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예찬
예른 비움달 지음, 정훈직.서효령 옮김 / 더난출판사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미국 나사와 노르웨이생명과학대학이 30년 간의 연구를 통해 밝혀낸

식물이 인간의 건강과 행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관성 있게 작성된 책인데요,

이미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전 세계 11개국에 번역이 되어 출간될 정도로

멋진 책이 아닐 수 없네요.

 

식물 기반 공기정화 시스템인 스코글루푸트를 개발한 저자는

원래 전공이 기계 공학자였다고 해요. 그의 목표는 북유럽의 신선한

공기를 집과 사무실로 확장해 나가는 것인데요,

단순히 화분에 식물을 키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여 읽고,

미국 나사의 우주정거장에서의 식물키우는 환경에 관한 논문을 읽고 함께 연구를 제안한

진취적이고 멋진 학자가 아닐 수 없어요^^

생김새와 웃는 모습이 제가 예전에 스웨덴에서 캠프 스텝으로 만났던 너무 자상하고 매너있고 멋진 오렌지 맨(특별한 날이면 오렌지 모자와 오렌지 티셔츠, 오렌지색상의 반바지와

오렌지 색상의 양말을 신던 그 ㅎㅎ) 스웨덴인 켄트를 닮아서 더욱 정감이 가네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으로 혹시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놀러오게 되면

저에게 꼭 연락하라고 메세지 남겨야겠어요~

요즘 방시혁의 방탄소년단이 유럽까지 휩쓸 정도로 한류와 케이팝이 워낙 인기잖아요^^

그때 당시 캠프에서 스탭들이 세심하게 배려해 주었던 고마움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거든요.

워낙 국제캠프에서도 스웨덴 캠프! 하면 모두가 정말 프로그램 멋지고 완벽한 곳이라고 극찬할만큼 좋은 환경과 스탭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아직도 고마움에 언젠간 보답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당시 저에겐 너무 새로웠던 북유럽 사람들의 마인드와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너무도

실감하며 동경했던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나라엔, 항상 그 나라만의 고유의 '국민성'이라는 것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혹시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코리안 홈스테이 및 투어 우리가족과 함께하자고^^

어쨌든, 저자는 30년의 부단한 노력과 연구 끝에 밝혀낸 숲속 공기 요법의 비밀이

현대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도입해야 하고, 또 읽었던

인체 고유의 면역체계와 신체, 정신적 건강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에너지를 고갈시키는 공간에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방치되어 있는데도, 실제로 자신의 현 상태나 문제를 잘 모르고 있거나, 어떻게 대안적인 방법을 도입해야 할지에 대해서 망설인다고 하는데요, 그가 말하는 전 세계 인들의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바로

진화된 도시환경에 누락된 것만 같은 '자연결핍'이라는 증상이예요.

숲속 산책을 통한 공기 요법이 많은 사람들의 자연 결핍 현상을

해소해주고 인간 고유의 면역세포를 건강하게 활동하게 한다고 하는데요,

특별한 처방이나 의약품 섭취 없이도 그저 한가롭게 숲을 꾸준히 걷는 활동만으로도

인체 내의 NK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고 해요. 정말 놀라운 사실이예요. 우리 인간의 인체 내에는 진화하는 인간의 뇌 만큼이나, 인체를 회복하고 자가치유할 수 있는 아주 우수한 성능의 면역세포가 자연정화 요법을 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아주 우수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죠.

 

위의 표는 꾸준한 숲속 공기 요법을 실천한 사람들이 실제로 피로, 두통, 기침과 호흡기 관련 질환이 현저하게 나아졌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자는 '초목이라는 약'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인체의 면역회복의 큰 근거를 간단하면서도 명료히 설명합니다.

 

 

제가 인상깊게 읽은 부분 중의 또 하나는,

가장 연약하고 계속 성장하며 발육하는 아이들이 있는 곳에 반드시

숲속 공기 요법을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아이를 양육하는 일상에 대해서 항상 고심하며, 어떻게 하면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좋은 편안한 환경에서 클 수 있게 할까...

어떻게 하면 보다 자유롭고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게 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는 엄마들이

하루에 한 두번씩 꾸준히 아이와 산책을 하고,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숨을 크게 내쉬고 뱉어 호흡기를 건강하게 해야 하는 습관의 개선을 이루어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저자의 주장을 통해 실천으로의 이행을 위한 매일다짐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어요.

 

저자는 많은 연구 끝에, 집이나 실내 환경에 위와 같은 조건으로 어떠한 우림식물을 들여야

가장 이상적인 숲 속과도 같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까를 궁리했다고 하는데요,

그에 적합한 식물은 바로 '프렌들리제도'라고 하는, 남태평양의 솔로몬제도에 있던

허브류 기생식물인 '스킨답서스'라고 해요.

오래전 할머니댁에서 보았던, 넝쿨처럼 쭉쭉 뻗고 길어서 심지어 할머니가

핀으로 천장 벽쪽까지 쭈욱~ 줄기를 이어서 꾸며놓으셨던 기억,

어릴때부터 엄마가 부엌쪽에 여름이면 잎 넓은 스킨답서스를 2, 3개 걸어두시고,

특별히 가꾸지도 않으셨는데 싱싱하고 푸른 줄기가 주욱~~ 자라서 더운 여름철 내내

초록초록한 느낌을 간직했던 기억 등등...

이 모든 기억 속에 존재했던 스킨답서스라는 식물을 떠올려보면 이름도, 모습도 정말 싱그러워지는데요. 바로 저자는 그! 바로 그! 스킨답서스를 모든 실내 환경에 점차적으로

확대하여 플랜트월 같은 환경을 만들면 분명, 인체는 그러한 환경에 적응하게 되고,

식물을 아껴 키우게 되며, 매일 숲과 식물의 중요성을 보고 깨닫게 되고 실내에서도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설파하고 있어요.^^

책의 후반부에는 실내 공간에 플랜트월을 어떻게 설치하는지에 대하여,

스킨답서스를 어떤 환경에서 키워야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알기 쉬운 그림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정말로 시대가 변하고 있는 지금,

초고속 인터넷과 집 환경의 발달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랜 실내환경에 많이 적응되고 있잖아요. 이러한 시점에서

저자의 숲 속 공기벽 시스템은 실제로 각 실내의 벽에 설치하고 가꿀만한

좋은 아이템이 아닌가 싶어요.

여름이 되어 날이 따뜻해지니 최근에는 항상 저녁에 아이가 잠들기 전,

꾸준히 집 주변 및 도로와 공원 산책을 꼬박꼬박 하는데요,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했던 12개월 전후부터 육아를 실천하며 거의 매일을 30분에서 1시간 단위로 1, 2회 정도 아이와 산책을 꾸준히 해왔던 습관이 남아있어서 작년에 현재 거주하는 집으로 이사를 온 뒤에도 하루에 1, 2회는 산책을 하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운동을 한답니다^^*

<신록 예찬>이라는 도서를 통해 다양한 숲 속 공기 정화 요법에 대한

내용과 실례를 알 수 있어서 좋았지만, 또한 현재 저의 일상 속에서

건강한 육아를 위한 생활습관이나 실천 등을 점검하거나 다짐해볼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서적이었답니다^^ 한 번 읽어보시길 권장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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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풀리는 태도의 힘 - 나를 지키면서 남과 잘 지내는 33가지 방법
사토 야마토 지음, 김윤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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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제가 도서를 선택할 때 책의 가독성을 무의식중에 고려하게 되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육아와 공부방 일로 조금 분주하고 지치는 날이면 책을 수월하게 읽고 싶은 심리 때문에 그런 듯 합니다.

진한 초록색 표지에 너무 긔여운 흰둥이 강아지 그림이 있는 샤토 야마토 변호사의 관계가 풀리는 태도의 힘이라는 이번 서평 책은 그러한 이유로 표지와 제목만 보고 선뜻 고르게 된 책이예요.

 

나를 지키면서 남과 잘 지내는 33가지 방법에 대하여 일목요연한 목차가 정리되어 있어요.

그가 말하는 33가지 방법의 핵심은, 인간관계는 태도를 바꾸면 정말 쉬워지고,

최소한의 노력으로도 모두와 원만하게 지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책을 읽으며 다양한 방법 중에서 역시나 저에게 와닿는 부분을 보다 집중해서

읽게 되었어요.

 

자신이 실수했을 때에는 당사자가 작은 성의를 보이며 사과를 하면,

인간관계는 너무도 쉽게 해결된다고 해요. 한 병의 따뜻한 꿀차나 커피 한 캔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저는 가끔 미에로화이바나 컨피던스 등을 전달하며

상대에게 고마움이나 감사함을 표시한답니다.

 

전부 부정하지 말고 일부라도 긍정해주면 당신의 말이 의외로

상대의 마음속까지 따뜻하게 파고 든다...

전부 부정하는 것도 쉽지는 않겠지만, 일부 일부의 대화를 긍정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상대가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에 동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아서 좋은 방법인 듯 해요.

 

 

인간관계에서는 팔방미인이 아닌, 오방미인이 딱 적당하다...

많이 공감한 부분인데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한

거리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오방미인이 되어 인간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인간관계에도 한 번 즈음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 매일 하는 인사. 인사의 중요성은 정말 요즘에 더더욱

기본이고 또 좋은 인간관계의 물꼬를 트는 덕목이라 생각해요.

잠깐의 인사에도 미소를 듬뿍 담아 인사하면, 상대방의 거칠거나 다소

긴장되어 있던 감정 혹은 분위기가 쉽게 수그러지더라고요^^

 

내가 말할 타이밍을 잘 맞춰서 현명하게 반론한다.

인간관계에서 타인의 상황이나 대화를 보다 냉철하고 사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닐 수 없네요.

때론 이성적으로, 감정을 배제하고 현명하게 지혜롭게 이야기하는 처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도 하고 또 인간관계의 달인 오방미인으로

거듭나는 언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를 지키면서 남과 잘 지내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서 일본인 변호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해결책들에 대해서 잘 읽어보았습니다.

시간내어 한 번 읽어보시길 바라요

 

 

- 2019. 6. 10 육아는즐겁다 블로그's 백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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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5
노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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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주는 지혜는 항상 현재를, 또는 어떤 특정한 과거를 시찰하게 하는 중요한 덕목이 되는데요, 그렇게 하여금 또 오늘과 다른 내일,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게 되지만, 아이를 키우는 일상 속에서 노자의 심오한 사상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어쨌든, 오늘은 노자의 <도덕경>을 읽어보았어요. 무더워지는 여름, 시원한 신록의 향기를 맡으며 크게 숨을 들이 쉬고 내쉬며 아이와 산책을 했던 요즘이었는데요, 조금 전에 읽은 도덕경의 내용들을 되새김질하며 노자의 초상을 한 번 즈음 조금 묵상? 처럼 들여다 보게 되더라고요.

 

 

노자의 도덕경은 전반부의 도경과 후반부의 덕경으로 나뉘는데요,

모두 81장에 걸쳐 노자의 방대하고도 심오한 사상이 담겨있어요.

진정한 삶의 지혜와 위로가 필요한 시대라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논어에 비할 때 도덕경은 여유있게 욕심내지 않고 느긋하게 살아갈 것을 권하는 책이라고 해요.

떄론 바쁜 일상에 지칠 때 소확행이나 리케적인 삶을 통해 자신을 관철해보는 그러한 삶의 쉼이나, 여유를 통해 다시 다음을 충전하라는 이야기로 생각이 되었어요.

노자의 도덕경을 지금 이 나이가 되어 다시 읽으며 느낀 것은, 결코 노자의 사상이

현실을 도피한 무위자연, 소극주의 혹은 은둔의 이미지가 아니라는 것이예요.

한 마디로 노자의 <도덕경>은 인간과 사회, 그리고 우주에 이르기까지의 근본과 원칙을

일관되게 구하고, 가장 치열한 통찰의 사유를 함유하라는 것이었는데요, 무위자연의 양태 속에서 터득한 어떠한 인간의 품성이나 본성을 잘 갈고 닦아서 

결국은 도리어 가장 치열하고 우리 인간의 삶에 구체적이며 실제적으로

행동과 삶이 행해져야 할 것을 주장하는 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소준섭)는 노자의 도덕경을 연구하면서 부자연과 반자연이 만연하고

탐욕과 인위, 기교, 과시, 기만이 팽배해지고 있는 현 시대에 가장 필요한 사상이 바로 노자의

도덕경이라고 보았어요.

 

 

노자의 사상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어렵게 생각되는 '유'와 '무'에 대하여 알아보았어요.

유무상통, 유무상생이라는 고사성어로 표현되어지는 그의 사상은,

마치 성경에서 말하는 알파와 오메가처럼 처음과 끝, 혹은 저자의 해석처럼 운동변화의 최후규율이라고

생각이 되었는데요, 유와 무는 결국 쌍방향운동 혹은 역방향 운동이라고 하여,

결국 도이고 양면이라고 해요.

마치, 무언가 가득 채우면 비움을 곧 실천해야 다시 새로운 무언가가를

습득하고 행할 수 있는 것처럼 노자의 유와 무에 대한 개념은 항상

현재진행형으로 적용하면 되겠다고 생각이 되었네요.

 

다음으로 노자의 핵심 사상으로 빠질 수 없는 개념인 '무위'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무위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요

되레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에 순응하게 하고 그러면서 사물의 객관규율을 돕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자어 그대로 해석하면 결코 엄청난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이자 주나라 수장실에서

관리를 역임했던 노자의 사상에 대해서 잘 알 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되었네요.

반드시 현대적인 개념과 풀이, 그리고 해석이 있는 양서를 통해 고전을 파악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도경 파트에서는 노자의 핵심 사상인 천하지구, 상선약수에 대해 우선 알아보았는데요,

사사로움이 없기 때문에 도리어 그 목적을 이룬다는 생각은 예나 지금이나 어디에든 적용된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매일의 일상이나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사사로움은 들추어내거나 나타내면 도리어 별로 이득이 되지 않는 어떠한 커뮤니케이션의 마음 기술이라고 생각이 되었네요 .

상선약수. 최고의 선은 마치 물과 같다. 항상 사람과 함께 잘 어울리며

낮은 곳에 처하기를 좋아하는 품성은 물처럼 최고의 선의 진가를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반대로 남들보다 어질고자 한다면 하늘에 닿고자 하는 산처럼 살라는 고사성어도 있잖아요^^

행하고도 자랑하지 않는다는 노자의 다음 가르침,

고전서를 읽으며 특히 저에게 와닿는 부분들을 생각해보았는데요,

노자의 질문인, 형체와 정신을 합일시켜 분리되지 않을 수 있는가?

정기를 모아 부드럽게 하여 어린아이처럼 될 수 있는가?는...

정말 제가 아이를 키우며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이 되었네요.

아이를 케어하다보면 유체이탈은 노자의 가르침에 반해 너무 잦은 일상이고ㅎㅎ

정기를 모아 부드럽게 하여 어린아이처럼?? 될 수 있는가....늙어가면서 어린아이처럼 되자..

정말 살면서 가장 어려운 질문을 받는 것 같아요.

노자는, 단언컨데, 상당히, 예리하고 언중유골한 언행을 하는,

당대의 엄청나게 비범한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가늠을 해보네요.

그의 사상이 오늘날까지 전승될 수 있는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17장은, 나라의 통치와 관련된 위정자의 품행에 대한 노자의 사상 또한 알 수 있는 부분..

온갖 물의를 빚었던 어느 통치자와는 완전히 상반된 견해를 이야기하고 있는 노자.

가장 좋은 통치자는 백성들이 그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전하고 있네요.

또한 27장의 행동에 능한 자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라는 부분에서는,

요즘 '포노 사피엔스'로 불리우는 세대들의 특징과는 너무 다르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사실, 제가 육아라는 일상을 실천을 해보아도, 노자의 가르침이 항상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는데요,

행동에 능하여서 그날 그날 만족스러울만한 육아를 실천했다고 생각하면,

웬지 흔적을 남기기가 귀찮아지더라고요. 각종 sns및 블로그에 사진이나 글을 담아 생각을 기술하는 것이 필수요소가 되어버린 요즘 세대 포노 사피엔스들에겐, 노자의 사상이 생활 속에서

아이러니하게 적용이 될 것 같았어요 무언가 현시대에 생각의 여지를 주기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노자의 사상이 아닐 수 없지요. 

 

43장은 낙숫물이 바위를 뚫을 수 있다는 속담과 연계지어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부분이구요,

불언의 가르침과 무위의 유익함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너무 드물다는 노자의 사상에 대해

생각을 곰곰이 하게 되었네요.

45장 가장 뛰어난 언변은 어눌한 것처럼 보인다.

가장 완전한 것은 결핍된 듯 보인다는 건... 인간은 신과 다르니,

결국 공평한 신에 의해서 완벽한 것은 없다, 누구나 허물은 있다라고 생각이 되었어요.

예전에 대학시절, 정말 예쁘고 멋진, 졸업해서 대형 로펌의 변호사가 된 과 언니에 대한 막연한 동경 같은게 있었던

저의 이야기가 떠올랐는데요, 똑똑하고 너무 예쁘고 모든 것에 완벽해보였던 그 언니에 대해

제가 나지막이 알고 있던 과 애들이 뒤에서 수근덕거리는 소리인 즉슨,

그 언니가 노래방에 가면 깬다는거예요 ㅎㅎ

그래서 왜 그런데? 했더니, 알고보니 그 언니가 음치였데요

정말?ㅎㅎ진짜 의외네.. 라는 이야기로 넘어가긴 했지만, 사람은 누구나 완벽해보여도 허물이나 콤플렉스 따위가

있는 거라는 것을 생각해보았어요.

웬지 이 부분에서는 노자가, "내가 말한 45장의 가장 뛰어난 언변은 어눌한 것처럼 보인다"는

사상의 핵심은 인간은 완벽하지 않은 존재다라는 것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함이 아니다..

하는 것 같네요 ㅎㅎ 그리하여 해석을 읽어보니, 참다운 인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노자가...

외견상 나타난 상황이 때때로 실제와는 너무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는 그의 가르침.

인간의 인격은 내제된 본질에서 나온다는 노자의 가르침...

'외유내강'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나는 가르침이었네요.

 

 

57장, 무위로 나라를 다스리라는 가르침.

노자가 무위와 무사를 강조한 것은 사실이나, 일체의 상업적 행위를 반대하지는 않았던 노자.

그는 오히려 과도한 탐욕적 행위와 거짓, 속임수 등을 반대했다는 교훈이었어요.

61장. 대국과 소국 모두 각기 바라는 바를 얻어야 한다는 가르침.

국제관계에 관한 노자의 저술을 알 수 있는 부분인데요,

대국이 과욕을 부려 소국을 통치해서는 안 되며,

마땅히 아래에 처함으로써 특별히 겸허해야 함을 권고한 노자.

또한 소국은 겸허한 태도로 대하면 대국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대국에 지나치게 순종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천명하고 있네요.

 

 

끝으로 노자가 가진 세가지 보물에 대해서 인상깊게 읽었네요.

1. 자 - 유, 약, 동정, 화와 통하여 결론적으로 무위.

2. 검 - 검약과 절제의 의미로 힘을 축적하여 시기를 기다린다(=도광양회)

3. 불감위천하선 - 남과 다투지 않는 부쟁과 겸양(+무위정치)

 

이로써 노자의 <도덕경>을 통해 좋은 해석이 담긴 양서로 고전을 읽을 수 있었답니다.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장드려요~

                                                                    - 2019. 6. 8 육아는즐겁다's 백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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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공부 - 삶의 고비마다 나를 지켜내는
이철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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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더워지고 있는 여름, 아이를 키우는 일상 속에서 나를 위한 지혜서는 어디 없을까 하여

이철 지음의 <인생공부>라는 책을 꺼내들게 되었어요^^

삶의 고비마다 나를 지켜내는 인생공부라고 하는데요, 두꺼운 양서의 내용은 바로 고전의 지혜, 논어와 한비자의 사상들이예요. 한 때, 서양고전과 사상가들의 생각에 많은 관심이 있을 때가 있었는데요, 대학생 시절, 어려운 한자강의는 거의 다 A아니면 A+을 받았던 제가, 한동안 '한자'라는 글자! 하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질 정도로 한자가 있는 서적은 안봐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인생공부를 읽으며 왜이렇게 공자가 이야기하는 한자어가 술술~ 읽혀지는지 육아로 지쳤던 일상 속에서 간만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양서 인생공부의 중요한 내용들을 읽어보았어요.

 

고전을 접하면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항상 고전에는 시대를 뛰어넘는 어떠한

확고한 사상과 생각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그러한 불변의 진리처럼 느껴지는 고전을

실생활에 적용하고 나 자신에 적용하고 또 나를 둘러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관철해보면

고전이 현시대에 주는 교훈이나 어떠한 특징적인 메세지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육아나 일, 가정사역에 지쳐서 가끔 홀로 시간을 보낼 때 나지막이 기댈 친구같은 존재가 때론 이러한 고전서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고전서를 읽으면서 현재 저에게 유난히 와닿는 부분들이 있고,

그러한 내용이 또 다른 교훈을 제공해 주는 것 같아서,

해당 페이지를 사진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남의 마음을 나의 마음처럼 헤아려라.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공자의 가르침.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또 가족들이나 남편,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속에서도

항상 어떠한 인생의 황금률처럼 기억하고 매 순간 숙지해야 할 부분이더라고요.

나이가 먹어가면서 누군가의 꼰대짓을 할 거리만 찾는다는 게 한국 사람들 늙어가는 일이라는데,

그렇게 늙다가는 내 안에 불만이나 어떠한 잔소리거리만 늘 것 같았어요.

 

 

타인의 장점은 빛나도록 돕고, 단점은 버리도록 돕는다.

정말 일상을 살아가며 이렇게 대인배처럼 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는데요,

실제로 제가 육아로 인한 고충이 생기는 날이면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도

제 아이나 타인의 안좋은점만 보이더라고요. 아이와 제가 말수가 조금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사항들을 가끔 직접 이야기하기도 하고, 때론 가정에서 남편의 상황을 보면서 제가 지적하는 사례도 많았는데요, 그러다보면 확실히 대화하는 내내 기분도 좋지 않고 감정이 다운되더라고요. 그래서

타인의 장점을 살리는 적절한 대화법은 어떠한 게 있을까를 고심하게 되었는데요,

가끔 남편이 집에 오자마자 안방 침대에 누워서 부엌 식탁에서도 아닌, 안방 협탁에서 온갖 음식을 다 먹고 그대로 올려둔 채 치우지 않는 모습을 보면 제가 사소한 거 하나라도 어떻게 하면 부부간의 언쟁 없이 남편이 스스로 치울 수 있도록 할까를 생각헤 보게 되었답니다.

 

공자가 설파한 인간관계의 5가지 원칙에 대해서도 집중하게 되었는데요,

원래 인간관계나 처세술이 관한 책을 잘 안보는 편인데, 왜이렇게 제가 요즘 ㅎㅎ

육아에 너무 올인되어 있어서 그런지, 자꾸 인간관계에 대한 서적들에 솔깃하게 되더라고요.

공자가 이야기하는 공손, 관용, 믿음, 민첩, 은혜로움의 5가지 덕목을 잘 지키면

모든 인간관계에서 항상 승리하게 될 것 같더라고요.

공손하면 남이 업신여기지 않고,

관용을 베풀면 민심을 얻고,

믿음이 있으면 남들이 의지하며,

민첩하면 공로가 있고,

은혜로우면 남들을 부릴 수 있다는 내용이였어요.

민첩하면 공로가 있다... 민첩함과 공로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을 골똘히 해보았는데요,

조급함이나 성급함과 다르게 민첩함이란 덕목은 아무래도 남들보다 빠르게 어떠한 사안이나

일을 캐치할 수 있는 귀한 능력이라고 생각되었어요. 민첩함이 뛰어나면 전술이나 전략의 활용에 있어서도

남들보다 우선적으로 판단하여 선방을 하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일거리나 성취도를 요하는 일들에서 우위를

점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었고, 그래서 결론적으로 민첩한 인간의 덕목이 다양한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일에서도 당연지사 적용되는 것이겠지만, 어떠한 학문적인 연구나 새로운 업적 달성 등에 적용이 될 때 민첩함은 가장 탁월한 기치를 발휘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공자의 또다른 가르침

차라리 미친 사람이나 고집이 센 사람과 함께하라.

정말 쉽지 않은 가르침인 것 같았는데요,

중용이 없는 애매모호한 언행을 하는 사람들을 삼가라라는 말로 들리기도 했어요.

그 오래전 고전이 왜이렇게 요즘 시대에 적합한 인재나 인간상의 특성과 유사한지.. 골똘히 생각을 해보면서

최근 타인의 모습에서 혹은 저의 모습에서 그러한 사례는 없었을까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중용이라는 덕목을 갖추는 것이 쉽지가 않기에 언어의 집약적인 상황에 의지한 조금 경솔한 처사들은

마주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이 실감했었습니다. 저는 차라리 미치거나 고집이 센 상대라고 알아차리지 못했을 경우에는, 그사람과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을 쓰곤 하는데요, 지구상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에도 지혜에는 장성하고 악함에는 우매하라는 조언이 있잖아요. 그러한 생각으로 언행을 하거나 정 안되면, 정말로 동일하게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럼 집에 가서 혹은 혼자만의 시간에 그 타인이 어딘가가 자신의 행동이 조금 어패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물론, 이렇게하면 리스크가 없지 않아 있긴 합니다. 저에 대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확실히 고전에서 이야기하는 역지사지의 표현과 방법 또한 때론 조금 힘들긴 하지만, 좁은 경험과 자기만의 가치관이 옳다고만 하는 사람 앞에서는 그사람의 언행상태, 그사람의 표정을 그대로 재현하듯이 이야기하면 그러한 상황을 통해 상대방이 자기자신을 좀 제대로 알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사람이 타인에 대한 성급한 무례함이나 경솔한 언행을 그 다음부터는 조금 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보게 되었어요.

 

 

항우와 유방의 사례를 빗대어 표현한 작은 것을 참지 못하면

큰 일을 그르친다는 내용도 많이 와닿았는데요, 아이를 키우면서 다양한 육아고충이 생기다보니,

정말로 예전에 비해 오히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작은 것이나 사소한 것에도 제가 잘 참지 못하는 소심한 어른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는데요, 그럴 때 한 숨 더 크게 내쉬고, 작은 것을 잘 참고 유능한 인재들을 부릴 줄 알았던

유방의 인품을 배워야겠구나 생각했어요.

 

4차 산업혁명을 살아갈 미래의 인재들에게

일찍이 공자의 고전은 창의적인 인재가 되라고 가르치고 있었네요. 동양철학이

서양철학과 만나 일맥상통하는 대단한 접점의 내용인 것 같았어요. 동양이든 서양이든

오래전 숭고한 학자들이 일찍이 창의적인 인재가 되라고 설파하고 있었다니!

 

오늘 우리 똘순이에게도 읽어줘야겠어요.

 

 - 2019. 6. 4 육아는즐겁다's 백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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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안쌤 영재교육연구소 지음 / (주)시대교육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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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고를 하는 영재들에게 적합하고 컨텐츠 우수한 교재 같습니다.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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