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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동물농장 - 인간과 동물의 감동 프로젝트!
SBS TV 동물농장 제작팀 지음 / 홍진P&M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동물농장 책이 나왔다고 텔레비젼에서 보았을때 책으로 만나면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여 신청한 책!
아직 고양이와 강아지도 구분 못하는 아들에게 읽어주고도 싶었으나 사진보다는 글밥이 많고 유아보다는 내가 보기에 더 재미난 책이었다.
01 개과천선편
어려서부터 강아지를 좋아한 동생과 나. 아빠가 친구분집에서 분양받아 한 번, 또 대학생 때 지금의 남편에게 선물받아 한 번...이렇게 몇 번 잠깐이나마 강아지를 길러봤지만 워낙 강아지 기르기는 것을 싫어하신 엄마 때문에 두어번의 시도가 모두 물거품이 되고 남의 집으로 타향살이를 떠나야만했던 우리집 강아지들....
이 책을 읽으니 우리 집 샘이와 스푸가 생각이 났다.
오두방정 주의력 결핍 과다 행동장애(ADHD)인 까미. 그리고 사나운 개 복구.
사람과 너무나도 비슷한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입가에 줄곧 웃음이 가시질 않았다. 주인들은 이런 개들을 기르느랴 너무 힘이 들었겠지만 능력있는 전문가의 손에 다들 온순하고 착한 애완동물로 탈바꿈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옛날에 기르던 잉글리쉬코카 스패니얼이었던 스푸~ 그 오두방정과 괄괄한 성격덕에 마지막 이별의 날에도 손을 물렸었는데~ 그 놈 생각에 코끝이 잠시 또 시큰해졌었다.
02 감동스토리편
뇌성마비에 전혀 움직일 수 없었던 장애를 갖고 있는 엄마를 둔 쫑이. 쫑이는 엄마를 지키느라 똘이와 놀 수도 없다. 엄마의 소원은 쫑이와 함께 오래오래 함께 사는 것! 그런 엄마가 쫑이를 보며 희망을 얻고 웃음을 띤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엄마에게 희망을 주고 지켜줄 수 있을까....강아지인 쫑이는 엄마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수호천사이다.
자식들과 떨어져 홀로 외로이 살아가시던 할머니의 사랑을 받았던 이쁜이.
하지만 할머니는 갑작스레 돌아가시고 이제 이쁜이는 이 세상에 홀로남겨졌습니다.
하지만 이쁜이는 그 날부터 점점 수척해지고 할머니의 산소를 찾아가 할머니를 그리워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지켜보다 못해 이쁜이의 사연을 티비 동물농장에 보낸 것이죠...다행히 이쁜이는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돌아옵니다...사람보다 더 지극한 이쁜이의 효심에 감동하고야 말았답니다.
03 동물들의 사랑, 동거편
바람둥이 원숭이 몽. 사실 바람이랄 것도 없지만 나나의 오해를 받고 구박받고 서러운 학교 생활을 한 몽. 텔레비젼에서 볼 때도 너무 재미있었는데 책으로 읽으니 몽이가 직접 변명의 글을 쓴 것 같아서 더 재미있었네요.
순한 양? 오~~no~~여기 송판 열장도 가볍게 깨버리는 난폭한 양~양철이가 있습니다. 양순이의 아름다움에 홀딱 빠져 대쉬했지만 차이고 만 양철이~그 이후로 이렇게 과격해졌다는군요~하지만 사육사 아저씨들의 양철이 꽃미남 만들기 대작전으로 양철이는 양순이의 사랑을 얻고 맙니다...ㅋㅎㅎ
04 지식수사대편
독거미 타란튤라가 허물을 벗고 성장을 한다는 사실~? 몰랐습니다. 책을 보고 알았지요...대게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킹크랩도 신경이랑 조직을 떼는 탈피를 일생동안 15회에서 20회나 한다고 하네요. 정말 몰랐습니다.
이렇게 탈피라는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성장을 해나가다니....정말 그들의 탈피에 박수를 보냅니다...
수컷이 새끼를 낳는 해마. 아쿠아리움같은 수족관가면 움직임도 별로 없이 희한하게 생긴 해마들에 잠시 눈길주고 화려한 수족관으로 발길을 돌리곤했었는데~이젠 해마를 자세히 관찰해 봐야겠습니다. 육아낭 주머니가 가슴에 있는 것이 수컷 해마라네요.
지식 수사대편으로 몇 가지 지식을 또 얻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동물농장 1.2.3 계속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동물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동물들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 정말 많습니다. 티비 동물농장 계속해서 좋은 이야기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