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 엄마의 자존감 공부 >

김미경 지음.


-21세기북스-



내 이아를 안아줄 사람, 엄마뿐입니다.

흔들리는 엄마들을 위한 김미경의 토닥토닥 마음 처방전.

 

 

정말 읽으면서 많은 공감과 함께 마음의 눈물이 흘럿던... 책..

엄마의 자존감 공부..

나는 과연 자존감이 강한 엄마인가.

나 스스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1부 아이의 탄생을 이해한다는 것 을 읽으며.. 우리 복덩이의 생각이 제일 많이 났다.

지금 둘째 10개월된 딸도 있었지만.. 첫아이여서 그런지...

내가 초보 엄마일때 만난 우리 아들이여서 그런지.. 제일 안쓰럽고 미안하고.. 엄마가 너무 초보여서.. 아무것도 잘 몰라서..

그럼에도 잘 커주고 있는 우리 아들 복덩이 :)


정말... 천번을 미안해도.. 나는 복덩이의 엄마다.

나의 교육관과 많이 비슷했던... 아이를 99칸에서 키워라.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인 나는 늘 공부에 지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곤한다.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을 닥달하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며..

나중에 내 자식은 이렇게 키우지 않으리라.. 다짐하곤 했다.

다행인건지.. 신랑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  아직 또래보다 말이 느리지만.. 천천히 가는 거북이지만..

그리 닥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방관하는 자세는 아니지만.. 늘 고민을 한다.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보면... 5세 6세가 되면 영어 수학 한글 학습 등.. 엄청난 양의 학습을 아이에게 시키곤한다.

물론, 나도 아이와 학습을 하지만..

절대 쓰라고 이건 이거야 라고 아이들을 가르치듯 설명하진 않는다.

그냥 놀이하듯 영어놀이를 하고.. 숫자도 한글도 그냥 게임하듯 놀이하는 수준이다.



그런데.. 스스로 꺠우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할때.. 함께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교육임을 알았다.

뭐든 동기가 부여되야.. 학습이되니까..



그런데... 주변에 아이들이 벌써 말을 잘하고.. 글도 쓰는 모습에..

아.... 내가 너무 느린건가? 라는 의문에 조금씩.. 내 교육관이 흔들리기도한다.

엄마가 해야할 일은 단칸방에 아이를 몰아넣는 것이 아니라... 99개의 방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는데..

이 부분이 참 나는 어렵다.

단칸방이라 생각하며 커온 나는... 99개의 방을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그게 요즘 제일 고민이다.

 

힘들지... 엄마도 그랬어.... 아..

나름 평범한 가정에서 컸는데.. 나또한... 이런 대화는 한적이 없는 것같다.

혼자 힘들어하고 혼자 견뎌내고 다시 일어나고..

그러면서.. 스스로 자존감을 키워나갔던 것 같은데...

요즘 몇년간 아이를 육아하다보니.. 세상과 단절하듯... 살다보니...참... 나의 그 튼튼했던 자존감은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다행인건.. 그나마.. 내가 하는 일이있다는것이.. 날 버티게 해준 것같다.


먼미래.. 우리 복덩이가 나에게 살아가면서 실패를 경험하고 힘들어할때..

제일 생각나는 사람이 나였음 좋겠다. 엄마였음 좋겠다.

그래서 그 힘든 마음을 보듬어주고 싶다.

 

산후우울증까지는 아니지만.. 스스로 자신감이 약해지고 있음을 느끼고있다.

그래서 무언가 하나씩 해내려고 노력하고 책도 좀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를 지키기위해서 말이다.

내가 건강해야 내 아이들도 지킬 수 있으니까.

 

 



이 책을 보며 아.. 나도 조금은 산후 우울증이란게 있었꾸나 싶었다.

그래서 늘 신랑에게 투덜투덜.. 회사에서 일하고 집에 온 사람에게.. 투덜투덜...

그러면서 아이랑 책도 읽고 나도 책도 읽고.. 저녁에는 나를 필요로하는 친구들에게 수업을 가고 ~

그러면서 산후 우울증을 극복한것 같은데...

 

엄마가 되면 묘하게 없던 힘이 생긴다는 그말이.. 참.. 와닿았다.

아이가 아플때.. 화장을 안하고.. 양말을 짝짝으로 신고 나가도... 운동화가 아닌 슬리퍼에 무릎나온 바지를 입고 아이를 업고 뛰어도..

전혀 부끄럽다는 생각이 안드니 말이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제일 큰 기둥이되야하니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아직 주변 친구들보다 뒤쳐졌다고 슬퍼하거나 불안해 하지 말아야겠다.

지금 나는 엄청 난 일을 하고 있는 엄마니까! :)

 

 

 


나도...우리 두아이의 인생에..

첫번째 은인... 넘어진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사람.. 세상이 나를 밀어내도 나를 안아줄 사람..

그사람이... 나... 엄마였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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