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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의 숲 - 생각의 뿌리를 깊고 단단하게 만드는 34가지 이야기 씨앗 ㅣ 10대를 위한 생각의 숲 시리즈
이은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2월
평점 :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요즘 아이가 고학년이 될수록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다.
바로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에 얼마나 논리적으로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가에 고민이 많았다.
특히 남자아이이고 워낙 성격이 내향적인 아이여서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 앞에서 말로 표현하는 것은 조금 힘들어도 쓰기 부분에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 중에 만난
생각의 뿌리를 깊고 단단하게 만드는 34가지 이야기 씨앗 논리의 숲을 만나게 되었다 :)
사실 아이가 먼저 읽기 전에 어떤 책인지 너무 궁금해서 내가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 한 권은 정말 아이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리의 숲은 30만 학부모의 멘토로 불리는 이은경 선생님이 이번에 청소년을 위해 출판한 도서이다.
이은경 선생님은 논리는 복잡하고 흐트러진 생각에서 옳은 길을 찾게 해주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사고의 나침판이라고 했다. 어렵고 딱딱한 이론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생각의 길을 넓힐 수 있도록 수어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만 가득 담아낸 논리의 숲이 기대가 크다 :)
사실 나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리면..
어떻게 말을 잘 해야 하는지에 대한 막연한 답답함이 있었던 것 같다.
친구들 중에는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주장을 잘 표현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나는 그런 아이는 아니었다. 그때의 내 모습을 떠올리면 나는 논리적 사고를 잘 하지 못했던 아이였던 것 같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어떻게 나의 주장을 펼쳐야 하는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논리적으로 근거를 들어가며 결론을 말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부족했던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어릴 적 어려움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논리의 숲같이 도서를 만났더라면..
아니 좋은 멘토를 만났더라면 나는 어땠을까? 싶다.
사실 논리적인 사고는 우리의 생각을 명확하게 다듬어서 다른 사람을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것인데..
어쩌면 나는 논리적인 사고 대신에 울음이 먼저 나온 그런 아이였다. 이렇게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타인들과의 대화에서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 유년 시절을 보내지 않길 바라며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함께 읽어보았다.
논리의 숲 도서를 아이와 읽다 보면 34가지의 이야기가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그 속에서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었다.
이솝이야기 중에서 늑대와 돼지 이야기.. 돼지는 논리적 사고와 침착함이 얼마나 큰 무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속에서 말하고 있다. 가끔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마찰을 예시를 들면서 이야기를 종종 할 때가 있다.친구가 자신의 일이지만 자신의 일을 친구인 너에게 시켰을 때 어떤 행동과 말을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었다.
역시나 복덩이는 " 싫어. 안 해." 이렇게만 말을 했다. 나는 복덩이에게 조금 더 논리적으로 말을 하면 친구가 너를 가볍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준 적이 있다.
" 네가 해야 하는 일인데 내가 왜 해야 하는 거야? 각자 반에서 자기가 해야 하는 일을 정했잖아. 그러니까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은 우리 반 전체 친구들과의 약속이야. 그러니 네가 할 일은 네가 했으면 좋겠어. 나도 내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해 잘 낼거야. " 이렇게 좀 말하면 친구가 어떤 행동을 할까?
이렇게 아이와 종종 대화를 하곤 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자세히 설명을 해주니까너무 좋았다.뭔가.. 엄마가 말하는 것보다 책 속의 이야기가 좀 더 힘이 있다고나 할까.이 책의 장점은 이야기가 끝날 때 이은경 샘이 뽑은 한마디 안에 아이들이 이야기 속에서 배워야 하는 부분을 직관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된 속담이나 사자성어가 소개가 된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사리분별이라는 사자성어도 익힐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하루에 하나의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오늘 읽은 부분은
겨아녀의 서울 입성기 부분을 함께 읽었는데..
배중률..어떤 명제는 참이거나 거짓 중 하나라는 규칙을 말하는 것인데 쉽게 말해 어떤 상황에서든 결론은 반드시 두 가지 중 하나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충청도에서 온 우식이가 다치면서 기여유라고 대답을 하면서 명확하게 대답을 안한 상황이 연출되는데..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 명확하게 참과 거짓을 가르는 배중률을 활용해 대화를 하는 것이
다 좋은 것이 아님을 말해주는데.. 배중률 기법은 정확한 의사를 표현을 할 때 사용할 때 멋진 도구임을 기억하자!
친구들과 소통할 때에도 내가 명확하게 의사를 표현을 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명확하게 좋아! 싫어를 말할 수 있는 복덩이가 되길 바라며.. 오늘은 애매모호 사자성어까지! 알차게 익혔다.
앞으로 남은 부분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어른인 내가 읽어도 너무 흥미로웠다. 그러면서도 논리적으로 말을 잘 못하는 어른으로서..
아이와 함께 논리의 숲 도서를 읽으며 논리적 사고와 소통을 배우는 것 같다.
논리적 사고와 창의적인 사고는 타고나는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아이의 논리적 사고 향상을 위해
함께 논리의 숲을 읽어보자!
:)
초등도서로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