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법칙을 설계하라
케이윳 첸.마리나 크라코프스키 지음, 유효상 옮김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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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윳 첸과 마리나 크라코프스키는
주류경제학의 근간이 되는 '인간은 과연 이성적으로 행동하는가'와 같은 물음에 대해
주목해볼만한 내용을 담아 <게임의 법칙을 설계하라>를 내놓았다.

인간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면
시장에서 결정되어지는 가격과 거래는 철저히 합리적인 결과대로 형성되어질 것이고
국가가 개입을 해야할 여지는 없어질 것이다.
사회에 존재하는 양극화의 문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국제사회의 분쟁과 이념과 종교의 대립, 이미 오래전에 선포된 바 있으나 실현되지 않은 '기근의 종말' 등은
역시 인간의 합리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만한 좋은 내용들이다.

책은 실험에 참여한 대가로 돈을 받을 수 있지만
제안자가 수용한 분배를 피제안자가 받아들여야만 하는 최후통첩게임과,
수용여부와 상관없이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독재자게임을 통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피제안자의 수용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와
또한 피제안자가 수용하게되는 분배를 바탕으로 거래가 성사되게 만드는데
참여하는 공정하다고 느끼는 정도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독자는 이를 통해 거래의 성사를 결정짓는 인간의 합리성 이외의 요소들에 대해 알 수 있다.
책은 계속해서 거래를 통해 느끼게되는
거래참여자 간의 공정하다고 느끼는 정도의 상이함이나
거래참여자 간의 유대 등
거래의 성사를 결정짓는 기타요소들에 대해 접하게 된다.

책은 인간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려는
철학적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다.
실험경제학이 사회의 경제속에서 어떻게 발전되고 있는지,
각 기업들은 실험경제학의 결과들을 어떤 식으로 이용할 수있고 이미 이용하고 있는지 등을 토대로 보여주고 있는데,
인간의 심리는 어떤식으로 발현되어지는지,
거래의 성사를 위한 여러다양한 요소로 실험경제학의 결과값을 활용할 수 있는지
깊이 있는 내용들을 잔뜩 던져주고 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의 방식들을 의심해보고 자신을 객관화하는 습관.
모두가 다 알고있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메타 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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