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책을 읽기 위한 것이지만, 독서모임은 책을 읽기 위한 것이 아니다. 책 읽는 사람을 만나는 자리이다. 책방도 책을 팔기 위한 곳이 아니다. 책 사러 오는 사람을 만나는 곳이다. 동네책방에 오면 한 사람 한 사람이 특별해진다. 세상에 묻혀 있던 반짝거림이 여기에 오면 제 빛을 찾는다. 사람이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성의 있어지는 곳. 그래서 오는 사람도, 맞이하는 사람도 의미 있어지는 곳. 책방은 그런 곳이다. - P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