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바일라 22
박현숙 지음 / 서유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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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구미호 식당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 박현숙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얼른 읽어보았다.

박현숙 작가의 소설책은 청소년들이 읽기에 너무 좋고, 

책을 좋아하는데 어떤 장르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한 초보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은 도서이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으며 재미있고 술술 잘 읽혀나가는 장점을 지녔고 

항상 박현숙 작가의 소설에는 교훈을 주는 메시지가 늘 항상 있어서 읽고 나면 내 삶을 좀 더 돌이켜보고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가 청소년들이 읽기에 적합한 소설책인 것 같다.

이번 소설도 여럽지 않게 책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읽기 시작해서 순식간에 한 권의 도서를 읽었다.

< 네가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박현숙 작가의 장편소설은 어느 날 갑자기 별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장선 앞에 잘 못 세탁된 명품 운동화 한 켤레가 눈앞에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전개가 된다.

'명품 운동화라고 하는데.. 쓸만한 운동화인데.. 가져가서 신어볼까?' 생각한 장선은

 그 명품 운동화를 들고 집으로 향한다.

그 운동화 신으니.. 자꾸 특정 인물 앞에서 간지럽기 시작하는데..

그 운동화를 알고 있는 사람이 나타나 갑자기 말을 한다.


" 네가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는 게 있어서 네게로 간 거야. 네가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 시작될 거야. 

 네가 원하는 일이. 그런데 제안을 받아들이고 나면 네가 멈추고 싶어도 멈추지 않을걸?" p.46


내 마음속에 있던 생각과 바람들이 나도 모르게 나를 행동하게 하는데.. 

나는 절대 멈추지 않아. 끝까지 갈 거야.

목표는 하나, 너에게 받은 그대로 돌려주는 것. ... 사실 우리는 이런 생각을 종종 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벌을 받기를.. 좋지 않은 일들이 벌여지기를.. 속으로 악담을 하기도 한다.

과연 우리가 빌고 비는 악담이.. 나의 내면을 더 힘들게 하는 건 아닐까?


<네가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도서를 다 읽고 앉았는데

 갑자기 딸이 와서 학교에서 친구가 자기에게 나쁜 말을 해서 많이 속상했다는 말을 했다. 

그때 나도 모르게 "너도 똑같이 말해! 나쁘게! 기분 나쁘게!" 이런 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갑자기 책의 내용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다시 딸에게.. "그런데 똑같이 행동을 하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거야. 그 친구를 미워하면 그 미워하는 마음이 네 마음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에 네 몸을 더 아프게 할 수도 있어. 그러니까 친구에게는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네가 한 말 때문에 기분이 나빠! 다음부터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하자."라고 말해줬다.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딸이 김현숙 작가의 장편 소설책을 읽기에는 어리지만

 고학년이 되면 아이 책상 위에 살포시 올려놓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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