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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헤드라인 100 - 세상을 뒤흔든 사건들을 단 한 줄로 꿰뚫다
제임스 말로니 지음, 황헌 옮김 / 행성B(행성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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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방송국의 '서프라이즈' 같은 책이다. 세계사를 바꾼 헤드라인 100여 가지를 시간대 순으로 보며 읽는 것은 마치 일요일 오전에 서프라이즈를 보는 것과 같았다. 1페니 우표가 만들어진 계기(페니 블랙과 2페니짜리 펜스 블루는 세계 최초의 우표이기 때문에 영국 우표라는 국명 쓰지 않는, 우표 종주국의 위상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다), 무법자 제시 제임스 피살(제시 제임스와 그의 형 프랭크는 비록 악명 높은 열차 강도범들이지만, 그들은 남북 전쟁후 패전한 남부의 농민 자제들임을 알고 있어야 한다), 화이트 채플의 공포(화이트 채플에서 '잭 더 리퍼'가 벌인 살인 사건이야기) 등 몰랐던 이야기들은 무척 흥미롭다. 간간히 신문에서 나왔을 그림들은 '검은 고양이'와 같이 근, 현대 영미 추리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도 들게 한다. 더불어 우리들이 익히 알고있는, 그래서 세계를 변화시켰던 사건들도 볼 수 있다. 전쟁이 시작됐다(이 짧은 헤드라인은 4년 동안 6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역사상 가장 잔인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였다), 데이턴의 형제들이 위대한 산토스 뒤몽을 따라잡다(데이턴이라는 작은 지역 신문에서 라이트 형제들의 이야기를 8면에 실렸다. 자그마치 8면일 뿐이다), 오스트리아 황태자 피격(1차 세계대전의 총성이 시작된 사라예보에서의 황태자 부부 피살 사건) 등 말이다.

 

 이 책은 신문 헤드라인을 뽑았다. 실제 신문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 오리지널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감을 줄 수도 있다. 큰 제목과 제목을 해설을 헤드라인을 제외하면 저자의 해설이 이어진다. 본문이 바로 저자의 해설이다. 이 사건의 발단부터 결말과 그 이후에 미친 영향까지 설명해준다. 신문은 데일리 뉴스다. 그날 그날의 일들을 보고 하기에 전체적인 맥락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지식이 짧은 사람들에게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나아가 서양 근,현대사를 공부하는데 좋은 흐름을 잡도록 도와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신문의 연대도표를 만들었다면 한 눈에 더욱 쉽게 알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목차만 보기에는 날짜와 신문 이름이 아까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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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책베개 - 장서의 괴로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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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은 이런 책 관련 상품을 너무 잘 만드는것 같애요~!!>,.<
다른 표지 상품도 많이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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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 이야기 - 측근 정치의 구조
미타무라 다이스케 지음, 한종수 옮김 / 아이필드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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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관 이야기의 고전적 사료가 되는, 원본과도 같은 책이라는 얘기는, 교과서를 읽듯 따분할 거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재밌다. 중문학을 전공한 나에게는 친숙한 배경지식이라 더 그랬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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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드셨어요? - 콩닥맘네 아침밥과 도시락
이미영 지음 / 꽃숨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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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먹는 것이 맛있고 간편했다.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들은 매일매일 똑같아 지겨웠다. 하지만 자취생활 1년만에 내 사고패턴은 달라져버렸다. 엄마표 집밥음식 먹고싶다~~~ㅠㅠ

 

 

  간단하게 자취생이 할 수 있는 요리부터 즐겨먹는 구내식당  '김치알밥' 레시피와 간단하게 자취생도 할 수 있는 요리 등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이 아기자기하게 배열되어 있다. 특히 '버섯달걀말이밥'이나 '매생이달걀말이밥'은 색깔도 너무 예쁘고 만들기도 간단해 보여서 도전했으나....

 먹을 수 는 있었지만 여타 강려크한~! 요리 파워블로거에 비하면 터지고 깨지고 예쁘지 않아 차마 올릴 수 없었다. 그냥 뱃 속으로 냠냠냠

 

 항상 반찬만은 사먹지 않고 엄마 냉장고에서 매달 수급받았는데, 이젠 레시피를 토대로 직접 하나씩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먹는 자극적인 맛도 질리고, 이대로 시집가면 미래의 시어머니와 남편에게도 왠지 미안해질 것 같기도 하다 ㅋㅋㅋㅋ

 

  '아침 요리책'이 집에 있으니 왠지, 아침밥을 먹게 되고, 아침밥을 챙기니 하루에 활력이 생기는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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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 - 가족에게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나를 위한 심리학
최광현 지음, 윤나리 그림 / 부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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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광현 선생님의 책은 처음 읽었지만, 난 이 책이 전작들보다도 더욱 세련되고 정갈하게 갈무리된 책임을 확신했다. 군더더기 설명없이 깔끔한 내용 전개에, 문제 제기와 더불어 해결방안에 대한 모색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이 책은 총 4부(착한 사람, 상처받은 가족, 가족의 발견, 나와 가족을 보듬다)로 나뉘어져있다. 면지, 머릿말, 차례, 소간지 등 색이 예쁜 종이들은 만지는 것만으로도 그 예쁨이 전이되는 것만 같다.

 

 책의 제목은 '가족의 발견'이다 주로 부모와 자식간의 불행의 카르마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대대로 물려오는 불행이라는 악의 고리. 그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 현재 나의 불행. 어두운 공간 속에서 방향을 잃은 채 낙담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어둠은 원래 네것이 아닌 부모의 것"이라 말하며 자신만의 미래로의 통로를 알려주는 지팡이와도 같은 책이다. 따라서 법륜 스님의 '즉문즉답'을 애청하는 독자라면 이 책또한 사랑에 빠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과 감정, 습관 등을 관찰하던 것을 벗어나 내 부모님과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자 한다면 다툰 친구를 관찰하는 것이 좋고, 부모님의 마음속 카르마를 알고자 한다면 내가 어떠한 상황에 크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은 것이다. 비슷한 친구일수록 자신의 단점들이 속속 보이며 불편하고 짜증낸다. 나의 습관성 트라우마는 결국 어린 시절에서 비롯된 것이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말이다.

 

 트라우마가 항상 배척되어야 할 대상은 아니다. 마음 속 투지의 재료이쟈 그 또한 나라는 인간을 만드는 원천이기 때문이다. 외로움이 많은 사람이 세상에 사랑을 듬뿍 나누어 주고, 어머니를 안타깝게 여기는 딸이 효녀가 되고, 아버지의 폭행을 미워한 아들이 사랑 많은 아버지가 되려 노력하는 것들 말이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인정하고 좋은 방향으로 물길을 트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자, 숨을 고르고 이 책을 읽어보자. 자신과 가족을 제대로! 객관적으로 살펴보자. 이해하고 받아들여 좋은 물길을 틀 수 있도록 노력하면 분명 마음의 평화는 찾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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