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쏜살 문고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미애 옮김, 이민경 추천 / 민음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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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수를 써서라도 여행하고 빈둥거리며 세계의 미래와 과거를 성찰하고 책을 읽고 공상에 잠기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사고의 낚싯줄을 강속에 깊이 담글 수 있기에 여러분 스스로 충분한 돈을 소유하게 되기 바랍니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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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지 말라 -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송길영 지음 / 북스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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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보노라면 변화는 우리 생각보다 빠르고, 변화가 시작된 시점 또한 알고 보면 꽤 오래전이었음을 새삼 느낍니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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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 좋았던 것들이 하나씩 시시해져도 띵 시리즈 20
하현 지음 / 세미콜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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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밤에 할 수 있는 가장 건전하고 생산적인 활동은 마트 전단을 보는 것이다. 마트 전단은 지나간 날을 돌아보지 않게 만든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이다. 어제의 세일 정보가 궁금해서 전단지를 펼치는 사람은 없다. 커다란 종이 가득 빼곡하게 적혀 있는 할인 품목과 날짜별 특가 상품을 확인하는 동안 나는 오늘과 내일, 길어도 보름을 넘지 않는 가까운 미래에만 집중한다. 곧 내게 다가올 날들, 다가와 새로운 오늘이 될 날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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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 좋았던 것들이 하나씩 시시해져도 띵 시리즈 20
하현 지음 / 세미콜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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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했던 정다운 것들과 현명하게 멀어지는 방법을 이젠 내가 아빠에게 가르쳐줄 차례인것 같은데. 그 방법이 도대체 무엇인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건 아빠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아빠 역시 때로는 전혀 모르는 것들을 배워야 했겠지. 지금보다 젊고 건강했던 어느 날의 아빠가 나에게 무언가를 알려주기 위해 애쓰던 모습을 떠올려본다. 칠성사이다 페트병으로 물로켓을 만드는 방법, 흔들리는앞니를 빼는 방법, 경매에 넘어간 전셋집에서 쫓겨나지 않는 방법…. 그때는 아빠니까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았음을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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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책을 읽기 위한 것이지만, 독서모임은 책을 읽기 위한 것이 아니다. 책 읽는 사람을 만나는 자리이다. 책방도 책을 팔기 위한 곳이 아니다. 책 사러 오는 사람을 만나는 곳이다. 동네책방에 오면 한 사람 한 사람이 특별해진다. 세상에 묻혀 있던 반짝거림이 여기에 오면 제 빛을 찾는다. 사람이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성의 있어지는 곳. 그래서 오는 사람도, 맞이하는 사람도 의미 있어지는 곳. 책방은 그런 곳이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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