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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라파냐무냐무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 수상작 ㅣ 사계절 그림책
이지은 지음 / 사계절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옛날 옛날에~ "로 시작하는 해설이 없는 이파라파냐무냐무.
요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만화'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에 만화 같이 술술 읽히는 독특한 그림책이다.
무엇보다도 제목인 '이파라파냐무냐무'가 과연 무슨 뜻일까라는 궁금증이 가장 먼저 생겨서 책장을 빠르게 넘길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ㅎ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05/pimg_7506891632565247.jpg)
털숭숭이 괴물이 마시멜로를 코코아에 넣어 마시려고 하고 다른 마시멜로들이 그것을 저지하려는 듯한 모습이 담긴 익살스러운 표지는 털숭숭이가 당연히 '악역'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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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평화로운 마시멜롱 마을이다. 이 마을에 사는 마시멜로들은 매일 아침 줄지어 나가서 맛있는 과일을 따먹고 노을이 지면 들어오는 아주아주 평화롭고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는 귀요미들이다 ㅎㅎ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05/pimg_7506891632565249.jpg)
하지만 그 평화는 어느 날 깨지고 마는데...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털숭숭이가 큰 소리로 '이파라파냐무냐무!!!!'를 외치기 시작한 것!!!
처음 읽었을 때 나도 이 단어가 대체 무슨 뜻일지.. 털숭숭이의 이름인지 나무 이름인지 너무너무 궁금했었다 ㅎㅎ 마시멜로들은 고민하다가 자신들을 냠냠 잡아먹겠다는 뜻이라고 받아들인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605/pimg_7506891632565251.jpg)
마시멜로들에게는 끔찍한 상상이지만 사실 너무 귀여운...ㅎㅎ 신랑도 나도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다 ㅎㅎ
이런저런 무서운 상상을 하며 겁을 먹었지만 결국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털숭숭이와 맞서 싸우기로 한 마시멜로들!!
과연 마시멜로들은 털숭숭이로부터 자신들을 지켜낼 수 있을 지, 그리고 '이파라파냐무냐무'는 도대체 무슨 뜻일지 상상하면서 읽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장으로 갈수록 미소가 지어지는 정말 귀여운 그림책이다. 동시에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기도 하는데 '나는 과연 오해를 하거나 선입견을 가지고 상대방을 대한 적이 없었나?'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는 전개 방식으로 귀엽게 표현한 '이파라파냐무냐무'. 언젠가 아이가 이해를 할 수 있게 되면 또 읽어주고 싶다.
저기요. 정말 털숭숭이가 우리를 냠냠 먹으려는 걸까요? 털숭숭이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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