임목이가 와서 문을 열어줘  드디어 탈출을 하게 된다. 임목이는 마술사에게 이곳으로 오는 길을 알려주고 난 뒤 걱정스러워 따라왔다가 마술사까지 갇히는 걸 보고 기다렸다가 감시를 하는 아저씨가 가는 것을 보고서 문을 열었다고 했다. 임목이가 오지않았다면 아이들은 언제까지 갇혀있어야 했을까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들이 탈출하는 장면에서 복면을 쓰고 쫓아오는 아저씨에게 잡힐까봐 긴장되면서도 짜릿했다. 마치 내가 그 아이들과 함께 갇혔다가 탈출하는 것처럼 말이다. 복면을 쓴 아저씨를 피해 산을 내려간후 스무고개 탐정은 자신들을 가두고 쫓아온 범인을 찾아내 자백을 받는다. 나와 같은 초등학생이면서 참 어른스러운 스무고개 탐정은 내가 좋아하는 만화 주인공 코난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스무고개 탐정도 코난처럼 원래는 고등학생 형이었는데 어떤 음모에 휘말려 초등학생이 된 것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생각하는게 나나 내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듯하다.

2편을 읽고 난 뒤 3편에서는 스무고개 탐정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지않을까하고 기대하고 기다렸는데 스무고개 탐정의 과거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라서 조금은 실망이 되었지만 스무고개 탐정의 이야기는 늘 그렇듯이 재미있다. 4권에서는 스무고개 탐정의 비밀이 조금은 밝혀질까? 이제 3권을 읽었는데 벌써부터 4권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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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2 - 가면의 복수 구스범스 2
R. L. 스타인 지음, 고정아 옮김, 오윤화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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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무서운 책이 딱이다. 내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친구들에게 빌려준 구스범스 1권은 친구들 사이에 인기다. 친구들은 1권만 읽고도 오싹하다 하는데 나는 2권 도전 중이다. 2권의 이야기는 가면의 복수라는 제목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칼리, 사브리나, 스티브, 척이 등장인물이다. 주인공인 칼리는 매우 겁이 많은 소녀였다. 사브리나는 그녀의 단짝친구이다. 스티브와 척은 친한 친구이고 칼리를 놀리기를 매우 좋아하는 개구쟁이 소년들이다. 급식시간에 사브리나와 칼리가 얘기하며 밥을 먹고 있는데 스티브가 칠면조 고기 샌드위치라며 칼리에게 줬는데 그 안에는 진짜 벌레가 있었다. 칼리는 매우 놀랐다. 나도 스티브와 척이 샌드위치에 벌레를 넣어 놓으니까 징그러웠고 끔찍했다. 그리고 과학 전시회 때도 스티브와 척이 타란튤라가 칼리 발을 깨문 것처럼 연기해서 놀렸다. 칼리는 꼭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보는 것도 분하고 짜증나는데 이게 실제 나였으면 분해서 짜증나고 복수하고 싶어 미쳤을 것이다. 엄마는 얼마 전에 문화센터에서 칼리와 똑같은 모양의 석고석 머리를 만들어 오고 핼러윈 때 입을 옷으로 오리 옷을 사다줬다. 칼리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고 스티브와 척을 놀래켜줄, 복수할 무서운 가면이 필요했다. 칼리는 새로 생긴 파티용품 가게에 가보기로 했다. 그 가게는 문이 잠겨 있었고 좀 있다 한 검은 망토를 쓴 아저씨가 나왔다. 그 아저씨는 가면을 살 수 있게 해 주었다. 칼리는 진열된 가면으로는 스티브와 척을 놀래킬 수 없다고 생각했고 주인 아저씨가  한 눈 판 틈에 살짝 문이 열린 방으로 들어갔다. 그 방에는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칠 만큼 무서운 가면들이 있었다. 칼리는 그 가면들을 산다고 했고 가게주인은 그 가면들은 안 파는 거라고 했다. 나는 그 순간 혹시 저게 진짜 사람얼굴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무서워졌다. 칼리의 고집에 결국엔 그 가면을 팔았고 그 가면을 실험해 볼 첫 희생양은 동생 노아였다. 노아는 자기는 겁이 없다고 자랑하던 아이였다. 칼리는 가면을 쓰고 들뜬 마음에 놀래키러 갔다. 칼리의 목에서는 굵고 무서운 목소리가 나왔다. 노아는 얼굴과 목소리에 놀라 벌벌 떨었고 그 후에야 칼리라는 것을 알고는 허세를 부렸지만 칼리는 가면이 잘 통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가면은 얼구에 착 달라붙어 떼기도 힘들고 원래  진짜 칼리 얼굴인 거 같아 무서웠지만 칼리에게는 척과 스티브에게 복수하는 게 더 중요했다. 할로윈 밤 칼리는 가면을 쓰고 빗자루 작대기에다 엄마가 만들어준  석고 머리를 달아 진짜 자기머리 처럼 보이게 했다. 그리고 핼러윈 사탕을 모을, 아니 스티브와 척을 놀래킬 길을 나섰다. 사브리나 집에 가서 사브리나를 만났고 사브리나도 엄청 놀랐다. 사브리나와 같이 스티브와 척을 찼으면서 사탕을 얻던 칼리는 자기가 원하지 않는 분노와 말과 행동이 나왔다. 결국엔 스티브와 척을 찼고 그들을 놀래켜줬다. 그런데 석고 머리가 움직이고 말하는 것 처럼 보였다. 칼리도 놀라서 그것을 떨어트리고 스티브와 척도 너무 놀라 도망쳤다. 칼리는 석고 머리를 찾으려 했지만 없어졌다. 하지만 그런건 상관없었다. 복수를 했기 때문이다. 칼리는 통쾌했다. 그리고 가면을 벗으려 했는데 가면을 이어주는 목부분이 없어졌다. 칼리의 목에 그것이 흡수 된 것이다. 사브리나와 칼리는 매우 놀랐다. 칼리는 이 가면을 산 파티용품 가게에 다시 갔다. 그 아저씨는 칼리가 올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고 그 아저씨는 그 가면은 진짜 사람의 얼굴이랬다. 내 생각이 적중해서 기뻤지만 너무 놀랍고 무서웠다. 아저씨는 그 가면은 이제 칼리의 얼굴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그 가면은 사랑의 힘으로 단 한번 벗을수 있다고 했다. 칼리 뒤에는 사람 얼굴로 만든 또 다른 가면을 쓴 머리들이 쫓아오고 있었다. 나는 소름이 쫙 끼쳤다. 칼리는 도망치다가 왜 이런 석고 머리를 만들었냐고 묻는 칼리의 말에 엄마가 사랑하니까 만들었다는 말이 생각났다. 그래서 칼리는 수석고 머리를 잃어버린 곳으로 갔다. 그리고 머리를 찾아 머리에 썼다. 그리고 빼보니까 가면은 쉽게 벗겨졌고 쫓아오던 머리들도 없어졌다. 모든게 다시 돌아왔다. 그 아저씨는 한번은 벗을 수 있지만 다시 쓰면 절대 벗을 수 없다고 했다. 그 가면을 침대에 나두고 엄마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말해주려는데 노아가 그 가면을 쓰고 나와서 "이 가면 나한테 잘 어울려?" 라고 묻는게 너무 놀랐고 무서웠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하지만 자꾸 노아가 쓴 그 가면에 대한 상상이 발동돼 계속 무섭다. 구스범스 시리즈는 재미있고 무서운 상상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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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1
천효정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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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라는 제목부터 건방진 이야기로 그래서 더 호기심가는 책을 읽게 되었다.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내가 좋아하는 스무고개 탐정 이야기를 만들어낸 스토리킹 제 2회 수상작이다. 스토리킹은 내 또래의 친구,동생들이 직접 여러 작품들을 읽어보고 재미있는 책을 골라낸 것이라서 정말 재미있다. 우리 어린이들이 읽을 책을 우리가 뽑는다는게 참 근사하다. 나도 참여해보고 싶은데 6학년까지라서 올해서 6학년인 나는 아쉽다.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의 등장인물은 건방이, 오방도사, 초아, 면상이, 설화당주 등이 있다. 건방이의 원래 이름은 건이인데 왜 건방이가 되었는지는 책을 읽어보면 안다. 건방이가 되기 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보육원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가 본 '비밀의 집'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이상한 주문을 외우며 커다란 돌을 깨는 장면을 목격한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오방도사이고 바위를 깬 기술은 '오방구결'이었다. 꽃잎에 재채기가 나와 오방도사에게 들켜버린 건방이는  제자가 아니면서 오방구결을 들었다고 죽이려 했다.  건방이는  제자가 된다고 했고 제자가 되기위한  테스트를 받는다. 처음엔 벽돌 깨는 테스트를 실패하지만 두 번째 시도에서 건방이가 자기 손이 쇠라고 생각하고 부수니까 부숴졌다. 아니 부숴진게 아니라 두동강으로 잘린 벽돌을 보고 칭찬은 못 해줄 망정 도리어 화를 내는 오방도사의 모습에 건방이는 이때까지의 서러움의 눈물을 토해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미안했는지 건방이를 수습제자로 받아주지만 1년간 건방이가 수습제자로 한 건 하루종일 안마하고 설거지하고 밥하고 오방구결을 쓰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그건 오방도사가 건방이를 훈련시키는 방법이기도 했다. 안마로 다져진 손과 매일 반복해 쓰면서 외우게 된 오방구결로 당당히 건방이는 오방도사의 정식제자가 된다. 2년이 더 흐르지만 건방이의 생활에는 달라진 게 없었다. 오히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머니맨이라는 이름으로  깡패로 부터 아이들을 구해주고 돈을 받아가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건방이의 반에는 백초아라는 전학생이 왔다. 이래저래 서로 오해하게 된 둘은 결투까지 벌이게 되었고

초아의 스승인 설화당주와 건방이의 스승인 오방도사가 예전에 친한 사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화해하게 되었다. 어느 날 설화당주에게 심부름을 갔다가 오방도사의 변면술이라는 술법을 쓰면서 도둑질을 하다 쫓겨난 옛제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변면술을 쓰는 오방도사의 첫번째 제자는 또꼬마리라 불리는 도둑이 되어있었다. 도꼬마리는 건방이와 한반 친구였단 놀라운 사실. 변면술로 얼굴을 바꾸고 평소에는 건방이와 같은 초등학생인척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예전의 일을 후회하고 있는 옛제자를 다시 만난 오방도사는 어렵게 구한 비싼 회춘풀이라는 것을 도꼬마리에게 줘 도꼬마리는 다시 젊어지고 오방도사와도 화해하고 건방이와 함께 머니맨으로 함께 살아가게 된 해피엔딩 이야기이다. 얼굴을 자기 맘대로 바꾸는 변면술이라던가 손으로 바위를 깨고 허리띠처럼 휘어지는 칼을 차고 다니는 검술천재 여학생이 등장하는 이야기, 어쩌면 현실같지않은 이야기지만 현실에도 있을 수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평소 조용하고 말없는 내 짝꿍이 건방이같은 권법가일지도 모른다. 초등학생이면서 살림을 맡아하고

아르바이트도 해야하는 건방이가 가엽기도 하지만 건방이처럼 강해질 수 있는 권법을 배울 수 있다면 나도 건방이가 되어보고 싶다.

내 생각에 이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는 앞으로도 쭉 계속 될 거 같다. 마지막에 역시 같은 반 친구인 오지만과 스승이라는 남자가 건방이와 도꼬마리를 보며 오방도사의 제자라며 음흉한 웃음을 지었기 때문이다. 아마 2탄이 나와서 오지만과 오지만의 스승 대 오방도사와 오방도사의 제자 도꼬마리와 건방이의 대결이 펼쳐지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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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범스 1 - 목각 인형의 웃음소리 구스범스 1
R. L. 스타인 지음, 노은정 옮김, 소윤경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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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줄 으스스한 책 구스범스 시리즈를 읽어보게 되었다. 구스범스 시리즈의 1권은 ‘목각인형의 웃음소리’인데 이 책에는 언니인 린디와 그의 쌍둥이 동생 크리스가 나온다. 이 둘은 운동장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집을 발견하고  그 집 옆의 쓰레기 봉지 속에서 린디가 목각인형 하나를 주웠다. 크리스는 더럽다고 버리라 했지만 린디는 버리지 않았다. 린디는 그 목각인형에게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그 이름은 슬래피다. 크리스는 슬래피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린디는 매일 슬래피를 가지고 재미있는 유머를 복화술로 친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린디가 그 목각인형으로 돈도 버니까 샘이 난 크리스는 아빠한테 나도 목각인형 사달라고 졸랐다. 그 때 엄마가 같이 쓰라는 제안을 했다. 그 때 슬래피가 욕까지 쓰면서 크리스의 뺨을 때렸다. 하지만 린디는 자기의 짓이 아니라고 했다. 그 후에 아빠가 목각인형을 싼 가격에 사서 크리스에게 선물을 주었다. 그 목각인형의 이름은 우디이다. 그런데 몇일 동안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우디가 다른 옷을 입고 문 손잡이에 걸려있거나 우디가 슬래피를 헤드락 하고 있거나 부엌에 음식을 다 꺼내 먹고 있는 일이 벌어졌다. 나중에 그것은 린디가 자기를 따라하는 크리스를 시샘해서 벌인 장난이라고 했다. 그리고 어느날 크리스는 우디의 옷에서 노란 종이를 보고 거기에 적힌 것을 외쳤다. “카루 마리 오돈나 로마 몰로누 카라노” 그 후에 크리스는 여러번의 공연을 했는데 그 때 크리스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우디를 보고 놀랐다. 우디는 남을 비난하면서 크리스가 시키는것 처럼 연기 했다. 나중에 밤에 옷장에서 누가 나와 움직이는 것을 봤는데 그것은 우디였다. 우디는 말과 폭력까지 썼다. 살아 움직이던 것이다. 우디가 무서워진 크리스는 린디의 도움을 받아  상자에 가둬서 땅에 묻어버리지만 그 우디가 바로 다음날 아침 부엌에 앉아 있었다. 부모님이 나가시자 다시 우디는 움직였고 크리스와 린디는 무척 놀랐다. . 우디는 크리스와 린디를 노비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주문은 우디를 살려내는 주문이었던 것이다. 치고박는 격투 끝에 우디는 중장비 차에 깔려 죽게 되었다. 이제야 살 것 같다고 생각한 둘은 방에 돌아왔다. 근데 누가 크리스의 손목을 잡았다. 돌아보니까 잡은 것은 다름아닌 슬래피였다. 자기 친구인 우디는 어디갔냐며 물어보는 슬래피의 말에 나는 소름 끼쳤다. 여기서 이야기가 끝난다. 내가 생각해도 이 이야기는 너무 무서웠고 다리가 떨린다. 덥다는 생각이 사라질 만큼 등이 서늘해진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 무서운 이야기로 더위를 잊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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