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라도 괜찮아
이케다 기요히코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느리고 답답해도, 서툴고 부족해도, 다 - 괜찮아.

<< 나무늘보라도 괜찮아 >>

이케다 기요히코 지음. 이정은 옮김.

 

아득바득 삶에 지친 당신에게 필요한 '행복한 게으름'

나무늘보처럼 살아도 즐거운 삶의 기술 32가지.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나를위한 책인가 싶었다. 아득바득 삶에 지친.... 내모습...

어떠한 계기로 조금은 아득바득 삶을 살아가야한다는 나의 생각이 조금은 바뀌기도 했지만..

좀더 나무늘보처럼 느리지만.. 부족하지만 서툴지만.. 삶의 즐거움을 얻고 싶었다.


사실.. 누구나 어떠한 계기가 있는 것이 아니면.. 미래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아득바득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너무 지금이 아닌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간다는건.

지금 현재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지 않다는 것이고.

계속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옛날에 그리던 미래의 모습인 지금을... 우리는 놓치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


이책을 통해 사실.. 나는 지금의 내모습을 위로 받고 싶고.. 내 생각이 옳은 거라고 믿고 싶어 책을 읽어 나간건지도 모르겠다.

읽으면서 공감이 된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어내려가면서..

현재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p.52-p.53

미래의 목표나 목적에 얽매인다는 것은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물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금의 시간을 보다 충실히 보내는 태도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오로지 미래만을 위해 오늘을 살아간다는 것은 현재라는 시간의 희생을 강요받는다는 뜻이다.


이부분을 읽으며 정말 많은 공감을 했더랬다.



나의 현재 모습을 이야기해보자면... 우리 꼬맹이들을 빼놓을 수 없는데..

육아를 하다보니... 참... 내가 하는 일을 좀 더 많이 할 수 없을때... 뭔가 더 새롭게 시작할 수 없을때... 참..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아이들 곁에는 내가 있어야 하니까.. 나와 아이들... 미래... 하루에도 몇번씩 충돌을 한다.

하지만 결국 내가 내린 정답은 지금 이순간에 충실하자이다.


우리꼬맹이들의 모습은 다시 돌아오지않으니까..

우리 꼬맹이들을 위한 미래의 준비도 중요하지만.. 현재 우리 꼬맹이들이 필요한 손길.. 지금 이순간이 더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것이다.

음.. 그렇지만.. 또 이따금씩... 머릿속으로 알면서도.... 다시 마음이 흔들리는건 어쩔수 없는 것 같다.


 



' 매번 의미를 찾고 가치를 부여하는 건 말도 안 되게 피곤한 일이다. '


맞는 말 같았다. 읽으면서도 공감도 되었던 일부분이기도 했고. 나또한 무언가를 할때마다 의미를 찾고 가치를 부여하는 버릇이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와 어디를 놀러갈때도 아이가 그냥 마냥 좋으면 그만 인데...

무언가 계속 교육적인거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곳... 이런곳을 검색을하거나 찾아나서는 내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아이는 그냥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랑 함께.. 가족이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얻는데 말이다.

 

 

 

 

 

인생은 계산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재미있다.  내가 만약 미래의 모습을 예측한다면. 얼마나 재미없는 일상일까.

아니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몇년후 내가 아픈다는 예측... 몇년후 내가 큰 성공을해서 부자가 된다는 예측..

이런 예측을 미리 알고 있다면... 긍정적인 미래는 조금은 설레이겠지만... 어차피 이루어질 일이기에 노력은 하지 않을것이고.. 이루었을때의 성취감니라든지.기쁨을 느끼지 못할것 같다. 부정적인 측면을 알고 있다면 하루하루가 얼마나 무서울까.


20대때는 30대가 빨리 되었음 하고 바랬던 기억이 있다. 사랑하는 신랑과 아이들과 함께하는 미래는 나에겐 정말 큰 행복이였고.

30대는 인생에서 꽃이라 생각한 나는.. 30대를 기다렸더랬다.

30대의 중반인 나는 참...인생이란 생각대로 되는것이 아니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고 있는 중이고.

다행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하루하루 행복하게 소중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하루 정말 잘 살았네.. 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득바득 살아가지 않아도 미래를 위해서 무언가 치열하게 투자하고 힘들이지 않아도..괜찮다고 나에게 토닥거리며 말해주는 책인것같다.


일어나지않은 일에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내일의 일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현재의 이 시간 이순간들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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