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미의식 직감, 윤리 그리고 꿰뚫어보는 눈 - 압도적 차별화를 위한 필수 기본기
야마구치 슈.PECO 지음,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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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주인공 이마이 사키는 아지사이식품 기획개발부에 소속되어
자신만의 도시락 개발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이치키 쇼, 후루타 가코와 함께 팀이 되어
사내 신상품 기획 경연대회를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시대와 미의식이라는 주제를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인 야마구치 슈는 전작으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뉴타입의 시대>, <일을 잘한다는 것>,<어떻게 나의 일을 찾을 것인가>등이 있다.
전작들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삶 속에서 철학이 갖는 의미나 시대의 변화를 살아가는 비즈니스인 혹은 개인이
이 변화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과 해결책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HOW TO 미의식 직감, 윤리 그리고 꿰뚫어보는 눈>은 만화의 형식을 빌려
저자의 주제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문제를 바라보는 기존의 특징있는 시선들인 한 편
미래를 읽고 적응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미의식의 중요성과
미의식을 키우기 위한 방법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 미의식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 등장인물들을 이끌어주는 또다른 등장인물로 저자인 야마구치 슈가 등장하기도 한다.

기존의 방식대로 세상을 바라보는데 익숙해진 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볼 때도
맞는지 틀린지, 옳은지 그른지에 집착하여 단순한 이분법적 사고로 살아가고 있을 테지만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고 문제를 바라보는 기준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과거의 옳고 그름도 현재에도 다른 대답을 내놓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문제를 바라보는 기존의 방식들과 이 방식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소개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으로서의 미의식과 이를 성장시키기 위한 방법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담아
비교적 단순하게 정리해 놓았다.
때문에 저자의 다른 저작들에도 책읽기를 이어나간다면
같은 주제에 대해 더 많은 내용들에 대한 참고를 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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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불평등한가 - 쉽게 읽는 피케티 경제학 EBS CLASS ⓔ
이정우 지음 / EBS BOOK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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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이정우는 그의 저서 <왜 우리는 불평등한가>를 통해
토마 피케티의 경제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피케티 경제학의 주요내용은
자본을 이용한 소득의 증가가 근로를 통한 소득의 증가의 속도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보자면 근로의 댓가로 자산을 축적하는 것보다
자산을 이용해 자산을 불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말이 된다.
대출은 무조건 위험한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외면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순진한 시대를 지나
자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손실의 위험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레버리지 효과>같은 표현을 익숙하게 사용하는 시대가 되었다.
자산이 늘어날수록 개인의 행복도 함께 늘어날까

저자는 사회의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피케티 경제학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 배경에서 출생한 사람은
많은 자산을 이용해 계속해서 자산을 축적하기에 유리하다.
상재적으로 적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산이 적기 때문에 자산 축적에는 불리해질 수 밖에 없고
자산이 없는 만큼 근로를 통한 소득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더 많은 부를 차지하고 있는 집단의 자산은 계속해서 늘어나게 되고 이른바 양극화는 계속해서 심화될 수 밖에 없다.

책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 북유럽국가들과 영국과 미국 등의 경제 변화를 보여주며
공통된 경제상황들의 맥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알고 있던 빛나는 경제성장 시대에 다른 국가들은 어떤 모습이었고 비슷한 배경들과 경제 흐름에 대해 읽어볼 수 있다.
이후의 세계사적 경제 흐름은 세계경제가 어떻게 변화하게 되었는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
때문에 책을 계속 읽게 되면 경제라고 하는 학문이 때로는 무척 정치적으로 들리기도 하고
세계사라는 학문과도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느낄 수 있다.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혹은 정치적인 관점에서 전혀 다른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피케티 경제학에 대해 궁금해 하는 독자들이나,
사회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수치로 파악하는 방법들과 이를 해결할 단서들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지나치게 무겁지 않으면서도 흥미로운 책읽기가 가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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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본질에 대한 물음으로서의 논리학 하이데거 전집 38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김재철.송현아 옮김 / 파라아카데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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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하이데거의 책 <언어의 본질에 대한 물음으로서의 논리학>은
1934년 당시 강의로 진행된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의 강의를 위한 원고들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책은 논리학이라고 하는 학문의 정체와 구조, 이를 근본적으로 알아내기 위해 구조적인 접근, 접근을 위한 연구와 노력의 필요성으로 시작된다.
이후에는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물음으로 이어지고
이 분석은 인간존재의 본질에 대한 분석과 물음으로 이어진다.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구와 물음속에서 자기 자신이라고 하는 인간의 존재에 대해 사유하게 된다.
민족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역사라고 하는 개념을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그 다양한 의미, 시간과의 관계 등으로 이어진다.

<언어의 본질에 대한 물음으로서의 논리학>은 그 도입부터 논리학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등
철학이나 논리학에 생소한 독자라면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또한 책은 하이데거의 강의 전집 중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강의의 맥락을 제공받지 못한 상태에서
관련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로 논리학에 대한 독서를 이어나가야 한다.
하이데거는 독일의 실존 철학으로 유명하고, 그의 저서로 <존재와 시간>등이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평소 관심이 있었거나 그가 말하는 현존재에 대해 궁금해 하는 독자라면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는 <언어의 본질에 대한 물음으로서의 논리학>을 통해
그의 철학에 접근하는 좋은 독서가 될 수도 있겠다.
또한 하이데거는 후설의 뒤를 이어 연구하였기 때문에
책을 읽고 관심이 생긴 독자라면 후설의 현상학이나 니체, 세계1차 대전 이후의 독일에 대해서도 관련된 책읽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논리학을 진술의 근본구조와 근본규칙의 형식에 관한 학문으로 정의하고 있다.
때문에 인간존재 사이에 존재하는 언어를 분석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분석을 위해 해체하는 수단을 취하고 있다.
또한 책에는 주입식으로 학습된 내용들을 공허하다고 이야기하고
인간의 사고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의 절차에 집중하는 한편 이를 위한 훈련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무분별한 사상이나 거짓된 정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정치와 국가에 대해, 또한 타인과 자신의 관계에 있어서
어떻게 분석하고 어떤 내용들을 들어야 할지를 결정하는 귀한 훈련의 지침으로 활용이 가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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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법칙을 설계하라
케이윳 첸.마리나 크라코프스키 지음, 유효상 옮김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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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윳 첸과 마리나 크라코프스키는
주류경제학의 근간이 되는 '인간은 과연 이성적으로 행동하는가'와 같은 물음에 대해
주목해볼만한 내용을 담아 <게임의 법칙을 설계하라>를 내놓았다.

인간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면
시장에서 결정되어지는 가격과 거래는 철저히 합리적인 결과대로 형성되어질 것이고
국가가 개입을 해야할 여지는 없어질 것이다.
사회에 존재하는 양극화의 문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국제사회의 분쟁과 이념과 종교의 대립, 이미 오래전에 선포된 바 있으나 실현되지 않은 '기근의 종말' 등은
역시 인간의 합리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만한 좋은 내용들이다.

책은 실험에 참여한 대가로 돈을 받을 수 있지만
제안자가 수용한 분배를 피제안자가 받아들여야만 하는 최후통첩게임과,
수용여부와 상관없이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독재자게임을 통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피제안자의 수용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와
또한 피제안자가 수용하게되는 분배를 바탕으로 거래가 성사되게 만드는데
참여하는 공정하다고 느끼는 정도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독자는 이를 통해 거래의 성사를 결정짓는 인간의 합리성 이외의 요소들에 대해 알 수 있다.
책은 계속해서 거래를 통해 느끼게되는
거래참여자 간의 공정하다고 느끼는 정도의 상이함이나
거래참여자 간의 유대 등
거래의 성사를 결정짓는 기타요소들에 대해 접하게 된다.

책은 인간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려는
철학적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다.
실험경제학이 사회의 경제속에서 어떻게 발전되고 있는지,
각 기업들은 실험경제학의 결과들을 어떤 식으로 이용할 수있고 이미 이용하고 있는지 등을 토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인간의 심리는 어떤식으로 발현되어지는지,
거래의 성사를 위한 여러다양한 요소로 실험경제학의 결과값을 활용할 수 있는지
깊이 있는 내용들을 잔뜩 던져주고 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의 방식들을 의심해보고 자신을 객관화하는 습관.
모두가 다 알고있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메타 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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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없는 수학책 - 하버드 천재 소년이 보여주는 구조와 패턴의 세계
마일로 베크먼 지음, 고유경 옮김 / 시공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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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로 베크먼의 책 <숫자 없는 수학책>은 수학에 관련된 책이다.
수학을 연상할 때 보통 교육과정 중 등장하는 수학교과를 떠올리겠으나
저자의 책은 말 그대로 수학의 정체와 내용, 세분류를 통한 정리, 수학의 응용 과 관련된 내용들이 잔뜩 등장한다.
책에는 생소한 용어들도 다수 등장하기 때문에
일부 낯설게 느껴지거나 어려움을 호소할 수도 있겠으나
그 전개는 말하듯 순서대로,
때로는 상대방이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자연스럽고 장난스러운 그림들을 통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책은 크게
위상수학과 해석학, 대수학으로 구분하고 수학기초론과 모형화 를 통해 전개되고 있는데
도형과 차원의 이야기에서 우주의 형태를 가늠해보는 등
자연과학과 물리를 넘나들기도 하고 지도나 추론 등의 내용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때문에 어렵거나 난해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교과목 수학이 아닌
말 그대로 수학이란 무엇인지,
수학은 어떻게 구분되어지고,
어떤 영역을 통해 수학을 들여다보거나
수학을 응용해서 어떤 영역을 탐구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지를 이야기하는 책을 만나본 독자는 드물 것이다.
또한 다양한 영역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전개되기 때문에
애초에 수학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했던 것인지
아니면 확장된 영역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 했던 것인지
수학의 낯선 정체를 확인하게 된다.

<수학책>이라는 말 때문에
책의 내용과 제목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당연하게도 저자는 수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는 계속 읽어나가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장난스러운 그림들과 계속해서 생각을 확장시켜나가며 독자에게 말을 거는
자연스러운 전개방식은
어려운 내용일지라도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다른 형태의 수학책 혹은 좀 더 근본적인 수학읽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독자라면
유익한 책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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