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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너라서 - 이영애 캘리그라피 시집
이영애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수없이 많은 문 앞에 서는 너가
너의 마음에 좋은 것을 따라
너이기를...
이영애 캘리그라피 시집/ 대경북스
고마워 너라서
저자는 꿈과 도전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 한다.
그는 마음을 자유롭개 풀어놓은 시를 엮고, 감성을 감아 캘리그라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랬을까.. 이제는 시를 짓고 그 감성을 캘리그라피로 마음껏 표현하는 활동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에 공감하고 위로를 던지는 포엠 캘리테라피스트를 꿈을 꾼다고 한다.
고마워 너라서 도서를 받아 들고.. 한장 한장 시를 읽으며 내 마음을 위로해주고 나를 응원해주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자, 그럼 지금부터 내가 공감받고 위로 받은 고마워 너라서 도서를 소개하려한다.
이 도서는 크게 1부부터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이제 쉬고 싶구나
2부 그 삶 그렇게 무거웠나?
3부 너를 듣고 사랑할 수 있었다.
4부 빛나는 행운 당신에게 있습니다.
4파트로 구성된 도서는 각 구성별로 나를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용기를 내게 해주었다.
각 장마다. . 각 시가 쓰여져 있고 그것을 캘리그라피로 표현을 하였다.
그냥 글자에서 느껴지는 시의 느낌과 캘리그라피로 다시 표현한 시의 느낌은 좀 더 진중하고 시에서 전해주려고 하는 느낌이 느껴졌다.
수많은 시들을 읽으면서 내 마음이 많이 와 닿았던 시들을 소개하며 내 마음을 이야기 해보려 한다.
달팽이라는 이 시는 멋진 우리 거북이 우리 아들 생각이 많이 났다.어릴적 또래 친구들보다 많이 느렸던 언어발달로 인해 아이의 앞날을 많이 걱정하고 걱정하는 나였다.그 마음은 사실 여전히 있으나, 아들이 어린 유치원시절 보다는 초등학교 저학년때의 내 조바심 보다는 지금의 나는 많은 것을 아들의 자체로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지 않고 바라보려고 노력 중이다. 모든 만물은 다 때가 있다고 하지 않은가. 사과도 꽃도 나비가 되는 것도 다 때가 되야 이루어 지는 것이다.각자의 속도에따라서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다.때론 우리는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나와 다름을 비교하고 경쟁한다.우리 복덩이가 다른 사람들 눈에는 느림 느림 달팽이처럼 보일 지라도.. 그는 그의 속도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가고 싶은 길로 천천히 천천히 가고 있다는 것이다.내가 우리 아들에게 항상 너는 멋진거북이라고.. 느리지만 천천히 너의 길을 가고 있는 거라고.조금 느리면 어떠냐고.. 말을 해주곤 했는데.. 저자의 달팽이 시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위로와 안도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사랑스런 초보 시를 읽을 때는 정말 나에게 용기를 주는 것 같았다.
정말 나는 엄마도 초보이고 요리도 초보이고 뭐든 아직 서툴고 어렵고 마흔이 갓 넘은 나에게는 마흔도 초보이다.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해 이제 다시 사회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하는 입장에서도 초보이다.
내가 처음 운전할 때 첫 핸들을 잡았을 때 두근 두근 거리는 내마음이 지금 고스란히 나에게 느껴진다.
마흔은 이젠 늦었다고 늦었다고 세상 밖에서는 나에게 말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저자의 시를 읽는 순간 기줄을 필요 없다고. 언젠가는 초보 시절 회상하며 미소 지을 날 있을테니까요.
이 문구가 정말 나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면서 위로해 주었다.
그러면서 그렇지. 이제 초보운전이라고 쓰여진 문구를 달고 다니는 운전자들을 보며 내가 나도 그랬었지 하는 마음을 느끼며 미소를 지으니까 말이다.
나도 곧 초보닦지를 떼고 내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 딪고 싶다.
참 신기하다. 시는 읽는 순간 내가 어떤 상황 인지에 따라 마음에 와 닿는 것들이 다르니까말이다.
같은 시를 읽어도 어떤 날은 긍정적으로 어떤 날은 부정적으로 느껴지기도하며 내게 용기를 주기도하고 좌절을 주는 것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영애 캘리그라피 시집을 읽으며 내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엄마가 토닥토닥해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하고
너무 버티고 버티고 서있지 말라고 말해주는 것 같기도하다.
아마도 이 도서를 읽는 독자라면 내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수많은 시들이 서로 다른 듯 쓰여져 있지만 하나로 일맥상통하는 것처럼 느껴지는건 내마음이 내 시선에서 이 시들을 읽고 공감받고 나에게 이입시켜 읽기 때문일 것이다.
그중 여러번 읽었던 시는 바로 나비라는 시이다.
그 애벌레는 몰랐다
자신이 아름다운 나비가 된 다는 것을
그 번데기는 몰랐다
자신이 자유로운 나비가 된 다는 것을
이 시를 읽으면서 눈물이 나기도하면서.. 내 모습에 방황하는 나를 이입시켜 읽기도 하고..
나를 위로해준 멋진 시였다.
붓글씨로 표현해 낸 나비 그림과 필체에서 느껴지는 강인함과 긍정적인 힘이 느껴져 한참을 바라본 것 같다.
나도 아름다운 자유로운 나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정말 우리의 삶은 인생은 직진은 없는 것 같다.
구불구불하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무언가 특별한 것들이 곳곳에 있으니말이다.
처음에는 내가 생각하는대로 인생이 삶이 가지 않는다고 세상을 원망한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알 것 같다.
구불구불한 인생도 삶도 다 의미가 있고 뜻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우리 인생은 아름다운 곡선인 것 같다. :)
나는 가끔 나만의 동굴 속에 들어가 커피한잔과 책한권을 들고 조용히 묵묵히 읽어 나갈 때가 있다 그러면서 내면의 나와 이야기도 나누고 이 글을 쓴 저자와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지금 내마음을 위로받고 싶다면 나에게 힘을주고 싶다면 이영애 캘리그라피 시집을 한번 읽어 보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문앞에 선다. 그리고 선택을 한다. 그리고 우리는 종종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과 후회를 나타낸다.
하지만 내가 지금 선택한 것이 사실 제일 좋고 잘한 일다. 기억해두자! :)
대경북스로부터 고마워너라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