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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행복론 - 세계 3대 행복론으로 꼽히는 알랭의 시대를 초월한 지혜 ㅣ arte(아르테) 에쎄 시리즈 4
알랭 지음, 김정은 옮김 / arte(아르테) / 2025년 1월
평점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아주 오래된 행복론>은 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철학가이자 비평가인 알랭이 1906년부터 1936년가지 프랑스 신문에 연재한 철학적이고 짧은 에세이 중에서 행복을 주제로 한 글을 선별해 담은 에세이집이다.
행복이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이다. 알랭은 행복을 권리이자 의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느끼고 있는 행복이란 무엇이고 진정한 행복은 또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도서이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고 눈을 감을 때까지.. 미디어 속에 살고 있고 다른사람들의 삶을 더 많이 자세히 지켜볼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동경하고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않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춰 살아간다.
그리고 스스로 불행의 길을 걷는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것인지를 모른 채말이다.
과연 알랭이 말하고자 하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알랭은 우리가 행복해지기위해서는 스스로가 행복을 만들어 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을 찾는 자가 행복을 만난다. 내가 다른 물질적인 것, 타인의 시선 등의 외부적인 것들에 기준을 두고 나의 행복을 찾으려 한다면 점점 더 불행해 진다는 것이다. 행복은 결국 작은 소소한 것부터 찾아온다.
따뜻한 햇살이 느껴지는 오후 그 따스함에 행복해하고
옆에 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행복해하고
오늘하루도 누군가 간절히 원하는 보통날임에 또 감사한다면 우리는 항상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다.
이런 행복한 삶은 작은것에 감사하고 행복을 찾는 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알랭은 걱정은 병이고 모르는 것은 약이다라고 했다.
나에게는 건강 염려증이 조금 있는편이다. 친정엄마가 아파서 돌아가셨기때문에 작은 상처도 작은 아픔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왜그럴까 생각하고 검색하고 병원을 자주 찾아간다. 어찌보면 스스로 별 것 아닌일에 걱정을하며 병을 키우는 것 같다. 마음의 병..말이다. 행복할 수 있는 보통날의 하루가 걱정과 근심으로 꽉차 우울하게 하기때문이다.
엄마가 아프시기 전까지는 작은 아픔같은 것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며 지내왔던 지난 젊은 20대의 시절을 생각해보면.. 그때는 참 내가 아무생각 없이 그냥 행복했구나 싶다.
그저 미소만 지어도 가벼워지는 마음..을 읽으며 예전에 미국에서의 내모습이 떠올랐다.
내가 영어를 잘 하는 편이 아니여서 마트에 가면 늘 긴장상태였다. 들리는 소리는 영어소리..
한국에서 생활 할 때의 느낌과는 너무 다르다. 그냥 몸 자체가 긴장을 하고 있다.
어느날 내가 계산을 하는데 계산원이 백인에게는 상냥하더니 나에게 투명스럽게 말을 했다.
사실 내가 만약 영어를 잘했다면 그자리에서 한 마디를 했겠지만. 그저 나는 그냥 미소로 고맙고 잘 있어 라고 말만하면서 나왔다. 그리고 생각했다. 오늘 그냥 어디 몸이 안 좋은가? 집에서 남편이랑 싸웠나? 이렇게 미소지으면서 마트에서 나왔던 기억이 난다. 계속 생각하면서 기분이 나빴다고 생각했으면 짜증스럽고 우울했을테지만 나는 그냥 웃어넘겼다. 그리고 그냥 지금도 그때의 차별 느낌보다는 내가 웃었던 기억이 느낌이 더 강하다.
이렇게 행복은 그냥 내가 조절하면서 행동하고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열과 성을 다하여 노력해야한다.
행복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지금 주변에 있는 소소한 것부터 행복을 찾아보길 바란다.
내가 우울하다고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고 불행하다 생각한다면 알랭의 아주 오래된 행복론을
내가 원하는 부분을 그냥 조금씩 읽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