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농반X로 살아가는 법 - 자연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먹고살기 위하여
시오미 나오키 지음, 노경아 옮김 / 더숲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시오미 나오키의 책 <반농반X의 삶>이 국내에 출간된지 만3년여가 지나고
반농반X의 삶에 대한 실천 지침서, <반농반X로 살아가는 법>이 출간되었다.
전작이 새로운 삶의 방식인
시골에서 살아가는 동시에 세상에 나눌 자신만의 재능을 실천하는
반농반X의 개념과 그 삶의 모습과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면
<반농반X로 살아가는 법>은 X,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책은 반농반X가 지향하는 삶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서
그 삶의 모습들과 X의 모습들, X를 찾도록 돕는 저자의 도움말의 흐름으로 진행된다.
반농반X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농촌생활, 경작을 기반으로하는 친환경적인 삶의 방식 이외에 세상에 나누고 변화시킬 수단으로써의 X가 필요하다.
때문에 책은 반농의 삶과 반X의 삶을 적절하게 나눠서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이 X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다시 반농반X의 개념으로 돌아가게되고 시골에서 지내는 삶의 방식의 매력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일차적인 관점에서는 전원에서의 삶의 유익, 자연과 가까운 삶이 X를 찾기위해 애쓰는 사람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게 되어 자신만의 X를 발견하게 된다. 좀 더 확장에서 바라보자면 자신이 처한 익숙한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방식과 관점을 통해 자신만의 재능과 사명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자연과 가까운 삶의 유익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른 책들과는 그 독특함이 담겨있고
새로운 관점을 통해 자신만의 사명을 발견하길 권하는 자기개발서들과 맥락을 같이 하면서도
반농반X의 주제로 다시 돌아가 사명의 중요성, 사사롭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킬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하길 기대하는 저자의 바람과 조언이 독창적으로 담겨있다.
전원생활을 대한 동경하는, 현재의 삶에 지치고 자기자신을 탐색하길 원하는, 살기좋은 세상을 만들고 변화시키길 희망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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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트럭 200% 활용하기 - 일상 점검 정비부터 응급처치 요령까지
이운우.김치현 지음 / 골든벨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운전면허를 취득하고나서 운전을 하는 일이 생기면 그 활동범위가 넓어져서 움직일 수 있는 범위와 시간이 크게 변화하였음을 느끼게 된다. 운전경력이 늘어나면서 베테랑 운전자들도 가끔씩 발생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차량문제를 만나게 되는데,  갑작스런 소음이나 진동, 의미를 알 수 없는 경고등은 운전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트럭도 마찬가지여서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적극대처 할 수 있도록 <내 트럭 200% 활용하기>가 출간되었다.

책은 트럭의 종류와 구조를 알고,
집중 점검해야할 오일과 필터에 대한 소개,
소모품의 소개와 수리방법에 대한 이해,
그 밖에 일상 점검 사항과 응급처치 요령등을 담아 구성되어 있다.

트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독자에게 트럭에 대한 내용을 적극 높일 수 있도록 많은 사진을 수록하였으며
어렵고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눈으로 확인이 가능한 사진자료의 삽입을 통해
트럭이라는 전문차량에 대해 쉽게 접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책에 삽입되어 있는 브랜드별 제원표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현장용어의 설명이나 트럭 판매 트렌드에 대한 분석 전문자료도 비중있게 실려있다.
이렇게 실린 자료들은 앞으로 관련시장의 동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귀한자료로 이용될 수 있고
환경이나 정책과 관련된 새로운 생각할 거리들을 독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트럭을 운전하는 운전자라면 그 활용을 높이기 위해 좋은 자료가 될 것이며,

트럭에 관심이 있거나 운전하다가 난감한 상황을 만나본 독자라면 훨씬 더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는 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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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 마스 - 화성의 생명체를 찾아서
데이비드 와인트롭 지음, 홍경탁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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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천문학 교수인 동시에 강연과 과학저술의 경험이 풍부한 저자, 데이비드 와이트롭의 책 <마스MARS>는

인류가 갖고있는 관심과 연구의 대상인 화성과 화성연구의 역사와 태도에 대해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책은 과학적 이론과 증명과정에 대해 난해한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쏟아내지도 않으며

또한 대중에게 쉬운전달을 목적으로 한다는 핑계로, 화성탐사와 함께 진행되었을

과학적발견의 감정이나 예상의 묘사를 제외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진행을 보여주어

대중과학서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명확하게 유지하고 있다.


독자는 책을 통해

화성 자체와, 연구의 과정 등을 만나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인류가 화성에 가졌던 관심과 연구의 내용을 시간순서대로 읽게 된다.

때로는 놀라운 발견과 노력, 오류로 밝혀진 연구의 결과를 읽어나가게되며

독자는 화성을 바라보는 시선을 넘어 세계를 바라보는 과학적 관점에 대해 인식하게 될 것이다.

또한 당시의 시대에서 당연시되어지는

형이상학적 연구가 실험을 근거로하는 결과와 합치하지 않는 상황을 만나는 역사속에서

수많은 재미와 깨달음을 동시에 받게 될 것이다.


저자는 화성의 생태계 파괴나 화성 개척의 여부 등의 주제에 있어 해당분야의 전문가에게만 맡길일이 아니라

독자와 대중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며 함께 논의에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는데,

저자의 의도대로 <화성탐사에 있어서 인류가 가져야 할 태도와 자세>,

<생명이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는가> 같은 다양한 생각할 거리에까지 독자의 관심이 미치게 된다면

계속해서 그 관심을 확장시키게 될 것이며

전문과학자가 아닌 일반대중에게 해당분야의 과학상식의 범위를 넓히는데 더 없이 좋은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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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의 생물학 여행 - 지구의 생명 속으로 떠나는 영국왕립연구소의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
헬렌 스케일스 지음, 이충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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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왕립연구소의 크리스마스강연을 기록하여
<열한 번의 생물학 여행>이 출간되었다.

그 동안 백년도 넘는 시간동안 진행되어온
전문강연자와 청중이 주고받았던 호흡과 탄성이 고스란히 담아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는데
생물학관련 강의를 모아 출간하게 되었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는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책은 생물이 갖는 특징으로서 습성과 서식환경, 행동과 언어 등을 이야기하고 있고
이를 통해 우리가 지구-생물을 향해 생각해볼 거리들을 던져주게 된다.
자연과학-생물의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독자들도 있을 수 있겠으나
책은 강연이 진행되던 호흡을 살려 구어체의 묘사와, 강연중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등장해
독자의 몰입을 도와주고 있어 쉬운 책읽기를 충분히 돕고 있다.

자연과학-생물학을 다루고 있다는 같은 이유로
내용의 이해를 위해서는 얼마간의 집중이 필요한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나,
책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강연의 지속과 기록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생물학과 관련된 전문적인 내용의 비중은 크지 않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최근에 와서야 분명히 알게된 거미의 비행 방법이
이미 백년 전 강연을 통해 소개되었던 점이 신기하고
백년도 넘는 시간동안 꾸준하게 강연을 이어오는 역사도 부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지구-생물이라는 거대영역이, 인간이라는 한 개체로서 지나치게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감당하기 어렵고 그 환경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판단할 수 있겠으나
어떤 꾸준함이든 계속해서 지속된다면 다른 개체와 환경에 변화를 시작시키는 좋은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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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컵은 네가 씻어 걷는사람 에세이 2
미지 지음 / 걷는사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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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낸 작가는
예상하지 못한 이별을 겪은 후에야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말을 떠 올리게 되었고,
때로는 자신의 상처를 씻고 이겨내기 위해
때로는 소중한 존재를 잊지 않기 위해
'말하기'에 대한 글쓰기를 모아 엮어내었다.

책은 견디기 힘든 상처들을 겪으면 들었던 생각들로 시작해서
마침내 작가의 지난 인생과 현재를 돌아보게 만들게 되어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삶의 순간 순간 미처 하지 못하고 지나간 소중한 말을 모아놓았는데
책을 읽어나갈수록 그 무게가 실로 무거워진다.

삶을 살아가며 가벼이 내뱉는 수 많은 말들은
작가 - 독자에게, 오늘을 살아가는 수 많은 자신과 타인에게
미움이 담긴 독설이 되어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남길 때가 있다.
이후에는 계속해서 상처를 주고 받기도, 영영 보지 않도록 서로를 밀어내기도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하며 서로를 용서하고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물론 이후에도 상처를 주고 받는 과정들은 계속된다.

아직 살아보지 않은 인생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는 한가지는,
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사랑하는 존재(비단 사람이 아니어도)와 함께 관계맺고 있는 누구라도 알 것이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결국에는 이별의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이별을 미리 연습하기는 좀처럼 어렵다.

<네 컵은 네가 씻어>를 읽은 이후에는
가벼이 내뱉는 수 많은 말들을 견딜 수 없어 조심스러워질 수 있다.
또 인생의 매 순간이 너무 진지해질지도 모른다.
그럼 독자는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더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말을 내뱉어야 할까.

책을 읽은 독자라면
저자가 감정에 충실한 서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다.
저자는 진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자신과 당신을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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