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 할 일은 끝이 없고, 삶은 복잡할 때
에린남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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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남의 책<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는
집안일을 하던중 불편해진 마음을 따라 미니멀리스트가 되어보기로 결정한 작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외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 결혼을 하는 등 인생의 큰 변화를 겪는 와중에
미니멀리스트로써의 삶을 살아가는 와중에 느끼게된 성장과 교훈을 기록으로 남겨, 글을 읽는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는데 
미니멀 라이프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이나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정리되지 않은 살림살이가 주는 불만족에서 시작한 미니멀 라이프는
본인 스스로를 초보 미니멀리스트라고 이름붙이고 살림살이들을 비워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살림살이를 비워나가는 와중에
겉으로 보이는 삶과 달리 자신의 내면에 귀기울이며 만족할 줄 삶의 태도를 알게되고
지구와 환경을 걱정하는 마음에 자신과 가족의 식습관을 바꿔나가며
현재의 불편함이 더 이상 자신에게 불편함이 아닌 기쁨과 만족으로 변화해나가는 모습을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내용에 맞게 구성된 일러스트와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함께 실천해나가는 부부의 모습은 다정하고 재미있다.

처음 시작은 정리되지 못한 살림살이들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되었지만
삶의 환경을 옮겨야하는 일이 생기고, 친구들을 초대해야 하는 일들이 생겼기 때문에 
미니멀 라이프를 보다 잘 실천하게 됐을지도 모른다. 
살림을 늘리지 않으려면 이사를 자주 다니고, 정리를 잘하려면 집안에 어려운 손님을 자주 초대하라는 말이 있는걸 보면
아주 틀린건 아닌것 같다.
구실이 무엇이 되었든 정리하고 비워내는 와중에 자신에게 맞는 삶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면
작가가 자신의 삶에 만족했듯이 독자도 만족과 기쁨을 찾게 될지 모를 일이다.
중요한 건 '미니멀 라이프'라는 이름이 아니라 자신을 더 알아가는 삶의 태도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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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가 온다 - 누구에게는 위기, 누구에게는 기회가 온다
김지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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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만의 책, <제로금리 시대가 온다>는
전반부에서 저금리 시대의 모습을 묘사하는 한편, 이미 저금리시대를 맞이한 나라들의 모습을 묘사한다.
이어서 이런 저금리 시대에 맞이하게될 현상들과 저금리 시대에 맞는 투자전략을 설명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금리, 인구변화, 물가에 대한 설명과 현상들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며 제로금리 시대에 대한 묘사가
제로금리 시대를 먼저 맞이한 일본, 미국, 유럽 등 다른 나라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또 제로금리 시대를 맞이한 세계 다른 나라들의 금리변화, 부동산시장의 모습, 환율변동을 전망해보고
제로금리 시대에 맞는 주식, 채권, 예적금,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전략을 담고 있으며 증가하고 있는 해외투자에 대한 주의점까지 깨알처럼 담고 있다.

책의 구조를 살펴봐도 알 수 있듯이 매우 단순한 구성을 갖고 있으나
저자가 준비한 자료와 설명들은 자연스럽게 책의 말미까지 독자들을 안내하는 군더더기 없는 진행을 보여준다.
환율급등 시기에 있었던 해외자본의 유출에 따른 변화나 제로금리시대를 맞이한 부동산의 양극화 등의 내용을 접하면서
책을 읽는 독자들은 그동안 알지못했던 정보들을 새롭게 습득하거나
단편적으로 나뉘어져 있던 현상들의 인과관계를 알게되며
흩어져있던 정보들을 새롭게 재구성하고 흐름을 이어나가는 경험들을 하게 될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묘사하는 한편 투자전략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 책 <제로금리 시대가 온다>는 
투자기법을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으면서도 투자를 위한 전략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금리, 물가, 주식, 채권, 부동산을 풍부한 도표와 근거를 들어 설명하면서도 근미래를 조망하고 있다.
본격적인 투자기법에 대한 내용만을 기대한 독자라면 실망할 수도 있겠으나
제로금리 시대에 대한 설명과 전망, 투자전략을 설명하는 데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투자기법이 아니라 투자철학에 대한 탐구를 기대하고 있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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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 - 수십억 유산보다 더 가치 있는 엄마표 금융 교육을 시작하라!
박정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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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저자의 책 <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는
초등교사인 저자가 다년간의 걸친 교육의 현장에서 몸소 느낀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서술해 나가는 책이다.
초등6학년의 시기, 공교육을 통한 금융교육을 저자가 강조하는 이유는
대학진학 이후, 사회초년생의 삶에 있어서 절실하게 금융교육의 필요하기임을 설명함과 동시에
공교육과 가정 안에서 금융교육이 비중있게 다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자녀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할 주체로
자녀들의 인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어머니>와 <공교육현장>을 들고 있는데
책 속에서는 자자가 직접 겪은 교육현장에서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나간다.
크게 나누어진 세 챕터속에서
직업선택에 대한 사람들과 학부형들의 생각들, 장래직업에 대한 선호, 돈에 대한 언급과 교육을 바라보는 생각들 등
다양한 생각할 거리들을 서술하고 있다.
책속에서도 자주 등장하지만 자녀의 학업성적과 장래의 진학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으로 매진하는 학부형, 어머니임에도 불구하고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은 책 밖의 현실에서도 익숙한 상황이다.
저자는 이런 현실들에 대해 안타까워 하면서도 헌신적인 어머니의 사랑과 사교육현실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이야기해 나간다.
부모로부터 독립을 생각하고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점을 맞게되면
어느틈엔가 주거를 위한 비용과 은행 혹은 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본인의 자산에 대한 크기를 가늠하게 된다.
이런 과정들이 반복되고 진중해질수록 금융교육의 중요성과 더 빠른시기에 적극적으로 대면하지 못햇음을 아쉬워하게 된다.
경험은 무엇이든 더 큰 성장을 위한 좋은 원동력이 되겠으나 어른이 되어 느끼는 실패와 비참함을 다음세대에 되물림하지 않기 위해서
부모인 독자는 영리해질 필요가 있다.

저자는
학부모인 어머니가 금융교육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를 위해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어떤식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다양한 사례는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져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자녀들과의 삶속에서 수치와 숫자를 활용한 표현의 사용을 장려하거나, 돈을 소중히 여기도록 지갑을 선물하는 등의 조언을 해주고 있는 세번째 챕터는 금융교육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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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쓸모 - 불확실한 미래에서 보통 사람들도 답을 얻는 방법 쓸모 시리즈 1
닉 폴슨.제임스 스콧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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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학에 정통한 두 교수 닉 폴슨, 제임스 스콧의 책 <수학의 쓸모>는 
<불확실한 미래에서 보통 사람들도 답을 얻는 방법>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책의 원래 제목은 이와는 약간 다른데
부제를 직역해보자면 <사람과 기계가 함께 현명해지려면 어떡하면 좋을까>정도가 되겠다.
책의 원래 제목인 AIQ는 아마도 인공지능을 상징하는 AI와 인간의 지능지수를 의미하는 IQ를 합성한 것으로 추측된다.

책의 내용은 원제와 목차를 통해 어느정도 유추해보는 것이 가능한데
수학 모델링을 통해 지금의 큰 성공을 이루어낸 넷플릭스의 이야기와
2차대전 당시 '전투기의 생존율을 높히기 위해 장갑을 덧대야 하는 부위는 어떤 곳인가'하는 논쟁으로
인터넷에서 독자들이 한 번쯤 봤음직한 헝가리 수학자 에이브러햄 왈드의 진짜 이야기를 시작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책은 두교수의 연구분야처럼 다양하고 탄탄한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말하고자하는 바를 분명하고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각 챕터가 모두 같은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는데 결론부분의 인간과 기계가 함께 현명해지기 위해 노력해야할 내용들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서술하고 있다.
수학과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앞으로 변화하게 될 사회의 모습을 전먕하는 서술방식이
책의 제목과 일치한다.
각 챕터들도 저마다의 부제를 달고 있어 그 구성과 편집이 흥미를 더한다 하겠다.
시대의 발전과 함께 AI기술이 놀랄만큼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수집된 양질의 데이터와 발전된 분석기술들이 환자 개인에 맞춰서 이용되지 못한 내용들은
AI기술의 발전과 함께 인간이 학습하고 연구해야 할 동기부여를 던져준다.

그렇다면 책의 한글판 제목은 왜 '수학의 쓸모'가 되었을까.
책의 한글판 부제는 이를 좀 더 분명히 이야기 하고 있는데 불확실한 미래에서 보통 사람들도 답을 얻기 위한 강력한 도구는 수학이다.
책의 서문을 통해 저자들 역시 수학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과목이 주는 정체성으로 인해
미래를 예측하고 답을 얻을 <수학적 사고능력>이라는 개념과는 그 차이를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차이를 느꼈다면, 불확실한 미래를 이겨낼 도구의 정체를 알아냈다는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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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방식 - 자본은 어떻게 당신을 지배해 왔는가? Insight Series 1
유기선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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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방송을 통해 유명해진 어떤 요리사는
'돈이 어떻게 흘러다니는지 너무 궁금해 잠을 이루지 못한 적이 있었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산을 증식시키는 사람들과 그 요령들에 대해 들으면서
자산증식과 재테크에 대한 지식도 늘어가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청약과 대출, 은행금리와 부동산, 미국기준금리와 fed등
국가의 경제정책과 개인의 자산 사이에 발생하는 상관관계에 이르기까지 경제에 대해 관심이 생길수록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내용들은 정말 많아진다.
이러는 와중에도 어떤 사람들은 자산증식의 수단으로 특별한 방법을 광고하기도 한다.

유기선 저자의 책, <자본의 방식>을 짧게 정리해 쓰기는 어려운 책이다.
인간합리성의 한계와 자본주의 태동과 역사, 한 번 쯤 들어봤음 직한 미국연방준비제도와 JP모건, 경제학자와 유명한 투자자들을 나열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책은 자본, 금융과 관련된 이런 이슈와 사건들을 단순소개하는데 그치지않고
<인간합리성의 한계>처럼 다분히 철학적인 이야기들을 이어나간다.
도덕감정론과 관련해 <내 안에 또 다른 나>부분은
투자기법과는 완전히 무관해 보이고 자기객관화를 이야기하려는 철학서가 아닐까 싶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2020년의 대한민국은 코로나와 관련하여,
세계가 얼마나 가까이 연결되어 있는지 새삼스럽지 않게 느낄 수 있는 좋은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세계주식시장 폭락과 한국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의 양적완화의 영향, 한국의 코로나 관련 대처방식과 해외언론, 이후 해외 각국의 대응방식은 이 모든것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세계 각국의 정부와 학자들은 지금도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 저마다의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이다.

투자요령과 기술을 기대하고 <자본의 방식>을 집어든 독자라면 적잖이 당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애초에 주식투자를 위해 필요한 것도 투자기업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인간 합리성의 한계’에 대한 철학적 탐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다.
다분히 철학적인 성격을 유지하면서, 이론중심의 경제서는 아니기 때문에 책읽기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세계자본과 그 흐름,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앞서 읽어봄직한 바람직한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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