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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4년 10월
평점 :
본 리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당신은 결국 괜찮아진다' 이 도서 한 권쯤은 내 책 꽂이에 꼭 꼽아두고 싶다.
내가 힘들 때,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을 때 언제든 꺼내 읽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누구나 인생은 평탄하지만은 않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평탄한 평지가 있다면.. 비가 내려 질퍽질퍽한 길을 걸어가야 할 때가 누구나 있다.
그런데 힘듦이 찾아왔을 때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가까이 있는 사랑하는 나의 남편조차.. 내 마음을 잘 몰라 줄 때가 있기 때문이다.
내 나이 이젠 마흔을 갓 넘은 나이..
옛날에 마흔 하면 정말 큰 어른 처럼 느껴졌었는데..
내가 마흔이 되고 보니.. 나는 아직도 까마득히.. 어린 아이처럼 보이는건 .... 내 마음이 아직 어리기때문일까.?
그래도 세월의 내공이 쌓여 나도 저자가 쓴 글을 읽으며..
내가 생각했던 것과 같은 이야기를 한 부분들이 있어.. 함께 나누어 보려한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에 끌려다니며 괴로워하고 미워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써 버린다면 내 행복과 삶을 잃어 버리게 된다.'
나도 이런 경험이 있다. 엄마가 아팠을 때 그랬고. 내가 갑작스레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의 우리집 상황이..
너무 힘들었다. 왜 세상은 나에게 이렇게 가혹한 것인지.. 매일 울고 울고 또 울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작은 일에도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어서 말도 행동도 이쁘게 하지 못했다.
그 패해는 고스란히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이 다 받고 있었다.
나는 가끔 그때의 상황을 생각을 해보고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반성을 많이 한다.
세상은 누구나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누구나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사람들은 없다. 늘 변수가 존재하니까.
그 변수를 어떻게 맞이하느냐가.. 내가 변수 속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느냐..
이것이 다른 것 같다.
나는 끌려다니며 괴로워하고 비난하고 미워하고..... 그랬었다.
예전의 나와 같은 분이 계신다면 말씀 드리고 싶다.
그냥 오늘 하루 주변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고 힘껏 숨을 들이마시면서 웃으며 편안하게 하루 보내는 것이
큰 일도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되는거라고.......
나는 그 것을 이제는 잘 알기 때문에.. 심각한 일이 생기면... 너무 그 곳에 빠져 생각을 하려 하지 않는다.
내 주변에는 아니 혹은 나도 같은 상황일 수도 있다.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타인의 문제점을 파헤쳐.. 비난하고 비판하는 사람들......
내가 내 모습도 모르면서 어찌 타인을 비난할 수 있는 것일까.
내가 보기엔 그 타인이 잘 못 되었어!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건.. 내가.. 그 상황에 닥쳐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를 비난도 비판도 할 수 없다.
그냥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면 된다.
20대의 나와 40대의 나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그건 바로 생각의 넓이라 생각한다.
20대때의 나는 작은 일에도 이건 아니다 싶으면 바로 따지고 틀린건 틀리다라고 딱딱! 말하는 스타일이였다.
그래서 음식점에 갔을때 머리카락이 나오면 바로 컴플레인을 헸던 나이다.
지금의 나는 살포시 머리카락을 꺼내 휴지에 넣고 싸서 휴지통에 버린다.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으니까...
예전에는 내 음식에 들어 있는 머리카락만 보였다면..
지금은 내 음식을 만들기 위해 고생한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보인다고나 할까.
확실히 생각의 깊이가 깊어진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그냥 작은 일에 웃어 넘기며.. 별일 아니라 생각하며
지나온 것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을 30대 중반에 잃었다.
엄마는 내 세상이였다. 엄마가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내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늘 생각했다.
나는 엄마를 잃고.. 알았다. 유명한것도 재산을 많이 가지는 것도 예쁜 옷이 많은 것도...
다.. 사실 중요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엄마가 천사가 되고 내 인생이 많이 달라졌는데... 이건 엄마가 내게 준.. 소중한 가르침이라 생각한다.
엄마를 잃고 그 가치를 깨달았던 예전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지금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잘 지켜내며 행복하게 살기위한 노력을 한다.
내가 요즘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오늘하루 이렇게 온전히 잘 살아내고 건강하게 아이들과 잘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의미를 아셨으면 좋겠다. 진짜 행복은... 우리의 마음가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