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아무튼, 술

[전자책] 아무튼, 술 - 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ㅣ 아무튼 시리즈 20
김혼비 지음 / 제철소 / 2019년 5월

나는 주사가 두렵다. 다른 사람이 부려놓는 주사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편이 훨씬 낫다. 생물학적인 만취가 불러오는 여러 결과 중에 주사가 포함되어 있다는 걸 고려하면, 주사는 싫든 좋든 술꾼을 이루는 필연적 구성 요소겠지만, 나는 가능하다면 내가 정해놓은 주사의 경계안에서만 마음껏 흐트러지고 싶다. 어쩌면 마음껏 흐트러지고 싶어서 경계를 정해놓은 것인지도 모른다. 경계가 뚜렷이 있어야만 그 안에서 비로소 마음 놓고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도 있으니까. 중력의 영향권 안에서 허공을 날 때는 자유롭지만, 무중력 상태가 되면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한 채 단지 허공에 떠 있을 뿐인 것처럼.

[마이리뷰] 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

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 -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그 후 5년, 상식이 된 것과 상식이 되어야 할 것들
이은주 지음 / 거름 / 2015년 2월

[가장 피해야 할 화장품 성분 20가지]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DHT)  
미네랄 오일  
부틸하이록시아니솔(BHA)  
소디움라우릴황산염, 소디움라우레스산염  
소르빈산  
아보벤젠 = 파르솔 1789, 부틸메록시디벤조일메탄  
옥시벤존 = 벤조페논-3  
이미다졸리디닐유레아, 디아졸리디닐유레아, 디엠디엠히단토인  
이소프로필크레졸, o-시멘-5-올
이소프로필알코올 = 프로필알코올, 프로페놀, 이소프로페놀, 러빙알코올 
인공 향료  
티몰  
트리에탄올아민(TEA)  
트리이소프로파놀아민
트리클로산  
파라벤 = 파라옥시안식향산에스테르  
페녹시에탄올  
폴리에틸렌글리콜(PEG)  
합성착색료 = 황색 4호, 적색 219호, 황색 204호, 적색 202호 등  
호르몬류 = 에스트로겐, 난포호르몬, 에스트라지올, 에티닐에스트라지올 - P347

[마이리뷰] 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

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 -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그 후 5년, 상식이 된 것과 상식이 되어야 할 것들
이은주 지음 / 거름 / 2015년 2월

한방 화장품은 한국에서 만든 하나의 상품군이다.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약재를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한방 화장품이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 기존에 없던 콘텐츠를 우리나라 기업이 하나의 상품군으로 만들어냈다는 사실에 훨씬 더 큰 의미가 있다.
한의학에서 사용되는 약재는 중의학에서 사용되는 약재와 대부분 비슷하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 화장품 회사에서 국내 한약재 값이 비싸기 때문에 저렴한 중국 한약재를 사용한다면 너무나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물론 기업들에게 비싼 국내 한약재만 사용하라고 무조건 강요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 농민도 살고, 한국 기업들도 한방 화장품을 명품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한방 화장품의 기준을 유기농 화장품의 기준에 준하게 만드는 것이다. - P314

[마이리뷰] 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

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 -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그 후 5년, 상식이 된 것과 상식이 되어야 할 것들
이은주 지음 / 거름 / 2015년 2월

내성이나 명현현상은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의약품에서나 가능한 용어들이다. 의약품은 질병의 치료를 위해 약간의 부작용을 허용한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강력한 효과를 내는 과정에서 내성이나 명현현상이 일어날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 불이 나면 불을 끄기 위해 창문을 깨야 하는 경우가 생기듯이,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작은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다. 하지만 화장품은 피부에 강력한 효과를 내서도 안 될 뿐만 아니라 어떠한 부작용도 허용하지 않는 품목이다. 치료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부작용이나 명현현상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 또한 아주 미미한 효과만을 나타내기 때문에 내성같은 것도 생길 수 없다.
- P207

[마이리뷰] 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

대한민국 좋은 화장품 나쁜 화장품 -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그 후 5년, 상식이 된 것과 상식이 되어야 할 것들
이은주 지음 / 거름 / 2015년 2월

일상생활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단일 성분에 대한 허용 가능 함량이 아니라 단일 품목에 국한된 허용 가능 함량이기에 노출빈도와 양에 따라 개개인의 위해 가능성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즉 허용한계라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라기보다 인간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얄팍한 숫자놀이에 불과하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화장품 사용에 너무나 관대하다. ‘국제적 기준과 같으므로 안심하라‘는 이야기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안심을 의미하는것인지 모르겠다.
- P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