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글자의 철학 - 혼합의 시대를 즐기는 인간의 조건
김용석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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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철학자.

참 드문 사람이고, 참 생각이 좋다.

- 겸허는 원래 위치로 돌아옴을 의미한다. ... 즉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쓰던 에너지를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로 돌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에너지 사용을 적절히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겸허의 지혜라고 할 수 있다.

- 일상에서 체념은 삶의 조건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항복`과 `약간의 슬픔`과 `많은 깨달음`을 동반하는 마음가짐이다. ... 삶의 미스터리만큼이나 체념은 신비의 덕목이다. 체념은 운명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미묘한 경험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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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처럼 읽기 - 내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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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고 쓰는 수도사의 삶.
오직 읽고 쓰기 위해 스스로를 유폐시켰구나, 싶었다.
그녀의 통찰이 서늘하게 빛난다.

 

정말 얼마나 많은 밑줄을 치면서 읽었는지.
참 좋았다.

- 배치는 주관적, 상호적, 갈등적이다. 자기만의 사유, 자기만의 인식에서 읽은 내용을 알맞은 곳에 놓으려면 책 내용 자체도 중요하지만 책의 위상이나 저자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 삶이란 나는 남고 내게 의미있는 관계자들은 떠나는 과정이다. 시간은 그들을 태우고 멈추지 않고 나를 앞지른다.

- 대개 지식의 수준은 헌신한 노동의 시간과 질에 의해 결정된다. 사유 자체가 중노동이다. 획기적인 문제의식은 노동의 산물이다. 여기에 선한 마음이 더해진다면 인간의 기적이요, 공동체의 축복이다.

- 인생에서 어려운 일이 세 가지 있다. 생각, 사랑(관계), 자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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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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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꾸준한 응시가 아름다운 작품.
내가 좋아하는 한강, 그녀의 응시가 아름답다고 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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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바닷마을 다이어리 1~5 세트 - 전5권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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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한 사이좋은 네자매의 일상과
각각 내면의 단단한 다짐들을 담아낸 좋은 책.
막내를 초청할 수 있는- 넓은 자매애,와
싸워도 고요히 지켜보며 기다려 줄 수 있는- 적절한 신뢰,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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흣, 아무래도 나의 약한 부분을 정확히 건드리는 SNS의 등장이라
결국 유혹을 이겨 내지 못하고 시작.
적절한 책을 적절한 곳에 기록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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